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아이스하키 특기생 선발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2일 유명 사립대 아이스하키 선수의 학부형 2명이 전ㆍ현직 코칭스태프와 다른 학부모를 소개하고 금품전달에 개입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주 학부모 A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한 뒤 돌려보냈으며 다른 학부모 B씨도 수차례 불러 대학 감독들에게 학부모들을 소개해준 경위 등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05년~2006년 자녀들의 후배 또는 동료 선수 부모들에게 전ㆍ현직 대학 감독들을 소개해주고 일부는 소개료 명목으로 돈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A씨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고려대 전 감독 최모씨에게 다른 아이스하키 특기생 부모를 소개해주고 돈을 건네는 자리에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학부모들과 코칭스태프 사이에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은 현금이 오가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계좌 추적을 통해 출처가 불분명한 돈이 입금된 차명 계좌가 있는지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전ㆍ현직 대학 아이스하키 감독 4명의 계좌를 추적해 일부 차명 계좌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서울 시내 고교 아이스하키 감독 5~6명을 불러 학부모들의 `입학 사례
검찰이 고려대와 연세대의 아이스하키 감독이 특기생 선발 비리에 연루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인 가운데 이 사건이 1998년 아이스하키계를 발칵 뒤집은 입시 비리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1998년 고교ㆍ대학 감독과 코치들이 학부모들로부터 특기생 선발을 대가로 거액의 돈을 받았으며 아이스하키 협회 간부들도 이런 입시 비리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1998년의 아이스하키 특기생 선발 비리는 서울의 고교 아이스하키 감독들이 학부모들로부터 대학 체육 특기생으로 선발되도록 돕는 조건으로 거액의 돈을 받은 사실이 서울지검 북부지청(현 서울북부지검)에 적발되면서 불거졌다. 고교 감독들은 학부모들로부터 수천만원의 돈을 받고 이 중 일부를 대학 아이스하키 감독에게 전달한 혐의로 처벌됐다. 고교 감독들이 일종의 `브로커' 역할을 한 셈인데 현재 특기생 선발 비리를 파헤치고 있는 검찰도 최소 2명의 고교 감독이 브로커 활동을 한 혐의를 잡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당시 수사는 아이스하키팀을 운영하는 고려대와 연세대, 한양대, 광운대의 전현직 감독 등 대학 아이스하키계 전반으로 삽시간에 확대됐다. 연세대 감독 이모씨와 고려대 코치
검찰이 유명 사립대 아이스하키 체육 특기생 선발 과정의 비리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2003년~2006년 서울 유명 사립대 2곳의 아이스하키 특기생 선발 과정에서 감독과 코치 등 대학 관계자들이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검찰은 일부 학부모의 진정을 토대로 지난달초부터 관련자 계좌추적 등을 벌여왔으며 지난주부터 두 대학 아이스하키 특기생들의 학부모 수십명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다. 검찰은 일부 학부모가 "자녀의 특기생 입학을 위해 학부모들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대의 입학 사례금을 감독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학부모들을 상대로 금품 전달한 경위와 입학사례금인지 여부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학 감독과 코치 등이 `입학사례금'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면 배임수재 혐의로, 돈을 준 학부모들은 배임증재 혐의로 각각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전국 10여 곳의 고교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서울지역 대학의 특기생으로 선발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고교 감독 중에 대학 진학 명목으로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받은 경우도
