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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은 제 2의 국민사기극을 중단하라"

공정언론시민연대, PD수첩 비판 성명서 발표

공정언론시민연대 성명서 전문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라는 PD수첩 프로그램이 방영된 지 1년이 지났다. 이 프로그램을 발단으로 촛불시위가 촉발되며 온 나라는 혼란으로 접어들었다. 국민들은 공포와 혼란에 빠져 들었고, 극심하게 분열되었으며, 약 3조원의 국력낭비가 초래되었다. 대외적으로 멀쩡한 대한민국이 이상한 나라로 비춰졌다. 무엇보다도 국민건강을 걱정하여 촛불을 들고 거리에 섰던 우리 중·고등학생들의 진정(眞情)은 거짓말보도에 의해 무참하게 유린되었다.

전무후무한 혼란과 공포, 분열과 낭비를 초래한 이 프로그램의 보도는 결국 거짓으로 드러났다. 광우병 소는 없었으며, 아레사빈슨씨의 사인은 위 수술 후유증으로 인한 베르니케 뇌병변으로 확인되고 있다.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방송언론인이라면 고개를 들지 못하고 국민에게 자신들의 과오를 이야기했어야 한다. 그러나 PD수첩 제작진은 지난 28일 ‘한미쇠고기 협상 그 후 1년’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제 2차 국민사기극을 연출하고 말았다.

CJD와 vCJD라는 용어는 국제적으로 혼용해서 쓰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잘못한 것은 없다고 국민들에게 강변한 것이다. 다우너소를 광우병소라고 인식하게 한 것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다. 어디서 말장난인가? 우리 국민들을 얕보고 업신여기지 않는다면 이런 질낮은 농담을 할 생각조차 못했을 것이다.

가족 유전에 의해 뇌 조직이 파괴되어 사망하는 병을 fCJD라 한다. 수술 후유증 등 병원 치료중에 발병한 경우는 iCJD라 하며, 광우병 소를 먹고 발병한 경우에 vCJD라 한다. 그 외 다양한 원인에 의한 경우를 sCJD라 통칭한다. 가족 유전에 의한 CJD와 광우병 소를 먹고 발병한 CJD가 그 현상이 같다고 동일한 질병이라 할 수 있는가? 혈압이상으로 인한 뇌출혈 사망과 폭력 흉기로 인한 뇌출혈 사망이 뇌출혈이란 현상 하나만으로 과연 동일하다고할 수 있는가?

PD수첩 제작진이 이 중대하고 심각한 차이를 몰랐을 까닭이 없다. 제작진이 취사선택한 극히 일부분의 인터뷰에서조차 故 빈슨씨의 어머니는 이에 대해 말하고 있고, 번역자도 여러 차례 지적했기 때문이며 이영순박사 등 최고 권위자들이 이 문제 등을 시종일관 비판해 왔기 때문이다.

국민이 듣고 싶은 것은 PD수첩의 블랙개그가 아니라 진실의 소리이다.
번역자의 한결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왜 다우너 소를 광우병 (우려)소라고 하고, CJD를 vCJD라 했는지, 누가 무슨 의도로 그렇게 하자고 했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 위 절제 수술 후 빈슨씨가 아팠고, 이로 인해 CJD 증상을 보였다면 그것은 iCJD일 가능성이 훨씬 크고 그런 의미에서 주치의들이 CJD 우려를 표명했을 것인데 이런 이야기들이 누락된 경위가 궁금하다.

이 진실을 MBC 차원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책임을 정확하게 지면 참으로 바랄 것이 없다. 그러나 MBC는 이 숭고한 의무를 포기했고, PD수첩은 제2의 국민 사기극에 나섰다. 인류는 언론에게 진리수호의 의무를 주었지 여론조작과 거짓선동의 자유를 준 적이 없다. 거짓말보도에 대해 반성도 하지 않고 뻔뻔한 거짓말을 반복할 경우에 우리 국민은 그들에게 안타깝지만 법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 목숨 걸고 수호해야 할 진실을 스스로가 우롱하고도 언론인이라 자칭하며 탄압운운하고 있는 것을 보면 분노의 감정보다 가련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우리는 황우석사건의 진실을 파헤친 PD수첩의 위대한 기자정신을 기억한다. 그 정신이 아직도 숨 쉬고 있다면 이 사태는 오히려 슬기롭게 승화될 수 있지 않을까 일말의 기대를 걸고 간곡히 기원하였다. 그러나 우리의 기대는 물거품으로 끝났다. 그들에게 기자정신은 없다. PD수첩 제작진은 기자가 아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의 비통한 결론이다. 이제 진실을 추구하는 우리 국민이 기댈 곳은 법밖에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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