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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막 오른 ‘방문’ 관객 입소문 타고 연극계 ‘화제몰이’

원작·연출·연기 삼박자 갖춘 작품, 대한민국 현실 돌아보게 하는 주제도 매력적


22일 삼일로창고극장에서 막 오른 연극 ‘방문’이 많은 관심과 화제를 뿌리고 있다. 스위스의 세계적인 극작가 뒤렌마트의 ‘노부인의 방문’을 원작으로 한 ‘방문’은 원작의 명성을 바탕으로 연출자의 뛰어난 연출능력,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에 힘입어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방문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빈곤에 절어 희망을 잃고 몰락해가는 소도시 귈렌 시민들이 큰 부자가 되어 수십 년 만에 고향을 방문한 노부인 클레어 자하나시안에게 기부할 것을 요청한다.

시민들은 노부인의 옛 연인이었던 알프레드 일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노부인은 1천억을 기부하는 대신 알프레드의 목숨을 빼앗기를 요구하고, 시민들은 처음 이를 거부한다. 그러나 시민들은 차츰 돈과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다 정의란 이름으로 끝내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노부인은 약속한 1천억원을 기부한다.

‘방문’이 상영 중인 삼일로창고극장은 서울시에 등록된 소극장 중 가장 오래된 곳으로 개관40주년을 맞기도 했다. 무대와 가깝게 마주한 관객들은 배우들의 호흡을 직접 느끼면서 방문이 던지는 뚜렷한 주제의식과 메시지에 공감하는 등 이 작품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한 연극비평가는 “훌륭한 작품에 군더더기를 없애고 정수만을 담은 힘 있는 연출력, 배우들의 좋은 연기 덕에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이 숨 가쁘게 질주한다”며 “정의란 무엇인가가 열풍을 일으킨 것처럼 오늘의 대한민국 현실과도 무관치 않은 주제로 많은 이들이 한번쯤은 꼭 봐야할 좋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문’ 공연은 오는 2월 15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공연된다. 평일은 오후 7시 30분, 토요일은 오후 3시와 7시, 일요일은 오후 3시에 각각 공연된다.

이보연 기자 boyeon24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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