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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중진, 초재선 “전당대회 빨리 열어라”

‘광장’·‘처음처럼’ 갈등 조정나서..., “설문조사 · 비대위 해체 둘 다 부적절”

  • 등록 2006.12.13 14:03:37


향후 당의 진로를 놓고 열린우리당 내의 이른바 ‘통합신당 추진파’와 ‘당 사수파’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중도 성향의 중진의원 모임인 ‘광장’과 초·재선 의원 모임인‘처음처럼’은 13일, ‘조속한 전당대회 개최’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두 모임이 만난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상황에서 우리당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당 내부의 입장차를 뛰어넘는 합의에 기초한 성공적인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당 지도부를 향해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해야 하며 전당대회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치러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서 이들 의원 모임은 통합신당 추진파와 당 사수파에게 각기 비판의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었다.

통합신당 추진파에 대해 이들은 “명분과 원칙에 입각하지 못한 논의와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고, 당 사수파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비대위 해체를 요구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당 지도부가 당 진로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며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실시하기로 결정한 설문조사에 대해서도 이들은 “설문조사가 당의 중요한 문제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서는 안된다”면서 “다만 설문조사가 기초적인 의견수렴에 있어서 참고자료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고 갈 새로운 지도부 구성에 대해서는 “당내 합의를 기초로 한 ‘합의추대’ 형식으로 출범해야 한다”며 사실상 ‘관리형 지도부’를 주문했다.

이들은 이어 “새 지도부는 ‘중도개혁세력의 재결집’을 이루는 데 필요한 권한을 전적으로 위임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필요한 권한’이란 “당 해산을 결정하는 것이 아닌, 새 지도부가 진행할 ‘대통합 작업’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이들은 향후 열린우리당 내 다른 의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문안을 만든 뒤 이를 바탕으로 서명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광장’ 소속의 원혜영 열린우리당 사무총장은 13일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중진과 초재선 의원들의 움직임에 대해 통합신당 추진파 측에서 불필요한 논란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반가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사무총장은 또 ‘처음처럼’이 지난 7일 발표한 성명과 관련해 “이런 좋은 주장을 중심으로 크게 의견을 모아보자는 뜻에서 서명 작업으로 나가기로 했다”며 “100여 명에 가까운 의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원 사무총장은 이어 “당 내부의 정리와 대동단결이 매우 중요하고 내적 통합을 위해 인정할 건 인정하고 양보할 건 양보해야 한다”면서 “이번 전당대회가 개혁평화민주세력의 대통합의 계기가 돼야한다는 원칙으로 동의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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