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이원우 기자)강력태풍 '볼라벤'에 이어 불어 닥친 '덴빈'의 영향으로 전남지역 초·중·고등학교 등 교육기관의 재산피해는 총 100억원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전남도교육청은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인해 전남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 지역교육청, 직속기관 등 444개 교육기관에 99억 322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피해금액 99억 322만원 가운데 89억 1922만원이 교육시설재난공재회에 가입됐지만 9억 8400만원 정도는 공제회에 가입되지 않아 자체예산으로 복구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일선 학교 체육관과 다목적 강당이 20억원 이상 피해가 발생해 학교시설물 가운데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장흥고는 2010년 2월 24일 준공한 기숙사에서 집중적인 피해가 발생해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시·군지역교육청 별로는 장흥 17억 5818만원, 완도 15억 6411만원, 목포 9억 4559만원, 해남 6억 9062만원, 여수 6억 2669만원, 나주 4억 8974만원, 화순 4억 4888만원, 신안 3억 5785만원, 고흥 3억 3136만원, 영암 3억 2279만원 등 순이다.
전남에서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흥교육지원청의 경우 지역교육청과 공공도서관, 13개 초등학교, 7개 중학교, 4개 고등학교에서 17억 5818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장흥 대덕중은 체육관(다목적강당)이 반파되고, 정구장 휀스 및 담당과 음수대가 완전 파손되고, 현관출입구 상판 판넬이 날아가 6억 44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복구비는 패해금액보다 1억1100만원이 더 많은 7억 5500만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장흥고는 기숙사(예약학사)의 지붕 전체가 날아간 것을 비롯해 피뢰침파손, 출입문과 도복도 파손 등으로 1억 5293만의 피해를 입었고 대부분 기숙사에서 집중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완도지역은 완도초 2억 9270만원 생영초등학교가 2억6990만원, 완도수고 9580만원 등 21개 초등학교와 8개 중학교, 7개 고등학교 등 36개 초·중·고교와 완도교육지원청에서 15억 6411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전남전역이 태풍의 직적 영향권에 들어 크고 작은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며 “일선학교에서 학생교육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최대한 빨리 복구 작업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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