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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섭 “국민들은 대통령과 여당을 저주해”

  • 등록 2006.12.05 16:18:15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5일 “국민들은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을 저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열린우리당은 눈만 뜨면 통합하니 친노파니 해서 싸움질을 하고 있는데 국민들은 이제 TV에 나오는 얼굴도 보기 싫어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전 의장은 “어차피 헤어질 바에야 서로 이전투구해서 상처투성이가 되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깨끗하게 헤어지는 것이 좋겠다”며 “대통령도 많은 여당 의원들이 자기를 싫어하는데 왜 당을 떠나지 않으려고 그렇게 애걸복걸하는 듯한 인상을 주느냐. 이제 대통령도 체면을 지켜야 한다”고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을 비판했다.

그는 “그럴 바에야 깨끗하게 당적을 포기하고 초당적 입장으로 남은 임기를 마무리하는 게 좋겠다”며 노 대통령의 당적 포기를 촉구했다.

노 대통령의 ‘당원으로 남아 활동을 하겠다’는 입장에 대해 이 전 의장은 “ 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하고 같이 남아서 당은 하고 통합신당인가 하는 분들은 깨끗이 결별을 해서 빨리 통합을 하든가 이래야지 양쪽 다 상처투성이가 되고 피투성이가 된다”며 “국민들은 완전히 그 분들을 불신하고 있고 저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주부터 시작된 노 대통령의 발언들이 점점 수위가 높아져가고 있는 것에 대해 “대통령의 발언 수위가 높아졌다기보다는 대통령의 발언이 갈팡질팡하고 또 스스로 한 말을 스스로 뒤집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장은 “(노 대통령이) 말이 많아 말로써 나라가 망할 지경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면서 “제발 대통령은 정계개편이나 당 내분이나 정치문제에 대해서 일체 함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정혼란이 야당 탓이라는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야당 탓이기 전에 대통령 스스로가 반성을 하고 여당이 반성을 해야 한다”며 “어떻게 눈만 뜨면 밤낮 매일 당청갈등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회의원은 밤낮 대통령 욕하는 게 일이고 또 대통령은 밤낮 당의 간부들 야단치는 게 일이고 이래 가지고 나라가 되겠느냐”며 “이게 야당 같으면 자기네들끼리 싸우거나 말거나 그만이지만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이 이래 가지고는 오히려 국민들에게 피해가 간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장은 “한나라당도 여당 불신에 대한 반사이익에만 안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국민들이 여당 꼴 보기 싫으니까 한나라당 지지하는 거지 야당 잘한다는 건 아니다”고 지적하고, “한나라당도 이제는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명실공히 정책야당으로서 국민들이 저 야당 같으면 정권을 맡길 수 있겠다 하는 확신을 줘야 한다”고 한나라당의 현실 안주를 비판했다.

그는 또 “지역감정 해소나 정치제도 개편 문제는 선거 끝나고 난 뒤에 이야기해야지 지금 이야기하면 또 ‘대선음모’라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이야기할 필요가 없고 특히 노 대통령은 이런 문제는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임기 동안 말없이 민생문제에 치중해서 마무리하는 게 좋다”고 촉구했다.

이 전 의장은 이어 세금문제에 대해 “부가세 문제로 부마항쟁이 발생하고 10.26이 일어난 것을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며 “조세 저항이 심해지면 나중에 큰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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