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진영 미디어비평 매체 미디어오늘이 지난 11일 'MBC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2012년 170일 파업 이후 MBC를 떠난 앵커와 아나운서들의 과거 발언을 엮은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에는 최일구, 오상진, 문지애 등 MBC 재직 시절 유명세를 떨친 인물들의 파업 당시 인터뷰와 MBC를 떠나며 했던 발언 등 2012년을 추억하는 내용이 담겼다.미디어오늘은 “바른 말, 옳은 말을 했던 MBC 앵커와 아나운서들이 MBC를 떠나고 있습니다. 반면 김재철 사장 시절 요직을 차지했던 경영진은 그대로”라며 MBC를 비판했다.이어 “아직도 내부에서는 그때 그 시절 마봉춘으로 MBC를 되돌리기 위해 구성원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며 “이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 주세요, 든든한 힘이 되어 주세요”라고 썼다. 오상진 등이 MBC를 떠나게 된 이유가 망가진 MBC 때문이라는 것으로 독자들에게 내부 구성원들의 투쟁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셈이다. 그러나 정작 MBC를 떠난 이들은 미디어법 반대투쟁에 나서며 출범을 막겠다는 종편 등의 채널로 자리를 옮겨갔다. 다수의 동료들이 MBC에서 여전히 일하고 있는 것과 달리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MBC를 떠난 것이다. 언
지난해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 당시 종편채널 MBN과의 인터뷰에서 ‘거짓인터뷰’를 해 여론의 공분을 샀던 홍가혜씨(27·여)가 자신을 비난한 네티즌 1100여명을 무더기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홍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정부가 민간 잠수부 활동을 막고 있다” “약속된 장비가 지원되지 않고 있으며 정부 관계자가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는 얘기를 했다” “갑판 하나 사이를, 벽 하나를 두고 신호도 확인했고 대화도 했고 지금 증언들이 다 똑같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말해 논란이 됐다.네티즌들은 홍씨의 무더기 고소가 지난 1월 9일 해경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던 홍씨의 사건을 담당한 판사(광주지법 목포지원 형사2단독 장정환 판사)가 내린 '무죄' 판결의 여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당시 재판부는 “홍가혜의 카카오스토리 내용과 방송 인터뷰는 구조 작업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취지로, 구조 작업의 실체적 모습을 알리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며 “허위사실이라고 인식하기 어렵고 해경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시했다. 조선일보 “모욕죄, 일부는 합의금을 받아내기 위해 악용할 수도”홍씨의 네티즌 무더기 고소 사건을 다룬 언
한국기자협회가 최근 취임 뒤 업무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진 YTN 조준희 사장을 겨냥해 다시 한 번 해직자 문제 해결을 독촉하고 나섰다.기자협회는 25일자 관련 기사에서 “2008년 해직 사태 이후 단절된 노사 관계를 회복하고 YTN 내부 소통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며 배석규 전 사장 이후 YTN조준희 사장이 보여줄 리더십에 기대감을 나타냈다.우장균 전 YTN 노조위원장이 협회장을 지낸 한국기자협회는 최근 YTN에 관한 기사를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주로 배석규 전 사장에 대한 비판과 신임 사장의 해직자 문제 해결 촉구와 관련된 내용이다.기자협회는 조 사장이 취임사에서 “노사 갈등을 해결할 핵심 현안인 ‘해직’문제가 취임사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YTN 내부 인사들의 발언을 전했다.기사에 따르면, YTN의 한 기자는 “인사, 경영, 보도 등 모든 문제는 ‘사람’으로 귀결된다”며 “그 중심에는 ‘해직’ 문제가 있다. 이를 풀어야 나머지도 자연스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TN노조 관계자도 “YTN은 일반적인 노사 갈등이 아니다. YTN만의 특수성을 파악해 갈등의 원인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사측 간부들
