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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정우택 충북지사가 18대 총선이 치러졌던 지난달 9일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정 지사는 지난달 9일 오전 8시 30분께 투표를 마친뒤 이날 오전 11시께 충북지역 청년 기업가들로 구성된 모 경제단체 회원들과 청주 인근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이날 골프 모임은 3개 팀으로 짜여 라운딩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일도 휴일이라는 점에서 투표를 한 뒤 골프를 친 만큼 정 지사의 `총선 골프'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시각도 있지만 선거가 공정무사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엄정 관리해야 할 도지사가 선거일 골프를 친 것은 적절치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날 행정부지사와 실.국장 등 충북도의 고위 공무원들이 개표가 완료됐던 밤 12시까지 투.개표 상황을 지켜본 뒤 당선자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며 사무실을 지켰던 것과 비교해도 대조적이다.

야당들은 "법적으로야 문제될 것이 없지만 역대 최저 투표율이 우려됐었고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도 있는 선거일 도지사가 골프를 친 것은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지사가 소속돼 있는 한나라당 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총선에서 낙선한 한 후보측은 "선거전부터 충북 판세가 불리하다는 분석이 계속 나왔던 상황"이라며 "선거에 관여할 수 도, 도울 수 도 없는 처지라고는 하지만 초조하게 마음 졸이고 있던 후보들이나 당원들을 생각하면 당내 충북의 대표주자격인 정 지사가 그럴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도 관계자는 "투표를 끝낸 뒤 친분이 있던 인사들과 골프를 쳤지만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실.국장들이 투.개표 상황을 예의 주시했고 정 지사도 수시로 투표 상황을 보고 받았다"며 "청주 인근이어서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p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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