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30일 "우리는 자유와 존엄 속에 사는 것이 모든 인간의 기본권이라고 믿는다"면서 "미국은 자유를 부르짖는 북한 인민과 같은 편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북한인권주간을 맞아 '대통령 성명'을 발표, "우리는 북한 주민들이 인간으로서 고유한 권리와 자유를 얻기 위해 투쟁하는 것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는 언젠가 북한 주민들이 자유의 축복을 누리는 날을 축복하는 순간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부인 로라와 함께 북한인권주간을 기념하는 모든 이에게 인사를 보낸다면서 "본인은 북한의 중대한 인권 침해상황, 특히 인류 보편적인 표현과 언론의 자유, 종교 및 집회결사의 자유를 거부하고 거주이전의 자유와 근로자의 권리를 규제하는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본인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용감한 탈북자들은 만난 바 있다"면서 "나는 탈북자 이산 가족의 이야기와 그들의 험악한 상황, 그리고 고통에 대해 심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이 북한인권주간을 맞아 '대통령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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