박노황 연합뉴스 신임 사장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편집총국장제를 폐지하겠다고 말했다.박 사장은 노조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노조가 회사 고유의 권한을 침해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정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박노황 사장은 취임사에서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조 협조와 지지를 얻으려 대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노조에 가능한 모든 경영 내용을 공유하고 함께 전진할 것을 호소할 것”이라면서도 “일일이 노조의 동의를 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회사의 경영권과 인사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는 편집총국장제와 같은 불합리한 요소들은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편집총국장제는 지난 2012년 103일 파업 이후 노사합의에 의해 단체협약에 포함돼 운영돼 왔던 제도로 알려졌다. 편집·경영 분리 원칙에 따라 편집총국장은 보도 부분을 사장 등의 임원은 경영을 챙기는 시스템으로, 이 제도는 기자 조합원들 다수의 동의를 얻어야만 편집인으로 임명될 수 있는 구조다. 연합뉴스 단체협약에 따르면, 편집총국장은 연합뉴스의 대표 편집인으로, 임면동의를 거쳐 연합뉴스 기자직 사원 3분의 2 이상이 참여한 투표에서 유효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중단을 다룬 MBC 'PD수첩-무상급식 논란, 보편이냐? 선별이냐?'를 놓고 찬반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방송 이후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이어지면서 해당 방송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해당 방송은 다음 달부터 경남도교육청에 무상급식 예산 지원 중단을 선언하고 그 예산을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에 쓰겠다고 밝히면서 무상급식 논란 중심에 선 홍 지사를 다뤘다. 일부 시청자들은 'PD수첩'이 전체적으로 홍 지사가 무상급식에 대해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꾼 것 등 비판조로 방송한 것에 대해 일방적으로 무상급식을 옹호하는 ‘좌편향’이라는 비판을 하고 있다. 홍준표 반박하려 등장시킨 이재명 시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문제조모씨는 게시판글을 통해 “이제 감성팔이 그만하라. 아이들 상처 이런 속이 뻔히 보이는 소리도 말라”며 “돈 5만원이면 내 자식 몇 만원 돈 더 보태서 학원 보내거나 인강(인터넷강의) 볼 수 있는데 (부모들이)그걸 못하니까 짜증난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지나친 감성 위주로 만들어진 방송이 무상급식 논란의 본질을 파헤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박모씨는 “애들 밥 갖고 정치 이용하지 말라는 멘트가 정말 가증스럽다
23일 취임한 조준희 YTN 사장에 대한 언론노조 측 매체들의 반응은 비판과 기대 두 가지였다. 조 사장이 취임 즉시 해직자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쪽과 취임사를 통해 밝힌 노사화합에 기대를 거는 쪽이었다. 비판하는 쪽은 특히 조 사장이 ‘노사분규’라는 단어를 쓴 점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정방송을 위한 노조의 ‘정의로운 싸움’에 어떻게 가치를 배제한 ‘노사분규’라는 중립적 단어를 쓸 수 있느냐는 뉘앙스였다.다른 한 쪽은 조 사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몇 몇 희망적 문장들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 사장이 노사화합을 강조한 점이나 노사갈등으로 인한 상처가 아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대목 등을 인용보도하며 강조하는 모습이었다.조준희 사장 ‘노사분규’ 단어에 발끈한 미디어오늘과 PD저널과 은 조 사장의 취임사에 비판적이었다. 이들 매체의 관련 보도 제목은 각각 와 였다. 은 기사에서 YTN 노사갈등의 문제를 바라보는 조 사장의 시각을 비판조로 언급했다. 이 매체는 “조 사장은 해직 사태 이래 첨예하게 대립한 노사 관계에 대해 “지난 몇 년 동안 이어진 노사분규로 인한 후유증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인식했으나 “경영이 어려우면 갈등과 파벌이
한 수습기자의 부적절한 글을 놓고 공영방송 KBS 내의 집단 ‘이지메’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KBS 일베 기자’ 논란으로, 해당 기자는 4월 1일 정식 임용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언론노조KBS본부를 비롯해 내부 협회들이 또다시 성명을 내고 사측 압박에 나섰다. 지난 20일 KBS기자협회‧경영협회‧기술인협회‧아나운서협회‧여성협회‧PD협회‧촬영감독협회‧카메라감독협회‧방송그래픽협회 사원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공영방송 KBS는 치우치지 않고 모두를 담는 그릇이어야 한다. 의도적으로 특정 집단에 대한 차별과 배제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적어도 KBS의 구성원은 아닐 것”이라며 “이제 경영진도 본인도 결단해야 한다. ‘일베 기자’의 임용을 명확히 반대한다.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전국언론노조 KBS본부도 23일 성명을 내고 “20일 대법원은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하는 음란성 글을 올린 일베 회원의 징역1년 실형을 확정 선고했다”며 “그러나 KBS경영진은 이른바 일베 기자 사태가 벌어진 지 몇 달이 흐르도록 아무런 결정도
