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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탄핵주도자, 노무현 위해 분신 경력

안티이명박 까페 백은종, 탄핵 당시 분신자살 기도

오마이뉴스, 백은종씨 경력 알면서도 숨겨

안티이명박 까페 대표이자, 이명박 탄핵범국민운동본부 부대표를 맡으며, 미국산 쇠고기 위험성 유언비어 유포와, 탄핵여론을 주도하는 백은종씨의 과거 전력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언론사들과의 인터뷰에서 평범한 시민으로 가장된 그의 모습과 달리 그는 2004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 당시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분신자살을 기도하여, 8개월 간 병원에 입원했던 과격한 시위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참여정부가 잘못된다면 그것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이 될 것이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잘못된 길로 가면 옳은 길로 가라고 강력하게 지적할 것이다. 노 대통령이 권력 최고의 상황에서도 초심을 버리지 않은 것 같아 다행스럽다. 그 마음 변하지 말고 임기를 마칠 때까지 국민과 약속한 개혁을 완수해주길 당부 드린다."며, 분신 이후에도 열렬한 노무현 예찬자임을 과시했다. 특히 그는 이러한 정권에 대한 충성을 인정받았는지, 장애인협회 의정부시지부장을 맡기도 했다.

이러한 백은종 대표에 대해 오마이뉴스는 이명박 탄핵 집회 현장에서, "사실 평범한 우리가 칼바람을 맞으면서 탄핵을 외쳤을 때 어떤 언론도, 저명인사도 우리에게 관심을 보여주지 않았다. 우리는 단지 불이 났으니까 '불이야'라고 외친 것이고, 도둑을 봤으니까 '도둑이야'라고 외친 것. 이명박의 부도덕성을 한 줄이라도 역사책에 기록하기 위해 나섰다"라는 말을 그대로 인용하며, 평범한 의정부 시민인양 위장보도하여 눈총을 받고 있다. 백은종 대표가 분신자살 이후 처음으로 인터뷰한 매체도 오마이뉴스였기 때문에 그의 과거 전력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KBS 역시 아무런 사전 설명없이 "비폭력 무저항 합법적인 촛불문화제에 대해 경찰이 불법으로 규정한 부분은 매우 부당하며 인정할 수 없다. 시민 단체들은 경찰의 불법규정과는 상관없이 오는 6일로 예정된 촛불집회를 강행할 계획“이라는 그의 입장을 그대로 전했다.

분신자살을 기도한 자가 집회를 주도하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진보좌파들의 주장대로 수많은 청소년들이 집회에 참여하는 상황에서, 노무현정권을 위해 분신자살이라는 과격한 방법을 쓴 특정 정치세력 대변자의 경력만큼은 보도에서 밝혀주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그는 분신 이후에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로부터 성금을 받았고, 노사모 행사에도 활발히 참여했던 전력까지 갖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없다 주장한 유시민 등 노무현 사람들 비판없어

백 대표는 "산이 높으면 골이 깊기 때문에 앞으로 막강한 정부 권력으로부터의 시련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다음 주에는 카페 운영 집행부와 앞으로의 투쟁 계획을 세우기 위한 워크숍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정치투쟁의 강도를 점차 높일 것을 선언하기도 했다. 탄핵을 반대하기 위해 분신까지 했던 사람이, 이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나선 격이다.

백대표의 자격이 문제가 되는 점은 또 있다. 이번 쇠고기 협상은 백대표가 예찬해마지 않는 노무현 정권이 주도한 한미FTA 타결의 부산물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노무현 정권의 대변인이나 다름없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대선 토론회에서 “만약 미국산 소고기가 그렇게 위험하다면 미국에 있는 교민들 한테 소고기 못 먹게 해야 되구요, 미국 관광가는 분들, 출장가는 사람 다 못 먹게 해야 됩니다. 저도 미국에 출장가서 잘 먹고 오고, 기자분들도 먹고 오시고, 시민단체 분들도 다 먹고 오십니다. 냉정하게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라며 미국산 쇠고기를 옹호한 바 있다.

백대표가 진정으로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이명박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겠다면, 먼저 유시민 전 장관과 노무현 대통령부터 비판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백대표는 오히려, 노대통령 퇴임식까지 참여하여,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많은 핍박 속에서도 원칙 지키며 많은 일을 하셨다. 노 전 대통령의 업적은 앞으로 영원히 빛날 것”이라며, 그의 한미FTA체결에 대해 아무런 비판도 하지 않았던 인물이다.

노무현 개인을 위하여 분신자살을 택했고,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한 한미FTA 체결에 대해, 비판도 한 바 없는 백은종씨가, 이명박 대통령 탄핵과 미국산 쇠고기 반대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함께 참여하는 다른 진보좌파 단체 인사들도 역시 아무런 문제제기를 하고 있지 않다.

열린우리당과 진보신당 당원들이 인터넷포털사에서 평범한 블로거로 위장하여 활동하고, 백은종씨 같은 인물이 이명박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는 한, 이들이 정략적 목적 없이 진정으로 국민 건강을 위해서 나서고 있느냐에 대한 의혹은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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