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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출범, 박상천 “독자후보 선출하겠다”

원내 34석 제 3당 탄생, 범여권 분열 고착화 되나


민주당과 통합신당이 27일 합당을 선언하고 ‘중도통합민주당'(약칭 통합민주당)으로 재탄생했다. 양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고, “흩어진 중도개혁세력을 복원시키고, 대선승리를 이끌어 내겠다”며 합당을 선언했다.

민주당 중앙위원 79명과, 통합신당 중앙상무위원 9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합동회의에서 당 대표로 김한길, 박상천 두 공동대표를 추인하는 한편, 다음 전당대회 개최 때까지 상임 지도부인 최고위원회에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의 권한을 위임하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상천 대표는 열린우리당을 향해 “이념과 정책노선이 다른 정치세력이 합치는 정당은 ‘정상적 정당’ 이 아니”라며 “통합민주당은 중도개혁주의 정당이고, 열린우리당은 평등과 분배 우선의 구식 진보정당으로서 그 이념이 다르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박 대표는 “통합민주당은 대선승리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대선기획단’ 을 설치하여 대선후보 경선규칙을 만들고, ‘대선후보 경선위원회’ 를 발족하여 9월 추석연휴 이전에 통합민주당 대선후보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박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통합민주당'이 독자 대선후보를 선출한 뒤, 대선에 임박해 범여권 대선후보 단일화를 시도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럴 경우, 사실상 ‘범여권 대통합’은 물거품이 되는 한편, 분열은 더욱 고착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한길 대표는 “통합민주당은 중도개혁대통합 안에서 '오픈프라이머리'가 이뤄지고, 대선승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범여권 오픈프라이머리’에 방점을 찍는 한편, ”중도개혁통합으로 대선승리를 열망하는 모든 분들이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혀, 대선후보 선출 방식을 두고 박 대표와 미묘한 이견이 노출되기도 했다.

한편 통합민주당 의원들은 탈당그룹과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접촉해 합당 이후에도 개별적 추가 합류에 나설 예정이다. 강봉균 통합추진위원장은 “오늘 하나의 출발점으로 해서 2단계, 3단계 중도개혁세력의 모든 분들은 한분이라도 더 포용하는 자세로 통합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합민주당'의 탄생으로 의석 수 34석(통합신당 20석, 민주당 14석)의 원내 제3당이 등장함에 따라, 범여권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열린우리당이 '7월내 시민사회세력과 대통합 창당대회를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범여권은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이 양립하는 구조로 주도권 다툼이 한 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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