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의 진전을 가로막아온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 해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이 BDA 동결자금 해제시 핵시설 폐쇄 등 2.13 합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BDA 문제 해결을 계기로 핵폐기를 위한 북한과 나머지 5개국의 행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은 18일 베이징(北京)에서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 대표단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북.미 양측이 BDA 문제에 있어 방법에 대해 합의를 보았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탕 위원은 북.미 양측이 이미 마카오 소재 은행문제에 대해 '양측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언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이날 비핵화 실무그룹 이틀째 회의를 마친 뒤 숙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BDA 북한 자금 동결해제 문제에 대해) 정부와 협의 후 공개적으로 발표나 성명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침(미국 현지시간)이 되는대로 워싱턴과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조만간 그 문제에 대해 뭔가를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을 것"이라
베이징 6자회담 모습(자료)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은 19일 오전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제6차 6자회담을 열고 분야별 실무그룹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또 다음달 말이나 5월초에 열릴 것으로 알려진 6개국 외무장관 회담의 일정과 의제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6개국은 1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수석대표회의를 개최하며 이후 10시50분에 공식 개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회의와 개막식 이후 각국은 다양한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로 신경전을 펴고 있는 북한과 미국간 회담이 열릴 경우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의장국 중국은 이번 회담의 협의결과를 의장성명이나 의장요약 등으로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일단 20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의 진행상 필요할 경우 21일까지 진행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서는 6자 외무장관급 회담의 개최일자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외무장관급 회담이 열리게 되면 그 직전에 6자회담이 다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6개국
북핵 사태 해결을 위한 역사적 문서로 평가받는 `2.13합의'의 실천방안을 논의할 실무회의가 15일부터 잇따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돼 벌써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단 2.13 합의 당시 미국측이 `30일내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 해결'을 약속한 시일인 15일을 하루 앞두고 미국 정부와 마카오 당국의 움직임이 긴박해지고 있지만 복잡한 금융권 사정 등을 감안할 때 회의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전액해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북한이 약속했던 '핵시설 폐쇄.봉인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요원의 복귀' 합의 이행에 '태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5일부터 분야별 실무그룹 회의가 열린다고 하지만 2.13합의의 핵심 사안인 핵폐기를 위한 초기조치 이행이 차질을 빚을 경우 전체 협상틀이 흔들릴 수도 있는 형국이다. 국제 외교가는 미국 정부와 BDA 당국의 발표, 그리고 북한을 방문하고 14일 오후 베이징으로 돌아오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의 동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간단치 않은 BDA 해법 = 관건은 과연 북한이 그들이 원하는대로 '전액해제'를 관철시킬 수
북핵 사태의 실천적 문서로 평가되는 `2.13합의'의 핵심요소인 핵시설 `불능화'(disablement)의 개념에 미묘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2.13합의 발표 당시 이른바 `광의의 초기조치' 또는 '(핵폐기를 위한) 초기조치의 다음 단계'라는 뜻으로 다소 추상적으로 사용되던 불능화 개념이 최근에는 '핵폐기의 초기단계'라는 뜻으로 보다 분명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의 발언이 주목된다. 이달 초 미국을 방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깊숙한 얘기'를 하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진 송 장관은 8일 '2.13 합의'의 초기단계가 이행되는 60일 이후의 불능화 단계를 '핵폐기의 초기단계'로 규정했다. 불능화가 `핵폐기의 초기단계'가 된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먼저 미국이 원하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CVID)' 단계로 가기 위한 첫 단추로서 `불능화'가 자리 잡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곧 북한과의 협상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다시 말해 북한이 핵시설 불능화를 완료하는 시점이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하고 대적성국 교역법 적용을 종료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북.미 관계정상화 과정을 북한의
북한과 미국은 과연 중간단계를 뛰어넘어 직접 수교로 나아갈 것인가. 미국 뉴욕에서 7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1차회의에서 북한이 연락사무소 개설없이 곧바로 외교관계를 맺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교가의 시선이 양측의 향후 움직임에 쏠리고 있다. 북.미 회담이 끝난 뒤 `입을 다물 지 못할 정도로 만족해 하는'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 북한 대표단을 보면서 현지에서는 `연내 수교합의 빅딜설' 등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라크 사태에서 곤경에 빠진 부시 행정부가 북핵 문제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 북한과 `단기간내 수교'라는 카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빅딜설의 배경이다. 여기에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 자금이 조만간 일련의 과정을 거쳐 해제될 것이라는 얘기들이 오가면서 지난해 상반기만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미국의 태도 변화가 최대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부시 행정부의 임기가 2009년초에 끝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에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측면도 있다. 외교관계가 없는 나라의 경우 정식 수교 이전에 이익대표부나 연락사무소 등 중간단계를 거치