우리나라가 1990년 유엔 시민적ㆍ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일명 자유권 규약.B규약)에 가입하면서 내세웠던 `형사재판 상소권'에 대한 유보 조치가 17년 만에 철회됐다. 가입 당시 규약 내용을 꼼꼼히 검토했더라면 17년 동안 유엔으로부터 `상소권' 규제국으로 낙인 찍히지 않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시민적ㆍ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 규약 가입 때 유보 조항으로 남겨둔 규약 14조 5항에 대해 이달 초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2일 유엔에 `철회'를 통고키로 했다. 자유권 규약 제14조 5항은 "유죄 판결을 받은 모든 사람은 법률에 따라 그 판결 및 형벌에 대해 상급 법원에서 재심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는 내용으로 형사재판의 상소권을 규정하고 있다. 우리 정부가 1990년 규약에 가입하면서 14조 5항을 유보했던 것은 "비상계엄 하의 군사재판은 단심제로 할 수 있다"는 우리 헌법 110조 4항과 충돌한다는 판단 때문. 그러나 정부가 유엔 규약을 심층 검토한 결과 규약 4조에 "모든 형사재판의 상소권을 보장하되 비상사태의 경우 규약상 의무를 위반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 법무부는 다음달 1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에 사증 없이 입국한 외국인 환자와 가족이 질병치료 및 요양 목적으로 머물면 최대 4년까지 체류기간을 연장해준다고 28일 밝혔다. 제주에 입국한 외국인 환자들은 지금까지 기타(G-1) 체류 자격으로 분류돼 최장 1년까지만 머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장기 치료와 요양을 요하는 외국인 환자의 제주도 유치가 늘어날 것으로 법무부는 예상했다. 장기체류허가를 받기 원하는 외국인 환자는 ▲공인된 병원 진단서와 의사 소견서 등으로 장기 체류 필요성을 입증하고 ▲예금잔고서 등 국내 생활비 지불 능력이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또 환자 가족은 호적 증명서와 결혼 증명서 등으로 환자와 가족 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갖춰야 한다. 법무부는 "외국인 환자 및 가족에 대한 무사증 장기체류 허용 조치는 제주형 관광의료산업을 육성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온난한 기후로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 환자의 요양지로 각광받는 제주도에는 제주국립의료원과 한라병원, 제주대 부속 의대병원 등 종합병원 6곳을 포함해 617개의 의료시설에
"검찰이 법을 잘못 적용했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공소기각된 26억원대 지방세 포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항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공판1부는 28일 "1심 재판부가 이달 9일 사건을 공소 기각한 뒤 바로 항소했다. 법리 다툼이 본격화하는 만큼 항소심 재판부가 검찰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법원 판단까지 받아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자영업자 김모씨 등은 2005년 6월 허위 서류를 만들어 세관 보세창고에 보관 중이던 담배 270만 갑을 통관시키면서 담배 소비세 17억여원과 지방 교육세 8억7000여만원 등 지방세 26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지방세법 위반이 아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적용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4부는 "검사는 지방세 관련 범칙 행위에 조세범 처벌법령을 준용토록 규정한 지방세법 84조 1항을 근거로 피고인들에게 특가법 8조를 적용했으나 조세범처벌법에서 조세란 국세를 의미하고 피고인들은 지방세를 포탈해 특가법 8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검찰은 그러나 "같은 사안에 대해 재판부마다 판단이 엇갈려 판례 확립 차원에서라도 항소심 결과에 따라 대법원 상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서울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은 "우리 정부가 난민 지위를 부여한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출신 7명의 자녀와 배우자 등 8명에게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가족 결합 원칙을 존중해 난민 지위를 21일 부여했다"고 23일 밝혔다. UNHCR의 `가족결합원칙'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난민으로 인정된 사람은 16명으로 늘었으며 전체 난민자 수는 60명이 됐다. `가족결합원칙'은 UNHCR 난민 지위 인정기준 및 절차 편람 제6장(184조)에 규정돼 있으며 가장이 난민 정의 기준을 충족하면 그가 부양하는 가족도 난민 지위를 인정하도록 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기존에 난민으로 인정된 가족들은 난민 신청 당사자가 처음 신청을 할 때 함께 신청대상에 포함한 사람들인 데 반해 이번에 인정된 8명은 당사자가 난민으로 인정된 뒤 초청 형식으로 입국하거나, 난민 인정 후 새로 태어난 자녀"라고 설명했다. 난민 인정자들은 정부로부터 거주 자격(F-2)을 부여받고 취업과 의료ㆍ교육 등 분야에 국민과 동일한 혜택을 받으며 해외 여행을 할 때도 재입국허가를 면제받는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달 21일 현재 난민 신청자는 1천233명이고 이 가운데 519명이 심사를 마치고 60명이 난민으로
