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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사수파’ “설문조사는 당원 열망 저버리는 것”

15명 ‘당 정상화를 위한 국회의원 모임’ 결성 기자회견, “새 지도부 뽑아야”

  • 등록 2006.12.11 12:40:29


김형주 의원 등 열린우리당 내 이른바 ‘당 사수파’ 의원 15명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시적 특별기구인 비상대책위원회는 부여된 소임을 다했다”며 정기 전당대회를 통해 정통성 있는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10일 개최된 당원대회에도 불구하고 당 비대위는 국회의원만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당의 진로를 결정하려는 입장을 변경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비대위의 결정은 당의 정상화를 위한 당원들의 열망을 저버리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당 지도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당 정상화를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결성했다고 밝히고, “열린우리당의 창당은 정치개혁을 바라는 시대적 요청에 따른 결정이었으며 창당정신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는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민생문제 해결과 개혁과제 완수를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12월 10일 당원대회에서 나타난 당원들의 주장에 깊이 공감하며 앞으로 당원들과 함께 당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참한 의원은 강혜숙, 김선미, 김재윤, 김태년, 김형주, 박찬석, 백원우, 서갑원, 신기남, 유기홍, 윤호중, 이광재, 이광철, 이원영, 이화영 의원 등 모두 15명이다.

기자회견에 앞서 김형주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 대표는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3월 이전에 열릴 전당대회는 당의 간판을 내리는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특히 ‘선도탈당론’을 거론하는 의원들을 향해 “우리당이 비정상적이고 가망이 없다고 보는 이들의 탈당까지 이래라 저래라 할 순 없다”며 이들의 탈당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그는 또 “당을 정상화해 노무현 대통령의 창당정신을 사수하는 것이 맞고, 당이 문제가 있다고 보는 분들이 탈당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며 이른바 ‘친노그룹’의 탈당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통합신당 추진에 대한 논의가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회의 모두 발언에서 “당 진로에 대한 논의는 지도부가 책임 있게 밀고 나갈 것”이라며 “국회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토론을 시작해 비대위가 당의 총의를 모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병석 비대위원은 “전날 비대위 비공개회의에서 당 진로에 대한 의원 상대 설문조사 문항에 대체적으로 합의했다”며 “전당대회의 시기와 성격을 포함해 쟁점이 되는 모든 문제를 피해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은 이어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고자 설문 문항에 대해, 외부 전문가의 조언을 들었고, 결과 분석 역시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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