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통합민주당 전격 출범, 범여권 세그룹 재편

노무현 대통령과 DJ의 의중이 향후 통합 최대 변수

오늘 27일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원내 제 3당(20석)인 통합신당과 원내 제 4당(14석) 민주당이 합당하여 중도통합민주당(약칭 통합민주당)을 출범시킨다.

이번 합당은 지난 4월 민주당의 박상천 체제 구축 이후 기나긴 협상 속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합당에 대해 민주당과 통합신당은 대통합의 흐름을 거스른 소통합 고착 체제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러한 논의 속에서 과연 양당 합당이 가능하냐는 의심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박상천 대표와 김한길 대표가 빗발치는 비판 속에서도 합당의 강행하는 이유는 열린우리당과의 당대 당 협상을 통해서는 대권 구도를 창출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양당은 통합 직전까지 열린우리당의 통합연석회의 참여를 배제시켰고, 개별 참여를 독촉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의 정세균 의장 등은 열린우리당이 배제된 연석회의에는 참여할 수 없다고 통보하면서, 양당 간의 합당이 진행되었다.

민주당의 통합협상 지도부는 어제까지만 해도, 열린우리당 탈당파 의원인 우윤근 등 최소 7명이 오늘 합당식에 참여할 거라 장담해왔다. 그러나 손학규 전 지사의 도발적인 범여권 통합 참여 선언으로 이는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상천 대표 등이 “개문발차”(출발을 하나 문은 열어놓을 것“을 선언하면서, 합당 이후에도 열린우리당 및 탈당파 영입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미 일찌감치, 문희상 그룹, 초재선 탈당그룹, 정동영 그룹 등 계파별 분석에 나서, 최인기, 김경재 등 주류와 김효석, 이낙연 등 비주류 등이 영입 역할 분담에 나서왔다. 이와 별도로 이인제 의원 역시 이용희 국회 부의장 등 충청권 의원 영입에 개별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알려졌다.

통합민주당의 출범으로 범여권은 세 그룹으로 나누어질 전망이다. 친노세력이 중심이 된 열린우리당, 김근태, 정동영, 문희상, 손학규 등이 중심이 된 제 3지대 그룹, 그리고 통합민주당이다.

이 세 그룹은 각기 의원들을 영입하며 세불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통합민주당에서는 출범과 동시에 경선준비위를 구성하여 추석 전에 대선후보 선출을 끝내겠다는 스케줄을 잡고 있어, 사실 상 대선 전 당대 당 통합은 물건너갔다는 게 정가의 예측이다.

특히 통합민주당 내에서, 김영환, 이인제, 추미애, 김민석 등이 대권 행보에 나서고 있어, 7월 이후부터의 통합민주당은 급격히 대선 경선 구도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친노세력의 열린우리당 역시 김두관, 유시민, 신기남 등이 참여하는 대선후보 경선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제 3그룹 역시 신당을 창당하던지, 국민경선 등으로 또 다른 대선후보를 내세워야할 형편이다.

결국 이러한 대선 경선 구도가 형성될 시, 각 그룹별 정당 및 후보 간 지지율 경쟁이 격화되면서, 지지도가 높은 쪽으로 세가 급격히 몰릴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통합민주당은 전당대회를 통한 중앙위 구성전에, 민주당과 통합신당 각각 6명씩 추천하는 최고위원회가 최고의결기구를 대임하게 된다고 밝혔다. 최고위원회의 구성 면면에 따라, 통합민주당이 세를 불릴 것인지, 아니면 열린우리당 및 제 3그룹과 전격적 통합에 나설 것인지, 그 방향이 결정될 수도 있다.

또한 대통합이 물건너 갈 위기에서 여전히 범여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의중과 발언도 최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