법무부와 대검이 6개월마다 전국 검찰청의 인권보호 수사준칙 이행 실태를 점검하는 감독체계를 마련했다. 법무부는 20일 "전국 검찰청의 인권보호관이 인권보호 수사준칙 이행 실태를 상반기는 7월말까지, 하반기는 다음해 1월말까지 법무부 형사기획과와 대검 감찰1과에 보고토록 하는 지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권보호 수사준칙은 인권을 존중하는 수사 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 2002년 12월부터 운용되고 있으나 지금까지 이행 여부를 관리 감독하는 시스템은 갖춰져 있지 않았다. 인권보호관은 대검의 경우 감찰부장, 고검ㆍ지검ㆍ차장급 검사가 지청장을 맡는 지청은 차장검사, 일반 지청급은 지청장이 겸임한다. 보고서에는 준칙 이행 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이전 점검 결과와 대비해 개선된 사항, 미진한 사항 등을 총괄적으로 적은 뒤 ▲ 인신구속 과정 및 피의자 조사 과정의 인권 보호 ▲ 피해자 인권보호 ▲ 수사상황 등 공개 관련 인권보호 ▲ 인권침해 신고의 적정 처리 등 세부 점검 내용을 분야별로 기재해야 한다. 이와 별도로 대검 감찰부와 각 고검 감찰 전담 검사는 사무감사와 암행감찰 등 방법으로 관내 검찰청의 준칙 이행실태를 감독하고 검찰 자체 감독으로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유엔 시민적ㆍ정치적 권리위원회(Human Rights Committee)가 작년말 종교적 이유로 병역을 거부해 복역한 20대 남성 2명을 구제하라고 우리 정부에 권고한 가운데 국내 `양심적 병역거부자 1호'인 오태양씨 등 11명이 같은 내용의 진정을 유엔에 내기로 했다.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제도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 최정민 공동집행위원장은 18일 "오태양씨를 비롯한 병역거부 복역자 11명이 한국 정부로부터 형사 처벌이 시민적ㆍ정치적 권리 규약 제18조가 보장하는 양심의 자유, 종교의 자유에 위반한다며 진정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유엔 위원회에서 구제 권고를 받은 2명은 여호와의 증인들로 순전히 종교적 이유에 따른 병역 거부였지만 추가로 진정을 낼 오씨 등은 종교와 무관한 병역 거부자들이어서 유엔의 심의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는 유엔 위원회가 작년말 종교적 이유로 병역을 거부해 복역한 남성 2명을 구제하라고 권고한 데 대해 현재 이행 방안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유엔 권고 관련 업무를 맡은 법무부 관계자는 "위원회가 내린 ▲당사자 구제 조치 마련 ▲재발 방지책 확보 등 권고의 실효성 확보 보고를 완성해 곧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증여 사건과 관련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기소 여부 결정을 앞둔 검찰이 복병을 만났다. 재계에서 흘러나오는 `경제위기론'이 그 복병이다. 공교롭게도 경제위기론의 맨 앞에는 이 회장이 서 있다. 검찰이 `이건희발(發) 경제위기론'에 대한 여론을 살피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에버랜드 사건 항소심 재판부는 15일 이 사건 변론을 재개한다. 선고를 한 차례 연기했고 검찰 인사로 변론재개 시점이 또 한 번 미뤄졌다. 선고 기일까지 잡혔다가 변론이 다시 시작된 사건이고 변호인과 검찰이 추가로 내야할 자료가 많지 않아 선고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검찰은 최소한 이 회장의 공모연루 혐의를 확실시하고 있다. 공판에서도 이 점을 누누이 시사했다. 이학수 부회장을 3차례 조사하고 이재용 전무와 이회장 부인 홍라희씨를 서면조사한 검찰은 이미 이 회장에 대한 조사 항목을 추려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남은 것은 이 회장을 어떤 방식으로 조사할지, 기소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일 뿐이다. 그런데 마지막 수순만 남겨놓은 검찰이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제3의 요인'과 맞닥뜨린 셈이다. 이 회장은 1월16일 에
이름이 등기부에 잘못 오르는 바람에 수십년간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했던 70대 노인이 법률구조공단의 도움으로 권리를 되찾았다. 9일 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전북 전주에서 농사를 짓는 최동석(70)씨는 전주 완산구 땅 두 곳 4천700여㎡(약 1천400평)를 1948년부터 소유했다. 최씨는 1948년 농지개혁 때 경자유전(耕者有田) 원칙에 따라 국가에서 분배받은 이 땅의 대금을 1959년 모두 갚고 마침내 1960년 12월과 이듬해 1월 소유권 이전등기를 했다. 그런데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해 법률 지식을 잘 모르는 최씨가 면사무소를 퇴직한 지인에게 등기를 부탁한 것이 화근이었다. 등기를 도와준 사람이 무슨 꿍꿍이가 있었는지 최씨의 마지막 이름 석(錫)자를 식(植)자로 틀리게 적어 내는 바람에 등기부에 본명인 `최동석'이 아닌 `최동식'으로 오른 것. 최씨는 어엿한 땅 주인인데도 등기부에 다른 이름이 오르는 바람에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없고, 땅을 자녀에게 넘기거나 상속할 수도 없는 답답한 상황에 처했다. 게다가 1960년 소유권 이전 등기 직전에 `최동석'이라는 이름의 등기가 중복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더욱 복잡해졌다. 당시 행정 절차가 주먹구구
