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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후보는 다시 한나라당으로 돌아가야

배신자 처단하자며 손학규 대접하는 건 모순


자유게시판의 마포나루님의 글입니다

민주당 사람들은 열린당 사람들과 노무현 대통령에게 풀기 어려운 깊은 증오심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혼한 부부가 원수가 된 것과 흡사 비슷하다.

민주당 사람들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증오와 분노는 아마도 노 대통령 임기가 끝난 후에도 그 흔적이 지워지기 어려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 명료하다.
노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 된 이후 민주당을 깨고 열린우리당을 만들어 민주당을 야당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다.
민주당 분당의 과정이야 보는 시각에 따라 복잡한 해석이 구구할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열린당 창당은 민주당을 깬 것이고, 민주세력분열이고, 민주세력 분열이 참여정부 실패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흔히 언론에서 말하는 범여권이 자중지란 속에서 소통합이니 중통합이니 대통합이니 하면서 이전투구하는 핵심적 원인이 바로 민주당을 깨고 만들어진 열린당 때문이이고, 종합작으로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노무현 대통령의 분열정책 결과인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여기 저기서 통합이 절실하다고 통합,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현재의 상태가 분열되어 있다는 것이고 분열의 한 가운데는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당이 자리잡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분열의 총 책임자인 것이다.

열린당이 스스로 당 해체를 결의했다는 역사적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당에게 있다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당 사람들은 입이 열개 있어도 통합정국에서 어러쿵 저러쿵 큰 소리칠 자격을 없다. 그러나 큰 소리칠 자격이 상실된 지도 모르고 그 와중에 고개숙이고 책임져야 할 인사들이 너도 나도 대통령되겠다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것이 오늘날 분열상태에 놓여있는 민주개혁세력을 더 피곤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또 다른 분열을 획책하는 것이다.

민주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 후 민주당을 지역주의에 함몰된 호남지역당이라고 몰아부치고 전국정당 만들겠다고 뛰쳐나가 만든 열린당이 3년 만에 당해체를 결의했다는 것은 스스로 실패를 인정한 것으로 그 나마 다행이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아무도 지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잘못해서 실패했으면 그에 합당하는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순리다.
그러나 아직 그 누구도 실패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 사람이 없다. 실패는 인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질 사람이 없다는 것이 슬픈현실이다. 오히려 차기 대권행보에 나서겠다는 이해찬 전 총리는 최근 한겨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분당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공개적 말했다.
계산이 복잡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럼 무엇 때문에 당해체를 결의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참여정부를 계승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당해체 결의를 당당하게 무효화하고 당사수를 결의하는 것이 이치에 맞을지도 모른다.

배신자를 싫어하면서 손학규를 대접하고 싶다면 위선이다

민주당 사람들은 열린당을 죽도록 싫어했다. 민주당을 배신했다는 것 때문이다. 민주당 사람들은 배신자를 싫어한다. 배신은 정치도의에도 어긋날 뿐 만 아니라 이같은 형태가 정치발전을 후퇴시킨다는 것 때문이다.
민주당 사람들이 그토록 싫어했던 열린당 현역 의원 20명이 민주당에 합류했다. 정치적으로 보면 복당인 셈이다. 민주당으로 다시 들어온 복당은 분당에 대한 반성이 내포되어 있다고 정치적으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선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용서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잘못했다고 반성문 쓰고 복당식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민주당과 다시 한 식구가 된다는 것 속에는 이미 분당에 대한 정치적 사죄의 의미가 녹아있다는 것이다.

지난 15년 동안 한나라당에서 잘 나가던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개인의 대권도전략 차원에서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한나라당 입장에서 보면 손학규 전 지사는 분명 한나라당을 배신한 용서할 수없는 엄청난 배신자다. 이같은 손 전 지사의 한나라당 탈당도 선전정치와 역행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히 말하는 범여권 일각에서 손 전 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을 '용단'이니 '대단한 용기'니 하면서 환영하는 사람들이 있다. 참으로 우스꽝스러운 모순된 논평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 정치발전을 저해하는 탈당을 용단으로 미화 할 수 있단 말인가?

민주당을 탈당한 열린당 사람들을 배신자로 규정하고 죽기로 증오와 저주를 퍼붓는 사람들이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지사에게 대단한 용기라고 부추길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것은 참으로 큰 위선이고 이같은 논평은 후진적이며 선진정치를 저해하는 발언이다.

열린당과 노무현 대통령을 증오하는 이유가 배신자이기 때문이라면 당연히 한나라당을 배신한 손학규 전 지사도 배신자로 선전정치를 역행하는 배신자 정치인 반열에 나란히 이름이 올라야 한다.

한나라당알 탈당한 손 전 지사가 그 동안 독자적인 대권행보를 보이다가 정치적 혼란기를 틈타 범여권에 합류하기 위해 열린당과 열린당을 탈당한 무리에 한 발을 슬그머니 밀어넣는 제스쳐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내심 손 전 지사가 열린당 쪽이 아닌 민주당으로 한발을 깊숙히 넣어주길 기대한 눈치가 역역해 보인다. 대단한 모순이다.

민주당을 배신하고 만들어진 열린당 사람들이 자기네들과 비슷한 배신의 경력을 만든 손 전 지사를 환영했다면 그래도 이해가 좀 된다.
그러나 민주당으로 부터 배신자라고 비판받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과 친노세력들은 오히려 손학규 전 지사의 한나라당 탈당 행보를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민주당 쪽이 손 전 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을 은근히 환영한다면 민주당은 이제 더 이상 노 대통령과 열린당을 비난할 자격이 상실되는 것이다. 손 전 지사에게 연대를 모색하고자 한다면 이제 노 대통령과 열린당의 배신행위도 다 이해하고 용서해야 한다. 노 대통령 배신행위는 저주에 가까운 증오를 하면서 손 전 지사의 배신은 환영하는 이중 잣대는 야비위 꾼들이나 하는 짓이다.
손 전 지사의 개인적인 정치적 선택인 탈당을 핏대올려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노무현의 배신을 증오하면서도 손학규의 배신을 환영하고 대접하려는 일부 민주당 사람들과 열리나당 탈당파들의 이중잣대를 비판하고자 하고자 하는 것이다.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을 탈당한 그 상태에서 국민들로 부터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배신자를 비판해온 민주당과 배신의 정치를 선진정치의 역행으로 인식하는 정치세력들은 손 전 지사와 정치적 거래를 해서는 곤란하다. 모두가 후진정치 공범이 되기 때문이다.

민주당과의 분당이 절대로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열린당은 열린당 간판 그대로 달고 국민들로 부터 심판 받고,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 전 지사 역시 한나라당 탈당 그 자체로 심판받고, 민주당은 민주당 그 모습으로 분당의 잘못을 반성하고 복당한 인사들과 함께 민주당으로 심판을 받는 것이 선정정치를 앞당기는 것이다. 굳이 손 전지사에게 한마디 첨언하자면 이제라도 본래 있었던 그 자리로 복당하는 것이 역사의 긴 안목에서 볼때 한국정치 발전에 그나마 기여하게 될 것이다.

배신의 정치를 대접하는 정당, 배신자가 성공한 나라의 정치가 무슨 발전을 할 수 있겠는가? 유권자들도 이 점을 깊게 사색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先進정치 남북通一, 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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