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폴리틱스워치 (정치/사회)


배너

이용섭 의원의 '전략공천 발언...그 속내는'

호남서 민주당 독점구도 깨져야 한다는 주장과 달라

민주당 이용섭 의원(광산 을)의 전략공천 발언에 지역 민주당 관계자들과 원로들이 즉각 반발하는 등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을 한 달여 앞둔 지난 6일,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지도부가 결정하면 전략공천도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이날 발언은 중앙당이 고심해 온 상향식 공천개혁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송두리째 무시한 발언으로도 해석되기 때문이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최근 광역단체장(시ㆍ도지사) 경선을 당원 50%(전국대의원 10%ㆍ권리당원 30%ㆍ일반당원 10%)와 일반국민 50%(여론조사)로 결정했다.

지역 정가는 이날 이 의원의 기자회견을 자신의 광주시장 출마를 공식화하기 위한 첫 단추로 예상했으나 이를 지켜본 관전평은 몹시 실망스러운 기색을 이루고 있다.

이 의원의 발언에서는 결단을 전제로 한 것처럼 보였지만, 속내는 당내 유력 경쟁자인 강운태 시장 중심으로 경선 판이 굳어지는 걸 막아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또 최근 잇따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강운태 현 광주시장에게 다소 밀리는 분위기를 의식한 견제성 기자회견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최근 KBS광주방송총국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후보군을 모두 포함한 다자구도에서 이 의원의 지지도는 13.9%로 2위에 그치며 21.3%를 얻은 강 시장의 지지도 보다 7.4%포인트나 뒤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주당 내 후보군 지지도에서도 이 의원은 27.6%를 얻는데 그치며 31.3%를 얻은 강운태 시장의 지지도를 3.7%포인트 밑돌았다.

이 의원의 기자회견을 두고 광주지역 민주당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경선룰에 따라 당원과 시민들의 의견을 투명하게 반영시켜야 할 경선과정을 앞두고 나온 몰상식한 발언”이라며 “민주당의 심장부이자 대한민국 민주화의 성지 광주를 대표하는 시장후보 선출에 전략공천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구태정치이고,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마련한 상향식 공천개혁안 의결에 도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광주지역 민주당 원로모임인 광민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한때 호남에서 민주당 독점구도가 깨져야 한다고 주장해놓고, 이제 와서 민주당의 외형확대를 언급하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광주 국회의원들의 외면으로 동의가 좌절되자 나온 즉흥적인 주장으로, 광주 시민은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 광주지역 국회의원 6인은 지난 4일 무등산 산행을 마치고 “6.4지방선거는 박근혜 정부 심판의 장인만큼 광주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밞아 시민의 지지를 받아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하여 수도권까지 파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밝힌바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