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무소속 해남군수 출마,“약속의 정치 실현하겠다”

폴리틱스워치 (정치/사회)

김병욱 무소속 해남군수 출마,“약속의 정치 실현하겠다”

8일 기자회견, “국민과의 약속 저버리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구태 못벗어난 정치권 엄중 심판해야”

손은수 기자 dmstn0467@hanmail.net
등록 2014.05.08 12:56:55

전남 해남군수 김병욱 예비후보(전 전남도의원)이 “약속의 정치 실현하겠다”며 새정치민주연합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8일 김병욱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오후 2시 언론사와 지지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를 시작하며 줄곧 몸 담아왔던 민주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해남군수 선거에 나서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동안 민주당원으로써 당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기여도나, 지역발전을 위해 애써온 노력을 반영하지 않은 채 ‘새정치’라는 실체조차 없는 명분만 내세우며, 지역정치 현실을 외면한 획일적 잣대로 경선에서 배제시켰다”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또한, “당을 위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한 사람이 공천을 받는 것은 당연한 약속임에도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런 당연한 약속조차 지키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김 후보는 또 “눈앞의 이익에 매달려 약속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손해도 감수할 줄 아는 약속의 정치가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는 저처럼 당을 떠나는 사람이 없도록 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무공천’약속을 지키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험난한 정치판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결합했고, 신당창당의 가장 큰 명분이었던 ‘무공천’ 약속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폐기했다”고 지적했다.

또 “결과가 뻔 했던 여론조사를 핑계 삼아 ‘국민의 뜻’이고 ‘당원의 뜻’이라고 주장하며, 또다시 줄 세우기에 나섰다”고 비판하고 “국민들은 그들의 기득권을 위한 선택이었고, 그 선택에 국민이 교묘하게 이용됐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국민과의 약속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헌신짝처럼 내 팽개친,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정치권에 엄중한 심판을 내려달라”며 “해남군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군수, 군민을 위해 따뜻한 군정을 펼치는 군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수 선거는 민인기 자활센터 관장의 출마포기와 7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의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박용상 예비후보를 제외하고 박철환 군수와 윤광국 예비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 들이 끝까지 경선에 참여할 경우 최종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김병욱 무소속 후보간 1대1구도의 선거전이 치러질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