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의 MBC 사장 밀실 임명이 지탄을 받고 있는 2월 15일 , 서교동의 한 음식점에서 언론학자와 전 현직 언론인들이 모여 ‘공영방송사 사장선임 방식을 개혁하기 위한 ’공영방송독립국민행동‘ 결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 모임은 지난해 말부터 몇몇 방송인들과 학자들이 모여 꾸준히 논의하며 진행시킨 사안이다.
논의 참석자는 최창섭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 장한성 (사)한국방송인회회장, 진용옥 한국방통학회 회장, 이갑산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상임대표, 강동순 전 KBS 감사, 최인식 MBC정상화국민행동 공동대표, 박명규 전 MBC아카데미 사장, 이문원 주간 미디어비평지 미디어워치 편집장, 박진성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기획실장 등등이었다.
이들이 주장하는 공영방송 사장 선임 개혁 방안은 각 지역의 대표로 구성된 방송국민의회에서 KBS, MBC, EBS 사장은 물론, 각 사 이사진, 방문진 이사장 및 이사를 선출하는 것이다. 물론 사장 선출시 공청회는 필수이다. 지금 MBC 사장 선임과 같이 낙하산이나 밀실 논란은 원천적으로 있을 수 없는 개선안이다. 이미 지난해말부터 각종 학회 세미나 등에서 다양한 논의를 하여 대다수의 학자와 시민단체 인사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해놓았다.
이들은 2월 22일 오후 2시 30분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공영방송독립선언문’을 발표하고, 관련 단체 및 개인의 서명을 받아, 곧바로 국회와 협의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국회에서 추진하되 시간 상 여의치 않다면, 각 대권주자들에게 공약으로 약속받는 방식으로라도 반드시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여권 이사들이 다수 포함되어있으면서도, MBC 공청회를 거부하고, 애국후보를 근거없이 탈락시키며, 개혁의 무능력자로 공인된 김재철 사장을 밀실에서 임명하기 위한 정략을 쓰는 방문진이 방송개혁을 바라는 애국시민을 우롱하는 상황에서 하나의 청량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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