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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도 의심 신고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최근 신고된 울산과 영천, 대구 등 영남지역 닭 폐사 원인이 모두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때문으로 확인되는 등 영남 지역에서 AI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30일 신고된 대구 수성구 만촌동 가정집의 닭.오리 폐사 원인을 조사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오는 2일께 확진될 예정이다.

전날 'H5'형까지 확인된 울산광역시 울주 웅촌면 과수원 건의 경우 이날 'H5N1'형의 고병원성 AI로 최종 판정됐다. 아울러 경북 영천 소재 조경업체 농원의 닭.오골계가 폐사 원인도 'H5N1'형의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특히 이 영천 건의 경우 지난달 28일 이미 농식품부와 검역원 등이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로부터 판정 의뢰를 받았음에도 지금까지 공식 신고.발생 현황 통계에서 계속 누락되는 등 AI 사태가 한 달 이상 이어지자 방역 지휘.관리 체계의 허점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울산.영천 건이 모두 고병원성으로 판명됨에 따라 이들 발생지 반경 3㎞내의 모든 가금류를 살처분키로 했다.

또 방역 당국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 전 모씨 집에서 기르던 토종닭 13마리 가운데 4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재 AI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최근 영남지역에서 AI로 판정됐거나 의심되는 사례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인근 재래시장을 통해 닭을 구입한 경우다.

이에 따라 당국은 전날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지자체를 통해 5일장에서 당분간 닭.오리 등 가금류를 거래하지 못하게 하고, 상설 재래시장 등을 드나드는 500여 대의 소규모 수송차량은 도축장 등의 소독시설을 이용해 반드시 1주일에 1~2차례 소독하고 필증을 받도록 결정했다.

이같은 지침은 이날 오후 안양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열린 회의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축산.방역관계자들에게 전달됐다.

1일 오후 3시 현재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것은 모두 31건이다. 날짜별로는 김제(3일 판정), 정읍 영원(7일), 정읍 고부(8일), 정읍 영원(9일), 김제 5곳과 전남 영암(12일), 김제 5곳(13일), 나주.김제.정읍 등 5곳(14일), 경기 평택(16일), 전북 순창 및 김제 용지.백구(17일), 전북 정읍 소성(18일), 김제 금구(20일), 전북 익산 여산.용동(23일), 충남 논산 부적(25일), 울산 울주 웅촌.경북 영천(5월1일) 등의 순이다.

'양성 판정' 기준이 아닌 '발생' 기준으로는 22건의 AI가 발병했다. 한 지점에서 AI가 터져 방역 범위를 설정하고 이미 살처분을 진행했다면 이후 살처분 범위에서 AI 바이러스가 확인되더라도 '양성 판정'은 맞지만 '발생' 건수로는 집계하지 않는다.

shk99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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