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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새로운 지역금융기구 설치 제안할듯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 아시아의 경제장관들이 4일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최근의 극심한 지역내 인플레와 저성장에 대한 공동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통신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경제장관들이 3일부터 6일까지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기간에 별도의 회합을 갖고 최근 아시아 지역을 뒤흔들고 있는 인플레와 저성장에 대한 대책을 공동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시아 경제장관들은 "이 지역이 곡물가 폭등과 유가 급등에서 비롯된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가장 심각하게 겪는 지역이면서 한편으로는 자체적으로 공급과 수요를 조절할 경우 충분히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고 "4일의 회의에서 해당국들이 지혜를 모아 위기를 타개해 나갈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경제는 지난해 일본에서 개최된 교토 ADB 총회 이후 불과 1년만에 원유가격이 85% 인상됐고 쌀과 옥수수, 밀, 콩 등 곡물가는 두배 이상 폭등해 각국 정부의 재정을 어렵게 하고 나아가 정국불안까지 야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본과 인도네시아는 최근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목표보다 훨씬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으며 한국도 지난 30일 경기가 하향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요시코시 테쓰오 스미토모미쓰이 금융그룹 국제분석가는 "이러한 불안은 베트남과 태국, 캄보디아 등 세계적인 쌀 수출국들이 자국의 물가불안을 이유로 세계 최대의 쌀 수입국인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에 대한 쌀 수출을 중단한데서 비롯됐다"면서 "같은 지역내 국가들이 의견을 모아 해결책을 강구하면 충분히 수급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세안+3에는 세계적인 쌀과 원유 수입국과 수출국이 함께 들어 있어 '윈윈 대책' 수립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일본은 이번 회의 기간에 아시아의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새로운 금융기구 설립을 제안할 계획이며 필리핀은 국제쌀비축은행 설립을 건의할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khk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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