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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당·청은 냉각기 후에 조건 없이 대화해야”

  • 등록 2006.11.30 13:32:41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관련 발언과 당적 이탈 시사를 두고 열린우리당과 청와대가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당 의장을 지낸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원은 30일 당·청 간의 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단도직입적으로 당청관계에 화이부동의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며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당청이 주어진 임기 동안 힘을 합치고 협력해야 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2월 3일로 계획돼 있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이 끝나고 대통령이 귀국하는 대로 (당·청이) 조건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해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문 의원은 “최근의 보도에서 당청이 마치 감정대립이나 말싸움하는 상황으로 전해지는 것을 보면서 더욱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당청관계에 화이부동의 자세는 매우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청이 무조건 똑같은 생각을 갖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것은 우리처럼 민주주의가 확립된 세상에서는 바람직하지도 않으며 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대화와 타협이라는 수단이 있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당청관계의 원만한 조율을 이뤄내고 책임 있는 국정을 이끌어야 하고 이는 당청 뿐 아니라 정치전반에 해당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화이부동이라는 말 속에는 소탐대실하지 말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면서 “당·청은 공동운명체라는 것을 먼저 생각해야 하며 아군끼리 적전분열(敵前分裂)하는 것이 가장 하책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최근 심화된 당·청 간의 불협화음을 우려했다.

문 의원은 또 “민생고에 지쳐있는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고, “지금 당장보다는 일정 기간의 냉각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당이 먼저냐 청이 먼저냐, 둘 중 누가 틀렸나’를 놓고 싸울 시기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의원의 ‘냉각기 후 무조건 대화’ 촉구는 현재 격앙돼 있는 노 대통령과 당지도부 간의 감정의 골이 정도를 넘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또 당 일부에서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9일 이후 노 대통령이 탈당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에 대한 경계심리도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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