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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중국 증시의 유명한 '큰손' 웨이둥(魏東.40)이 지난달 30일 정부 당국의 조사를 받다가 투신자살했다.

중국 신문들은 1일 웨이둥 충진(涌金)그룹 회장이 전날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던 베이징 건물에서 뛰어내려 숨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고위 정치인들의 부정부패를 조사하는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당시 웨이둥을 불러 진술을 받고 있었다.

소식통들은 "이번 조사에는 최소한 성장급 이상의 고위층이 연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유기업 자산 횡령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무명의 웨이둥은 1990년대 후반 이후 고위층과 밀접한 친분을 쌓으며 증시에서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일삼아 일약 재벌로 올라섰다.

1967년생인 웨이둥은 후난(湖南)성에 본사를 둔 충진그룹 소유주이며 충진그룹은 상장기업인 궈진(國金)증권과 주즈탕(九芝堂)의 최대주주다.

그는 중국 재정부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중국경제개발신탁투자공사 증권부를 거쳐 1995년 투자기업인 충진공사를 설립했다.

그는 2002년 초 주즈탕을 인수했으며 2005년에는 성두(成都)증권을 인수해 궈진증권으로 개명하는 등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투자 전문가다.

중국 증권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궈진증권과 주즈탕의 주식 거래를 중단시켰다.

ysk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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