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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 뜨면, 이명박에 사망선고

호남 지지율 20%대 무너지면, 대세론 꺽일 수도


이명박 호남 지지율 20% 대

유력한 대권 후보 이명박 전 시장의 지지율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일보 조사결과 35%대에 턱걸이하며, 박근혜 전 대표 측에 5%로 추격당했다. 이 전 시장의 지지율 추락은 영남권에서 시작되었다. 후보 등록 직후부터 대구경북은 물론 부산경남에서 박근혜 전 대표에 잇따라 추월당했다. 현재까지는 영남권의 지지율 변동이 그대로 전체 지지율로 이어지는 형국이다.

이 전 시장은 35%대만 유지해주면 얼마든지 7-8월에 다시 재도약할 수 있다 자신한다. 그러나 상황은 그렇게 녹록한 편이 아니다.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50%대를 넘나들 때, 호남의 지지율 역시 최대 40%대를 유지했었다. 한나라당 후보로서는 그야말로 경이적인 호남 지지율이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의 호남 지지율은 10% 내외이다. 그냥 기본값을 하는 정도였다.

현재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을 받쳐주는 곳은 수도권이다. 이번 중앙일보 조사에서도 40%를 기록하며 대세론의 유일한 본거지임을 보여주었다. 충청,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에서 박근혜 측에 밀리면서도 압도적인 수도권 지지율로 버티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수도권 지지율은 20%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호남의 부동층 지지율 40%대

수도권은 가장 표심이 느리게 움직이는 곳이다. 지방에서 상경한 사람들로 구성된 수도권 주민들의 특성 상, 먼저 해당 지역의 표심이 변하고, 그 표심이 수도권에 영향을 미치며 변화하는 것이다.

그 점에서 일단 영남권을 완전히 내준 이명박 측으로서는 언제 어떻게 수도권 표심에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금은 영남만이 문제가 아니다. 늘 압도적인 표차를 유지한 호남도 위험하기 때문이다.

호남은 하루가 상황이 다를 정도로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40%대에서 20%대로 반토막이 났다. 그대신 부동칭이 무려 40%로 늘어났다. 이른바 정동영, 손학규, 이해찬 등 범여권 후보들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호남의 유권자들이 이 전 시장에 특별하게 충성도 높은 지지자들은 아니다. 우선적으로 반노무현 정서와 비한나라당 정서에 가장 걸맞는 이미지를 이 전 시장으로부터 찾았을 뿐이다. 서서히 범여권 후보가 가시화되면 될수록 이 전 시장의 호남 지지율은 빠질 수밖에 없다.

이인제, 김민석, 추미애, 이명박 호남지지율에 큰 위협

그래서 27일 창당될 예정인 중도통합신당의 대선후보군은 어찌보면 이 전 시장 측으로서는 사형집행수의 역할을 하게 될 지도 모른다. 특히 현재로서는 2002년도에 이미 호남으로부터 50%대의 지지를 받았던 이인제 의원의 존재가 가장 위협적이다. 이인제 의원이 아직 전 국민적 지지를 받는 후보는 아니지만, 민주당원의 여론조사 결과 타 후보를 압도한다는 점에서, 이것이 호남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수도 있다.

만약 이인제 의원이 26일 대선출마 선언을 한 뒤, 호남으로부터 10%대의 지지율만 얻어내더라도, 이명박 측으로서는 치명타이다. 대부분 이명박 측 지지율을 흡수할 것이고, 최소한 부동층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저력은 갖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적자인 김민석, 추미애 등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김민석 전 의원의 경우 대선 출마를 하지 않더라도, 새만큼프로젝트 등 경부운하와는 대조적으로 서부벨트 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전 의원이 전북과 전남 등 호남을 오가며 공약을 제시했을 때, 이명박 측은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추미애 전 의원도 늘 호남의 며느리를 자청하며, 호남표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아마도 7월 초부터 집중될 것이다. 기존의 이해찬, 정동영 등과 함께 중도통합민주당의 대선후보들이 움직이면, 이명박의 호남 지지율은 10%대를 유지하기도 벅찰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이미 허물어진 영남의 지지율과 함께, 호남의 지지율 추락이 직접적으로 수도권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그야말로 이명박 측 지지율은 사면초가에 빠진다.

다행히 중도통합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한나라당보다 한달 늦은 9월에 열릴 전망이다. 그러나 이명박 측에서 특단의 조처를 내리지 않는다면, 박근혜 측의 장담대로 7월 안에 지지율이 역전되는 상황이 실제로 벌어질 지도 모르는 일이다. 민주당 측 대선후보들은 어차피 7월부터 활동을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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