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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오는 6일부터 4박5일간 일본을 공식 방문하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판다 외교'에 나설지 관심이 되고 있다.

중국이 일본의 한 동물원에 기증했던 판다 1마리가 지난달 30일 사망한 것을 계기로 중국 당국이 일본에 판다를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중국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는 1일 일본 도쿄 우에노(上野)동물원에 있던 거구 판다 링링(陵陵)이 지난달 30일 새벽 2시께 22살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수컷인 링링은 중국과 일본 양국의 판다 상호 교배를 위해 지난 1992년 베이징동물원에서 도쿄 우에노동물원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중일 우호의 사절로 불렸다. 하지만 링링은 우에노동물원에서 3마리의 일본 암컷 판다들과의 교배를 시도했으나 새끼 생산에 실패하고 지난 2005년부터 독신으로 살아왔다.

거구 판다는 중국에서만 서식하는 야생 희귀동물로 현재 야생보호구역에 있는 산악지대나 대나무 밀집지역에서 1천600마리 정도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과거 일본과 '판다 외교'를 벌이면서 지난 1972년 국교 수립을 기념하기 위해 2마리의 거구 판다를 선물하는 등 지금까지 4마리를 일본에 기증했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해부터 외국에 판다를 선물해온 것을 중단하고 교배나 연구용으로 사용하고 나중에 돌려받는 임대만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일본 외무성은 이전에도 링링이 너무 늙어 교배를 못해 외교 채널을 통해 또 다른 판다를 중국에서 임대하는 방안을 제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다음주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10년만에 일본을 방문하는 후진타오 주석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의제에 판다 임대 문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 언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링링 사망을 계기로 암컷과 수컷 1마리씩 판다 2마리를 우에노동물원에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 판다 외교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ysk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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