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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성적 비하 돌출발언' 물의

뷰스앤뉴스 "여성재소자 비하" 보도…유기준도 '교과서 포럼' 관련 구설

  • 등록 2006.12.02 11:06:26

 

한나라당이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의 ‘말’ 때문에 연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먼저 문제가 된 것은 유기준 대변인. 유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일제의 불법적인 한반도 강점을 ‘병합’으로 묘사하고 ‘4.19’를 ‘학생운동’으로 격하하는 등,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교과서 포럼’의 역사기술을 “학문의 진일보”라고 했다가 정치권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반발을 샀다.

결국 1일 오후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공식 입장은 좌편향과 우편향 모두 옳지 않다는 것”이라며 ‘항복선언’을 했다.

여기에 더해 이재웅 한나라당 1일 보호감호소의 여성 재소자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인터넷 매체 ‘뷰스앤뉴스’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에 따른 소비촉진 차원에서 김형오 원내대표 이병석 부대표 등 당직자들과 함께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의 한 삼계탕 집에서 가진 삼계탕 시식 자리에서 경북 청송감호소의 재소자 방문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보호감호법 폐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뒤, 여성 재소자들이 창살 밖으로 가슴을 내미는 시늉을 자신의 양손으로 하며 “창틀에 기대서 남성이 지나가면 한번 줄까 한번 줄까 하더라”고 말했다고 기사는 전하고 있다.

문제는 이 의원의 발언이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17대 국회의원들은 예전에 비하면 다들 성자가 돼서 죽으면 사리가 나올 것”이라며 “골프도 못치지, 자리 깔고 농성도 자주 하지, 성매매금지법으로 거기도 못가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앞에 앉은 한 의원을 가리켜 “K 의원은 특히 사리가 많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농을 던지기도 했다. 왜 그러냐고 묻는 질문에 이 의원은 “술도 안마시고 특히 거기에 가는 것이 거의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불법 성인동영상에 수십 차례 출연한 일로 최근 불구속 기소된 여자 학원강사 모씨를 거론하며 “여성인권을 이야기하면서 법적으로 문제 삼으면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의 이러한 발언이 알려지자 열린우리당은 “이 의원의 성 비하 발언은 ‘참정치’로 포장한 한나라당의 윤리운동이 얼마나 위선적이고 이중적인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교롭게도 이날부터 한나라당은 1박 2일 일정으로 참정치운동본부 워크숍을 진행한다.

유은혜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성희롱 바이러스 감염 정도는 치유불가 수준”이라며 “입에 담기도 모욕적인 성적 농담으로 비아냥거리며 천박한 윤리의식과 성의식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한나라당 식 참정치의 본모습이 분명해졌다”며 “어설픈 윤리운동과 이벤트 식 봉사활동으로는 치유되지 않는 불치병”이라고 꼬집고, 이 의원을 비롯해 당 원내지도부의 사과를 촉구했다.

한편 이재웅 의원은 지난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7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는 민주화운동가 출신으로 지난 1998년부터는 부산 동의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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