조준희 YTN 신임 사장이 23일 서울 상암동 YTN 뉴스퀘어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조준희 사장은 취임사에서 “YTN의 열렬한 시청자였던 자신이 지금껏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에 설렘과 기대, 두려움이 함께하는 겸허한 마음으로 YTN의 가족이 되어 이 자리에 섰다”며 취임 첫 소감을 말했다.이어 “재정에서 실패한 방송이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밝히고, 시민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며 국민의 알권리를 보호할 수는 없다.”면서 “재정적으로 탄탄한 YTN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조 사장은 지난 몇 년간 극심했던 노사분규를 거론하고 “노사간, 선후배간, 동료간 갈등의 골도 상당히 깊다고 들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더 많이 듣고 세심하게 마음을 기울여 그 상처가 하루빨리 아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YTN을 보면 세상이 열리고 미래가 보이는 공정하고 품격있는 YTN과 신뢰받고 사랑받는 국민의 방송 YTN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조 사장의 임기는 제22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린 지난 20일부터 2018년 3월 20일까지로 3년간이다.조 사장은 1980년 중소기업은행에 입행해 도쿄지점장과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맡은 뒤 2010년 1
좌파진영 언론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매달 선정하는 ‘이달의 나쁜 방송보도’에서 MBC 가 최다 선정됐다. 반면 ‘이달의 좋은 방송보도’에선 JTBC 손석희의 이 최다 선정됐다. 지난 2014년 6월부터 방송사 메인뉴스 프로그램 보도내용에 대해 매달 선정해온 결과다.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모두 9번의 선정에서 JTBC는 좋은 보도로 총 6회 선정돼 타사를 압도했다. 이어 KBS가 2회, SBS가 1회 선정됐다.MBC는 나쁜 보도 선정에서 6회 선정됐고, 이어 TV조선이 3회 선정됐다. 지난해 한국기자협회가 50주년 설문조사에서 현역기자 303명으로 대상으로 언론신뢰도를 물은 결과 KBS는 12.9%, JTBC는 7.9%를 기록한 반면 MBC는 0.7%로 나타났다고 미디어오늘이 전했다.이 매체는 JTBC와 MBC가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며 민언련의 선정 보도 예를 들었다. 가령 2월 민언련은 좋은 보도를 선정하며 “JTBC 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발언한 ‘과잉 복지론’의 허구성을 낱낱이 파헤쳤다”고 지적했다. 반면 2월 나쁜 보도를 선정하며 “MBC 는 ‘정규직 과보호를 줄여야 한다’는 정부 입장만 부각시키고 OECD 보고서에는 등장하지 않
지난 20일 배석규 사장이 임기를 마치고 YTN을 떠났다. 2009년 구본홍 전 사장이 갑작스럽게 중도 퇴진하면서 직무대리로 시작, 사장 바통을 이어받은 뒤 연임하며 6년의 임기를 마쳤다. 노조 파업 등 어려운 시기를 거치는 동안 YTN을 무난히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 사장은 특히 전임 구본홍 사장이 노조에 일방적으로 끌려 다녔던 것과 다르게 노조의 무리한 요구를 거부하는 등 YTN 정상화에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배 사장은 지난 13일 케이블TV 20주년 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는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취임 이후 노조의 ‘낙하산 사장’ 낙인 공격에 끊임없이 시달리던 구본홍 전 사장이 노사협약 등에서 보도의 중립성을 허물고 사실상 경영권마저 내주는 수준의 ‘공정방송을 위한 YTN 노사협약’을 체결하는 등 패착을 거듭한 것에 대해 배 사장은 분명히 선을 그었다.소회 남기고 떠나는 배석규 사장에 “해직자 문제 외면” 비난한 노조와 노조 측 언론배 사장은 임기종료일인 20일 사내 게시판에 ‘YTN을 떠나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배 사장은 글에서 “44살인 지난 1994년 초에 창업을 하겠다며 몸을 담은 YTN을
지난 2012년 170일간의 파업과 관련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영하 전 노조위원장 등 집행부(강지웅·이용마·장재훈·김민식)에 대한 결심공판이 지난 19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렸다.언론노조 MBC본부를 대변하는 보도를 해온 PD저널 등에 따르면, 이날 결심공판에서는 약 반년 간에 걸친 파업이 과연 업무방해죄에 해당되느냐 아니냐가 핵심 쟁점이었다. 그동안 MBC 사측은 재판 과정에서 노조가 당시 파업 찬반투표 3일 만에 파업에 돌입하는 등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이날 결심공판에서 노조는 사측이 사전에 파업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진술을 새롭게 증거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피고)측 대리인인 신인수 변호사(법무법인 소헌)는 이를 반박할 증거로 고민철 당시 경영본부장의 진술서를 제출했다. 