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김재철 사장과 무용가J씨 남매가 함께 만나 식사를 했다는 MBC노조의 주장이 폴리뷰 취재 결과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
노조는 24일자 특보에서 “김재철은 지난주 일요일인 16일 저녁 6시, 무용가 J씨와 J씨의 오빠를 서울 인사동의 한정식 집에서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김재철이 무용가 J씨와 J씨의 오빠인 J모씨와 또 저녁 식사를 겸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김재철과 J씨 남매가 도대체 무슨 관계이며 얼마나 특수한 사이인지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고 또 다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무용가J씨측에 확인한 결과 노조의 주장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J씨의 오빠 정성남씨는 폴리뷰와의 전화통화에서 “노조가 김재철 사장과 우리 남매가 회동했다는 그날 그 시각에 나는 지인의 초청으로 모 아이돌 그룹 쇼케이스에 갔었다”면서 “거짓말을 밥 먹듯 하던 노조가 이번엔 진짜 완벽한 거짓말, 기가 막힌 완전한 허위날조를 했다.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짐승보다 못한 자들이 아닌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가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정씨는 “그날 쇼케이스 장소에 오후 3시 반쯤 도착해 축하를 해주고, 뒤풀이 장소로 이동해서 저녁을 먹고 밤늦게까지 있었다”며 “노조의 날조에 지금까지도 가슴이 뛰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 이번 노조의 거짓말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것으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와 내 동생은 지난 7월 30일 어머니와 함께 김 사장님을 만난 후에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그런데도 그런 새빨간 날조를 하다니 정말로 개만도 못한 자들이 아닌가”라며 “내일 모래까지 지금까지 나와 내 동생에 관해 낭설을 뿌렸던 모든 자료를 들고 방문진이든 국회든 모든 곳을 찾아갈 것이다. 내 동생도 이미 써놓았던 고소장을 들고 고소를 할 것이고, 나도 그동안 언론중재위원회를 비롯해서 나와 내 동생을 핍박한 노조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밝힐 모든 자료를 들고 정부기관이든 국회든, 방문진이든 모든 곳을 찾아 제출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씨는 “노조는 특보에서 서울 인사동 한정식 집에서 우리 남매가 김 사장을 만났다고 하는데, 그 한정식집이 어디인지 밝혀야 한다. 또 그 정보를 어디서 받았는지도 정확히 공개해야 한다. 만일 밝히지 못한다면 노조는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노조로부터 계속 공격당하고 핍박당하고 있는 지금까지 나는 죄지은 것도 없이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까지 왔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차를 리프트에 올려놓고 하체에 혹시 추적기를 달지 않았나 싶어 몇 번씩이나 확인해보기도 했고, 전화가 도청을 당하고 있지 않나 하는 의심까지 들 정도”라며 “매일 누군가가 나를 따라다니는 것 같은 기분까지 들기도 하면서 정신적으로 피해가 극심하다”고 고통을 재차 호소했다.
한편 이날 정성남씨와 뒤풀이 장소에서 늦은 밤까지 함께 있었다는 A씨는 “삼겹살 집에서 저녁을 먹고, 자정이 넘을 때까지 정성남씨와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서철민 기자 rapter7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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