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검찰이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에 대한 기획입국설을 수사중인 가운데 한나라당 친박(친 박근혜) 인사가 작년 대선 경선 기간 미국 LA 연방구치소에서 수감 중인 김씨를 만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수도권에 출마했다 낙선한 검사 출신 친박인사 A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해 3월 김씨의 미국측 변호사와 함께 구치소를 찾아가 김씨를 면회했다"며 "그러나 김씨는 자신이 결백하다는 이야기밖에 한 것이 없었고, BBK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확인하고 싶었는데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김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을 만났는 지 여부에 대해서는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변호사 자격증이 있어야 접견이 가능해 나 혼자 갔으며, 박근혜 전 대표는 당시 내가 미국에 간 것도 몰랐고, 미국에 다녀오라는 지시도 역시 없었다"며 "이번 일로 박 전 대표에게 누가 될까 봐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최재성 원내부대표는 "한나라당이 근거 없이 제기한 김경준씨 기획입국 과정에서의 통합민주당 인사 관련설이 허위라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검찰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된 한나라당 인사들에 대해 객관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BBK를 둘러싼 공방의 진원지였던 한나라당 경선 당시의 공방도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단지 만났다고 해서 처벌할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검찰 수사가 처벌을 근거로 하는 것인데 의혹 해소차원에서 조사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 현재로서는 조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south@yna.co.kr

(끝)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