진술서에 따르면 당시 고 본부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김재철 사장에게 보고하고, 파업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인사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사장에게 건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사 조치는 없었고, 경영진은 보도부문의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거라는 판단도 이미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신 변호사는 “사측의 노무담당 본부장이 파업이 전격적으로 이뤄
종합편성채널(종편)이 등장하면서 지상파 방송의 영역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종편이 출범 4년만에 시청점유율 10%를 넘기며 빠른 성장세를 보인 반면 지상파 TV의 시청점유율은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시청점유율’이란 전체 TV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총 시청시간 중 특정 방송채널에 대한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TV를 시청한 가구수를 TV보유가구수로 나눈 시청률과는 다른 개념이다.20일 방송통신위원회의 ‘2014년 텔레비전(TV) 방송채널 시청점유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채널별 시청점유율은 KBS1이 14.955%로 가장 높았다. 이어 KBS2 13.470%, MBC(본사+19개 지역사) 11.971%, SBS(지역민방 제외) 5.958% 순으로 지상파가 1∼4위를 차지했다.SBS와 지역민방(5.339%)을 합친 SBS네트워크 시청점유율은 11.297%였다.이어 5∼8위는 종편 채널 4사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시청점유율이 가장 높은 채널은MBN(3.532%)이었고, 이어 TV조선(3.015%), 채널A(2.656%), JTBC(2.610%)순으로 나타났다. 종편 채널(4사)의 시청점유율 합계는 11.831%로 SBS와 지역민방을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YTN노조)가 20일로 임기를 마치는 배석규 사장에 대해 연일 때리기에 나섰다. 이제 YTN을 떠나는 사장에 대한 노조의 공격이 유난히 두드러지고 있는 것. 임기 내내 파업과 관련해 조합원 징계로 대립해왔던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막판 배 사장 집중 공격에는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노조가 배 사장에 대한 공격과 함께 김백 상무, 류희림 YTN 플러스 사장 등 이른바 노조가 ‘5적’으로 규정한 임원진에 대한 비난 공세의 고삐도 바짝 쥐고 있어 눈길을 끈다.YTN 노조는 배 사장이 지난 13일 케이블TV 20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는 동탑산업훈장을 받자 성명을 내고 “배석규에게 훈장을?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맹비난했다.노조는 “배석규 씨가 YTN 사장으로 있는 동안 YTN의 경영 상황은 극도로 나빠지고 경쟁력은 밑바닥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케이블TV 산업 발전에 어떤 기여를 했다는 것인가? YTN의 보도를 망가뜨려 이른바 ‘종편’들과 ‘뉴스Y’를 성장시킨 공로인가?”라고 반문했다.이어 “(배석규 사장은) 무엇보다 권력 감시와 견제의 사명을 다하고 국민에 충성해야 할 언론사 사장으로서
언론노조 YTN 지부(YTN 노조)의 정치적 시각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공정방송추진위원회(공추위)의 자사 보도 비판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노조가 주장하는 공정보도의 기준과 잣대를 가늠해 볼 수 있다.YTN 노조가 그동안 내놓은 보도 비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박근혜 대통령 관련 뉴스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작년 APEC과 아세안+3, G20 정상회의 등 다자 정상외교에 나선 당시 노조는 11월 18일 란 제목으로 성명을 내놓은 바 있다. 노조는 당시 박 대통령의 순방외교 성과를 보도한 YTN 리포트가 “최소한의 비판적 접근은 고사하고 시종일관 대통령에 대한 일방적인 찬양과 칭송에 주력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특히 리포트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다자 정상외교 무대에서 ‘매력적인’ 대통령의 진가를 십분 발휘했습니다.”라는 대목을 문제 삼고 “대통령을 매력적이라고 규정하고 진가를 십분 발휘했다고 단정한 근거가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또한 대통령의 성과로 한-중 FTA와 한-뉴질랜드 FTA 타결을 언급하고 이에 대한 설명을 곁들인 부분에 대해서도 “FTA에 대한 우려나 반대 입장은 전혀 다루지 않고, 일방적인 홍보에 그쳤다는 평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