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무소속 예비후보 두사람은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새정치연합 안철수·김한길 대표와 지도부는 밀실야합에 의한 낙하산 후보의 공천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두 사람은 이어진 성명에서 "밀실야합공천 장본인인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김한길 대표와 지도부는 광주광역시장 후보 전략공천의 잘못을 시인했다"며 "안철수 대표는 12일 '충분히 여러 의견을 듣고 결정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고 김한길 대표는 '결과적으로 시민들에게 선택권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낙하산 후보에 대한 지지를 사실상 철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잘못을 시인하면서도 낙하산 후보를 고집하는 것은 광주시민을 한번 더 죽이는 처사다"라고 말한 이들은 "우리 두 사람은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윤장현 밀실야합 낙하산 후보의 공천을 즉각 철회하라고 두 대표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밀실야합 낙하산 후보의 공천을 철회하지 않는 한 안철수·김한길 대표는 광주 땅을 밟을 자격이 없다"고 못박고 "특히 두 대표는 5·18 34주년 행사가 다가오는 데 부끄럽지 않는가"되묻고 "새정치연합의 정치적 무능으로 광주시민의 염원인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이 여전히 요원하다"고 화살을 돌렸다.
덧붙여 "새누리당의 기초연금법은 심야에 통과시키면서 국회 결의안까지 채택한 기념곡 지정을 관철시키지 못한 새정치민주연합은 5·18 행사 참석과 광주땅을 밞을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또, "정동영 선대위원장 또한 두 대표와 마찬가지로 광주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며 "지도부 한사람이고 한때 야권 대권후보였던 정동영 선대위원장은 13일 광주에 와서 '충분히 광주시민의 의견을 듣고 보다 적극적으로 시민의 뜻을 수렴하지 못한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전략공천의 잘못을 시인하면서도 ‘광주정신’ 운운하며 윤장현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나아가 "정 위원장은 더 이상 광주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고 자중자애하고 밀실야합 공천의 당사자인 안철수와 김한길이 사과하는 마당에 낙하산 후보를 지지하는 행위가 적절한 것인지 깊이 생각하고 자중자애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강·이 두예비후보는 같은 시각 성명 발표에 앞서 이길수 있는 단일화에 합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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