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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신 신부 “날 수사하는 건 하느님을 국보법 수사하는 것”

“나를 처벌하면 국민이 저항, 국민 모두를 국보법으로 걸어야 할 것”

시국미사에서 북한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정의구현사제단의 박창신 원로신부가 3일 미디어오늘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저는 아무 죄가 없다고 생각한다. 강론 내용은 성경에 의해서 한 것”이라며 “그것을 가지고 국가보안법으로 걸면 하느님을 국가보안법으로 거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박 신부는 현 정부가 종북몰이를 하고 있다면서 “제가 북한을 이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종북몰이 그 자체가 북한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에 대해서는 하나도 처리하지 못하면서 저를 처벌하면 국민이 저항하고 국민 모두를 국가보안법으로 걸어야 할 것”이라며 “아직도 당시 강론 미사는 우리 시대에 맞는 증표였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 신부는 “직접 검찰 조사를 받는다면 선거 개표 부정을 가지고 여론을 확산시키겠다”며 “최근 잇달아 열리고 있는 시국 미사도 더욱 확산돼 각 성당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신부는 인터넷상에서 명확한 근거 없이 떠도는 선거개표 부정 의혹 주장을 여전히 굽히지 않으며 오히려 여론전을 벌이겠다고 다짐한 셈이다.

앞서 박 신부는 작년 11월 22일 군산 수송동 성당에서 열린 '불법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에서 "NLL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 등의 발언을 해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들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정당화하고 천안함 폭침을 부정했다”며 박 신부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잇따라 검찰에 고발하거나 진정했다.

한편, 전주지방검찰청은 시국미사에서 북한 측 입장을 옹호하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한 천주교 전주교구 소속 박창신 원로신부에 대한 고발·진정사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전주지검은 대검,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군산지청에 접수된 박 신부에 대한 고발 4건과 진정 4건 등 모두 8건에 대해 일괄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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