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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정통보수를 버렸다"

지만원, 이상돈 등 보수 논객 한나라당 정면 비판

  • 등록 2006.12.05 16:35:40

 

 지만원, 한나라당 내 좌파가 김용갑 처벌하려 한다

 

 한나라당이 세력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당의 좌경화를 반대하고 우경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설명 :보수논객들이 한나라당의 좌경화를 비판하면서, 당 정체성 논란이 표면화될 상황을 맞은 한나라당 ⓒ한나라당

또한 연대의 주요한 대상으로 거론되는 뉴라이트 진영들이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한나라당의 외연 확대 계획에 진통이 예상된다.

 차기 대선을 앞두고 범보수진영과의 연대를 통해 외연확대를 꾀하는 한나라당의 먼저 화답을 한 쪽은 지난해 11월 창립된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 목사)이다.

 김진홍 목사 역시 지난해 한나라당 소속 개혁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새정치수요모임 초청 조찬 강연에서 “(민주당·국민중심당 등) 기존 우파 가치관을 공유하는 정당들이 통일전선을 펼쳐야 한다”면서 “우리는 여기에 촉매역할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정권교체를 위해 내년 초 정통보수 선진화 세력과 연대한 후 3~4월께 정치권과 힘을 합칠 계획”이라며 진보진영의 집권기인 이른바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기 위한 필요조건인 한나라당 중심의 범보수진영 대연합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반면 군사전문가인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한나라당 마저 좌경화’라는 글을 통해 “한나라당은 곧 좌경화될 것이고, 박근혜에 매우 불리할 것이며, 2008년 총선 공천 시에는 이들 세력에 의해 주사파들로 채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 대표는 “오늘의 한나라당은 한 달 전의 한나라당이 아니다”며 “한나라당을 살리려면 우익들이 총 진군하여 한나라당에 진주한 총독부와 헌병막부를 몰아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 대표는 김진홍 목사에 대해 “민청학련사건으로 15년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15년간 공산주의자로 활동했으며, 북한으로부터는 공민증(주민등록증)까지 받은 사람”이라며 “지금도 그는 이승만과 박정희의 역사를 부정하고 김구-장준하의 역사를 인정하며, 좌파도 우파와 동등한 지위를 가져야 한다고 설교 한다”고 강조했다.

 지 대표는 “인명진-이재오-이명박-소장파 의원들이 합세하여 박근혜 계열인 김용갑 의원을 처벌하려 한다”면서 “좌익정당이 여럿이면 우익정당도 여럿 있어야 하는데 여건상 우익정당은 좀처럼 태어나지를 못 한다”고 지적했다.

 이 지 대표는 “서로 돕고 선의의 경쟁을 벌일 또 다른 우익정당들이 속속 나와야 한다”면서 “정보도 없으면서 무조건 한나라당만 부르짖는 것은 매국행위”라고 비꼬았다.

 이회창 전 총재까지 보수 정체성 논쟁에 가세


 또한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는 조갑제 닷컴 홈페이지에 ‘한나라당은 민노당 2중대인가’란 글을 통해 “의원의 보좌역이 모시고 있는 의원과 당적으로 달리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더구나 민노당은 그 정강 정책이 대한민국 헌법의 기준으로서 받아드리기가 어려울 정도로 좌경화 되어 있는 정당이 아니냐”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 교수는 “한나라당 의원들은 ‘자기의 보좌관이 민노당원이라는 사실을 뻔히 알고서도 고용했다’고 한다”면서 “사정이 그렇다면 그 의원들 자신이 민노당에 내심으로 동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교수는 “고진화, 원희룡, 남경필 등 몇몇 의원들의 발언을 검토해 보면 이들의 사고는 민노당 의원들의 그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음을 알게 된다”면서 “한나라당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키고, 자유로운 통일 한국을 가져 올 정당일 것이라는 환상은 이제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끝으로 “애국세력은 이제 민노당의 ‘2중대’가 돼버린 한나라당에 대해 ‘No’를 선언하여야 한다”며 “그들이 이미 오래 전에 우리를 져버렸으니, 우리가 그들을 지지할 이유도 없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최근 한나라당의 소장파 측에서는 한나라당이 기존의 수구꼴통 정당의 이미지를 벗지 못하면 재집권이 어려우므로 소장파가 원하는 한나라당으로 개혁해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의 정통성을 옹호하는 측은 한나라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켜야지만 결집된 힘으로 재집권에 나설 수 있다고 반박한다. 이 과정에서 색깔론이 튀어나오고, 서로의 존재를 부정하는 상황까지 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한나라당의 이회창 전 총재가 호남표 때문에 김대중에게 아첨이나 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보수 정체성 확립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당내의 노선 갈등은 대권주자들의 경쟁과 맞물려 점차 표면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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