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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1사단 병사 2명 사고 직후 위급상황 대처

(양구=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최근 강원 양구군 양구읍 서천변 산책로에서 운동 중이던 여고생 K(18) 양이 30대 남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쓰러진 현장에서 병사들이 신속하게 응급조치에 나섰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같은 산책로에서 이틀 전에도 부녀자가 괴한으로부터 봉변을 당할뻔 한 데다 경찰은 여고생이 살해됐던 현장에 늑장 출동했다는 의혹까지 주민들로부터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병사들의 신속한 초동 조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육군 21사단과 주민 등에 따르면 신동인(23) 상병과 이승혁(21) 이병은 지난 달 26일 오후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양구읍 하리 서천변을 지나다 '사람 살려'라는 다급한 소리를 들었다.
부모님이 면회를 와서 외박 중이던 두 병사는 순간적으로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뛰어가 쓰러져 있던 K 양에 대해 응급조치를 하는 한편 두려움에 질린 채 옆에 서 있던 또 다른 여학생을 범인으로부터 보호하면서 휴대전화로 119에 신고하도록 조치했다.
이어 이 이병은 흉기에 찔려 피투성이가 된 K 양을 등에 엎고 병원으로 달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구급차를 발견해 여고생을 인계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흉기에 수십군데 찔렸던 K 양은 병원 도착 이전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숨진 여고생의 부모는 4월 30일 부대를 방문해 두 병사가 또 다른 피해를 막아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병사들은 "흉기에 찔린 여학생을 발견해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토록 했으나 생명을 구하지 못해 안타깝다. 피해자의 명복을 빈다"고 부대 측을 통해 밝혔다.
두 병사의 용감한 행동은 양구경찰서가 여고생 피살과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당시 상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소속 부대에 뒤늦게 알려졌다.
21사단은 두 병사에게 표창과 함께 포상휴가를 줄 방침이다.
dmz@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dmzlife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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