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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전날 광주에 이어 1일 전북을 찾는 등 이틀 연속 민주당의 `안방'인 호남 방문에 나선다.
손 대표는 이날 저녁 전주 한국소리 문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다.
앞서 전북 지역 18대 총선 출마자들과 만찬 및 간담회를 갖고 당선자들의 원내 입성을 축하하고, 낙선자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전날 광주.전남 지역 출마자들과 만찬을 가진 데 이어 당내 호남 지역 인사들과 연일 `스킨십'을 넓혀가는 셈.
손 대표는 이날 방문에서 "호남이 총선 때 공천부터 시작해 `물갈이' 등으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지만 호남으로 대표되는 전통적 지지층의 힘으로 전국정당의 기틀을 다질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7.6 전대에 관해 "50년 정통 민주세력의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출 토대가 되는 자리이니 만큼 많은 애정을 가져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측은 호남행(行)과 관련,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은 해마다 참석했던 행사"라며 "행사 일정이 겹치면서 우연히 이틀 연속 내려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손 대표가 연이틀 `남행열차'를 탄데 대해 적잖은 의미를 부여하는 시선도 없지 않다. 더욱이 손 대표는 지난달 24일 축구경기 도중 다리 부상을 입어 목발에 의지하는 신세가 된 탓에 가급적 대외활동을 자제해 온 터였다.
우선 호남에서 전체 31개 의석 가운데 6석을 뺀 25석을 확보하긴 했지만 호남 지역 투표율이 예전보다 저조했던 데다 수도권내 호남 출신 유권자들의 응집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만큼, 당 대표로서 전통적 지지기반을 복원해 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그 연장선 상에서 `텃밭'인 호남으로 대표되는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해야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도 우회적으로 전달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손 대표의 장기적 정치적 입지 구축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당대회 불참을 공식 선언, 차기 당권에는 도전하지 않기로 했지만 차기를 모색해야 할 손 대표로서는 수도권 출신이면서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한계의 극복을 위해서 당의 핵심 `진지'인 호남 터 닦기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80년 광주에 갇혀선 안된다'는 `광주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긴 했지만, 총선 과정에서 정치 1 번지인 종로에 출마, 당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였고 개혁공천을 통해 쇄신의지를 어느 정도 실천했다는 점을 내세워 호남에 대한 본격적 구애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인 셈이다.
특히 이날 찾은 전북은 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공석'으로 `맹주'를 잃은 `무주공산' 상태라는 점에서 손 대표의 방문에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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