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시의회 정상적인 의정활동 방해나 폄하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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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시의회 정상적인 의정활동 방해나 폄하한 바 없다"

"홍 의원은 명예훼손...수사기록 공문서 취득, 공무상 비밀누설죄 등 모든 책임 져야 할 것”

손은수 기자 dmstn0467@naver.com
등록 2013.11.23 03:15:16

지난 20일 광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홍인화 의원의 ‘갬코 사기극’ 발언과 관련한 일련의 공방에 대해 광주시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22일 광주시는 ‘홍인화 의원 현안질문과 관련한 시의회 성명에 대한 광주시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시의회의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방해하거나 폄하한 바 없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문화관광정책실 직원들이 분노했던 것은 지난 20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홍인화 의원이 긴급현안 질문을 통해 느닷없이 돈다발을 들고 시민을 오도하고, ‘LA테스트를 시민을 기망한 사기극’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분노를 느꼈고, 그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들로서 정당한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성명서에서 광주시는 “의회에서도 이 점을 충분히 이해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또한, 홍인화 의원은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광주시는 “광주시는 앞으로도 시의회의 정상적인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적극 뒷받침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지난 20일 홍 의원이 “미국 K2AM이 기술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 테스트를 진행한 것은 시민 및 시의회를 기망한 사기극”이라고 발언하자 “LA 기술테스트를 실시해야 되는 이유는 시의회 특위 및 시정 질문을 통해 이미 여러 차례 보고됐는데 유독 홍인화 의원만 사기극이라고 발언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지면서 불거졌다.

한편, 광주시는 이어 발표한 또 다른 성명에서 “홍인화 시의원이 22일 총회에서 발언했다는 내용이 언론 및 의회 등에 유포되고 있어서 그 정황을 살펴 본 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한 검찰의 사건기록을 취득하여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끼워 맞추기식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는 것에 대해 참담함과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광주시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 홍인화 시의원은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 수사기록 공문서 취득, 공무상 비밀누설죄 등에 대하여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