서울중앙지검 영상조사실 확대 리모델링 (서울=연합뉴스) 긴 복도를 따라 나란히 늘어선 답답하고 권위적인 분위기, 방 번호만 덩그러니 적힌 육중한 철문이 찾는 이들을 주눅들게 했던 서울중앙지검 검사실과 조사실을 확대 리모델링 했다./2007-03-07 14:59:11/ 긴 복도를 따라 나란히 늘어선 답답하고 권위적인 분위기, 방 번호만 덩그러니 적힌 육중한 철문이 찾는 이들을 주눅들게 했던 서울중앙지검 검사실과 조사실이 확 달라졌다. 7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형사1~4부가 있는 4층의 동편과 서편에 마련될 공간에 형사1, 2부의 검사 10명이 새로 짐을 풀 예정이다. 검사실 리모델링의 가장 큰 목적은 영상녹화 조사 시설 확대. 기존 4개였던 서울중앙지검의 영상녹화 조사실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동편과 서편에 2개씩 추가돼 8개로 늘어난다. 영상녹화제도란 당사자의 동의를 구한 뒤 검찰 조사 전 과정을 영상으로 녹화ㆍ저장하는 제도로 피조사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검찰이 역점 과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리모델링은 영상녹화시설 확충 말고도 서울고검ㆍ서울중앙지검 청사가 1989년 준공한 이래 일부나마 처음 구조를 바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리모델링된 검사실엔 검
출소를 하루 앞둔 유명 연예인의 매니저가 투자 사기 혐의로 또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돈을 불려주겠다며 투자자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유명 연예인 B씨의 전 매니저 조모(37)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2006년 3월 김모씨에게 "한 대기업이 내 뒤를 봐주고 있는데 연예 관련 회사를 만들어 상장할 계획이다. 내게 투자하면 3배 이상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7천만원을 받는 등 2005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김씨 형제에게 1억8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피해자 김씨 형제가 투자금 반환을 요청하자 이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작년 7월말 다른 연예 관련 회사 대표 명의로 업무제휴 약정서를 위조해 보여준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사기 의도가 없었으며 실제 투자금을 불려줄 의향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다른 범죄로 대법원에서 징역 6월이 확정돼 모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였으며 마침 7일이 출소일이었으나 6일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연합뉴스) eyebrow76@yna.co.kr
법무부, 방문취업 자격 부여 방안 마련방문동거ㆍ비전문취업 동포 4천500명 혜택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 법무부가 국내에 방문동거(F-1-4) 및 비전문취업(E-9) 자격으로 들어왔다 체류기한을 넘긴 중국ㆍ옛소련 동포 불법체류자에게 선별적으로 방문취업(H-2) 자격을 주기로 했다. 이는 방문취업제 도입 과정에 일종의 경과 규정을 마련해 특례고용 허가제 하에서 합법적으로 입국했다가 부득이하게 불법 체류 신분이 된 4천500여명의 중국 및 옛 소련 동포를 배려하기 위한 조치다.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은 5일 방문동거 및 비전문취업 자격을 가진 불법체류 동포가 당국에 자진 출석하면 불법체류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 범칙금 부과 절차를 거쳐 H-2로 변경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그러나 자진신고 하더라도 불법체류 기간이 1년 이상인 동포에게는 출국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또 방문동거 및 비전문취업 자격이 있는 동포가 불법체류 중 단속이 된 경우도 불법체류 기간이 3개월 미만이면 통고 처분과 함께 H-2로 자격 변경을 해주고, 단속 때 (불법체류 기간이) 3개월을 넘긴 동포는 강제 추방하기로 했다. 불법체류 사실을
지난해 최고 베스트셀러로 대리번역 논란을 일으켰다가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된 `마시멜로 이야기'의 출판사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2일 일부 독자들이 마시멜로 이야기 출판사인 한경BP를 상대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출판사측을 지난달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씨가 대리번역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을 무혐의 처분의 가장 큰 사유로 들었다. 검찰 관계자는 "원번역자가 번역해 놓은 내용과 정씨의 번역을 거쳐 실제 출판된 내용을 자세히 비교한 결과 사소한 어구나 표현의 차이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내용상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리번역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찰은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독자들이 이 책을 산 이유가 단순히 `정지영'씨의 인지도 때문은 아니며 책의 내용과 출판사의 광고ㆍ마케팅 등 복합적 요인 때문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무법인 홍윤의 이창현 변호사는 작년 10월 `정지영 대리번역 대책'이라는 다음 카페를 개설한 뒤 이 책을 산 독자들과 함께 대리번역 논란에 따른 정신적 피해 등을 배상하라며 출판사와 정씨를 상대로 소송 당사자 1명당 8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