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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민주의원-인권단체, 中 인권남용실태 고발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미국의 상.하 양원 소속 공화, 민주당 의원들은 1일 베이징(北京) 올림픽개최를 앞두고 있는 중국에 탈북난민들의 강제송환을 즉각 중단하고 이들을 국제법에 따라 난민으로 대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샘 브라운백(공화, 캔자스) 상원의원은 이날 워싱턴 D.C. 의사당 부근에 있는 러셀공원에서 평양예술단 출신들을 포함한 탈북자 10여명과 수단과 티베트 인권운동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의 인권남용'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은 탈북난민들을 조직적으로 송환하는 등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탈북난민 문제는 중국의 인권남용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면서 중국은 난민들이 송환되는 즉시 투옥되거나 처형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탈북난민을 체포해 송환하는 경우 보상금을 점점 늘려 지급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특히 탈북 여성들과 어린이들은 붙잡혀 첩이나 노예노동자로 팔려가는 등 인신매매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브라운백 의원은 말했다.

브라운백 의원은 그러나 중국은 탈북난민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려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UR)과 비정부기구(NGO)에 접근하는 것을 거부하고 김정일 정권의 지속적인 지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운백 의원은 중국이 올림픽 개최에 앞서 중국관련 상황정보를 감시하고 제한하기 위해 미국 기업이 소유한 호텔에 인터넷 차단장치를 설치하도록 요구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중국은 즉각 이 같은 요구를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탈북자 출신인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이 난민들을 강제 북송해 죽게 만드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중국은 반드시 강제 북송 중단과 난민 인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로버트 메넨데즈(민주, 뉴저지) 상원의원, 다이앤 왓슨(민주,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등 상하 양원 소속 민주, 공화당 소속 의원들과 수전 솔티 북한자유연대 의장, 국제사면기구(엠네스티 인터내셔널)와 국경없는 기자회, 휴먼라이트 퍼스트, 한국교회연합 등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침묵은 북한에 죽음'이라는 검은 완장을 차고 참석했다.

이들은 탈북난민들에 대한 인권침해와 수단 다르푸르 학살사태, 미얀마 민주화 요구 탄압, 티베트 종교자유 탄압 등에 중국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면서 인권침해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jae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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