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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태 "육영수 여사가 국민적 환호와 지지받은 이유는..."

3일 채널A '뉴스추적자'출연, 영부인의 삶 분석

故 박정희 대통령 가족 주치의로 잘 알려진 자유언론인협회 양영태 회장이 지난 3일 채널A 뉴스추적자에 출연, '대한민국 영부인, 그들의 삶과 애환'이라는 주제로 영부인의 삶에 대한 분석의 시간을 가졌다.



양 회장은 대통령 가족 주치의를 지냈지만 정작 문세광의 흉탄에 서거한 육영수 여사는 치료하지 못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제가 73년도에 부임했는데 주치의가 되기 전인 74년도에 서거하셔서 육영수 여사의 주치의는 되지 못했다"며 "병원에 정기검진 하러 오셨을 때 먼발치에서 본 적이 있는데 느낌이 참 좋았다"고 추억했다.

양 회장은 육영수 여사에 대해 "당시 육 여사는 국민적인 추앙을 받았다. 그 배경에는 청와대 내 제1 야당 같은 역할을 하는 등 큰 역할을 하셨다는 것이 보편화된 이야기"라며 "육 여사 이후의 대통령 영부인에게서는 (육영수 여사에게 느꼈던) 그런 느낌을 별로 느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양 회장은 "육 여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도 직언을 서슴지 않았고 항상 어려운 국민의 편에 서서 봉사했다"며 "육 여사의 봉사는 전시효과를 노린 진정성 없는 봉사가 아닌 그 당시 시대정신으로 봐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에서 우러러 나오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그런 진실한 봉사였다"고 설명했다.

육 여사의 소록도 방문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도 양 회장은 “아주 유명한 일화죠. 나병이라는 게 눈으로 보기에도 좀 그렇지 않습니까?”라며 “게다가 그때 당시에는 의학이 그다지 발전하지 못했던 상황이라 두려움도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록도에 가셔서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도 하시고 심지어 주위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 나환자가 대접한 사과를 바로 그 자리에서 한 입 베어 물었다고 한다”면서 “진심이 없다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진심에서 우러난 육 여사의 봉사정신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육영수 여사를 한 번 만나면 설득되지 않는 분이 없었다"며 "심지어 박 전 대통령에게 저항한 야당 국회의원들도 육영수 여사에 대해서는 그분의 훌륭한 품격과 품위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육 여사에 대한 국민적 지지 현상에 대해 양 회장은 "육영수 여사가 국민으로부터 열렬한 환호와 지지를 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육 여사에게 억울한 일에 대해 편지를 써서 보내면 직접 읽어보고 민원을 해결해준 것"이라며 "추상적인 영부인 이미지가 아닌 국민에게 직접 다가가는 영부인, 바로 그런 점이 영부인 지지율에서 65%가 넘는 지지율로 2위인 이희호 여사와도 55%이상 압도적인 차이가 나게 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부인, 대한민국 국모라고하면 영상 지어지는 모습이 육 여사"라고 덧붙였다.

한편, 육 여사 서거 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양 회장은 "첫 만남 자리에서 낡은 손지갑을 들고 인사하는 모습이 어머니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며 "마침 머리스타일도 비슷하고 어머니로부터 보고 배운 것이 몸에 배어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나중에 영부인 역할을 할 당시 국민으로부터 육영수 여사와 같은 환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퍼스트레이디로 활동할 당시 주치의로서 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질문에 양 회장은 "제가 (박근혜 대통령)사랑니를 수술한 적이 있었다. 한데 수술의 3분의 2가 진행된 후 실수로 마취가 덜 된 상태인 걸 발견했다"며 "속된말로 이제 죽었다라고 생각했는데 수술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도리어 저에게 "고생하셨죠? 수술하는 게 너무 힘든 거 같아요. 너무 진담 빼셨죠? 죄송합니다"라고 하는데 제가 정말 몸 둘 바를 몰랐다"라고 말하며 박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양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타인을 배려하는 분"이라며 "소통이라는 문제와 품위, 이런 부분은 하루 이틀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고 벤치마킹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가진 그대로 발전된 것"이라고 말했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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