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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 신혜식 대표

낙선될 줄 뻔히 알면서 부산 출마를 강행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네티즌들이 지어준 별명이 ´바보 노무현´ 이었고 지금 대한민국은 ‘바보 대통령’ 열풍에 빠졌다.

오늘 만난 한 지인은 “진짜 ‘바보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 아닌가요? 김정일은 목숨을 걸고 핵개발을 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자신의 목숨을 던지며 좌파를 지켰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연결식장에서 표정 관리하나 못한다.”며 “이 정권은 대책도 용기도 없다.”고 현 정권에 대한 실망을 극단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또 “정말 노무현 대통령을 싫어했고 그의 자살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생각을 하고 있지만 방송을 보면 자연스럽게 눈물이 난다.”며 “이런식으로 나가면 이명박 대통령은 ‘진짜 바보 대통령’이 될거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방송, 언론 그리고 인터넷의 포털은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추모열풍’을 만들어내고 있다. 방송이 만들어내는 영상은 슬픈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이런 눈물의 드라마는 ‘바보 대통령’을 신적 존재로 만들었다. 상황이 이러니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쏘아도 관심을 두는 국민이 적다.

신이 되어버린 ‘바보 대통령’ 앞에서 현직 대통령은 ‘진짜 바보 대통령’이 되어가고 있다. 친노언론들은 서로 앞다투어 ‘이명박이 노무현을 죽였다.’라는 논조의 글을 올리며 현 정권 퇴진운동을 벌일 판이고, 보수 논객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이 지지층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하기 시작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촛불시위 때처럼 10%대로 급락했다. 한나라당 지지율도 20%대로 뚝 떨어졌다. 고인이 된 ‘바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을 ‘진짜 바보 대통령’을 만들고 있는데도 상황이 반전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취임하자마자 ‘광우병 파동’으로 한해를 허비하더니 이번에는 ‘바보 대통령’ 열풍에 또 한해를 까먹을 판이다.

이는 지난해 ‘광우병 파동’ 당시 허위 사실을 유포한 방송에 대해 엄정한 대처를 하지 못한 결과다. 결국, 방송은 비판기능이 사라진 ‘드라마식 뉴스’를 마구잡이로 내보내며 현직 대통령을 ‘진짜 바보 대통령’을 만들고 있다. 자업자득인 셈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명박 대통령에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진실은 외면하고 거짓과 감성에 빠진 방송과 언론을 바로잡아야 한다. 또 인터넷 포털에서 벌어지는 정보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야 한다. 그래야, 이명박 대통령이 ‘진짜 바보 대통령’이 되는 길을 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http://www.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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