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은 30일 "무역 1조달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현재 진행중인 유럽연합(EU), 인도, 캐나다, 멕시코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일본, 중국과의 FTA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무역협회 회장단 및 업계 대표 300여명이 참석한 제24회 한국무역협회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지식ㆍ혁신 주도형 산업강국으로의 전환'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중소기업 현장밀착지원을 강화하고 전시회 육성, 전자무역서비스 고도화, 무역전문인력 양성 등 무역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투자활성화를 위해 "M&A 및 기업경쟁제도, 노동시장 등에 관한 제도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고 지식경제 소관규제 290개를 최우선으로 정비함으로서 규제를 혁파하는 동시에 투자프로젝트별 맞춤형 인센티브를 제공해 2012년까지 200억달러 투자 유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외국인 투자유치는 세계각국이 한 나라를 보는 성적표이지만 우리나라의 투자유치액은 세계 48위에 그치는 등 경제규모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다"며 "외국인투자 확대를 위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3개년 계획을 5월중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와함께 "무역수지 흑자를 당초 130억달러로 예상했으나 이는 유가를 배럴당 71달러, 주요 교역상대국의 성장률을 5.1%로 전제했을 때 나온 수치"라며 "최근 유가상승과 주요 교역국 성장 둔화로 인해 목표달성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밝혔다.
이 장관은 또 "최근의 추세로 보면 2011년에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이나 무역업계가 조금만 더 노력을 하면 2010년 조기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능형 로봇 등 신산업 창출과 함께 2012년까지 서비스 전문 중소기업 1천개를 육성하고 산업 R&D 시스템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역업계 관계자들은 강연 후 금리와 환율 등 거시경제 지표의 안정적 운용,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 처리, 기초 원자재 기본 관세 무세화 등을 이 장관에게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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