천영우 본부장과 김계관 부상(자료)2.13합의 이행 의지 재확인..韓 `윤활역할'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꽃피는 3월'의 첫주, 미국 뉴욕에서 남북한과 미국이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갔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간 지난 2일 외무장관 회담에 이어 곧바로 북한의 6자회담 대표선수격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한국측 6자회담 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났다. 김 부상은 또 오는 5-6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만나 역사적인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를 하게 된다. 특히 한국이 북한과 미국의 중간에서 일종의 '촉매역할'을 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외교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점에서 3일 천영우-김계관 회동은 북.미 실무그룹회의를 앞둔 사전 정지 작업의 성격이 짙었다. 천 본부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측이 초기단계 조치를 이행할 의지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2.13 합의 도출 이후 한반도 정세의 대변화 기류가 순항하기 위해 전제돼야 할 북한의 의지가 여전히 확고함을 재확인한 것이다. 천 본부장은 그러면서 "김 부상
`한반도 평화체제' 구상이 무르익는 모습이다. 북한과 미국이 `불신'의 벽을 조금씩 허물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북핵 문제 해결의 돌파구로 평가되는 6자회담 `2.13합의'가 도출되고 이와 맞물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남북 당국간 대화 역시 `휴면기'를 지나 본격화할 채비를 갖췄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한국과 미국의 고위 당국자들이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은 물론 평화체제를 위한 다자간 포럼 구상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1953년 정전협정을 파기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다자간 협상채널도 조만간 가동될 조짐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능성 저편에 있던 난제들이 어느덧 충분히 협상 가능한 문제로 탈바꿈하고 있는 양상인 것이다. ◇변화의 원동력은 북.미 '의기투합'= 지난 13일 끝난 제5차 6자회담 3단계 회의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미국과 북한의 변화된 모습에 놀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당시 미국의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다른 나라 대표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방코델타아시아(BDA)와 관련된 금융제제 문제를 30일내에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김계관 부상 등 북한 대표단은 한국측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태도에
정례 브리핑 갖는 송민순 외교통상부장관(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송민순 외교통상부장관이 21일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6자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한반도 평화체제를 논의하기 위한 별도의 회담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jeong@yna.co.kr/2007-02-21 12:40:54/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향후 6자회담에서 핵심 변수로 부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HEU) 문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 이목을 끌었다. 송 장관은 일단 HEU의 개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프로그램은 '개념도'만 있어도 프로그램이고 결과를 만들어내도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HEU를 만들려는 계획을 세웠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HEU 프로그램'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발언은 제5차 6자회담 3단계회의의 결정체인 `2.13합의'에 명시된 대로 60일 이내에 해야 할 '핵 프로그램 목록 논의' 과정에서 북한은 HEU 프로그램에 대한 명확한 입장표명을 해야 한다는 것으로 연결된다. 이미 미국은 물론 한국 정부 역시 핵 프로그램 대상에 현재의 핵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9.19 공동성명 채택 이후 약 17개월 만에 핵폐기 이행을 담보할 수 있는 첫 문서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북핵 사태는 실천을 이행하는 단계로 접어들었으며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도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6개국은 13일 오후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전체회의를 겸한 폐막식을 열어 제5차 6자회담 3단계 회의의 성과를 담은 합의문서인 '9.19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초기조치'를 공식 발표했다. 이 문서는 북한이 핵시설 `불능화'(disabling) 조치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복귀를 수용할 경우 최대 중유 100만t으로 환산되는 에너지와 경제.인도적 지원을 북한에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60일 내 폐쇄(shut down)할 경우 중유 5만t에 달하는 에너지를 우선 지원하고 불능화까지 나머지 95만t을 5개국이 균등분담하기로 하고 이를 합의의사록에 명시했다. 문서에 따르면 참가국들은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따라 단계적으로 9.19 성명을 이행하기 위해 상호 조율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궁극적인 포기를 목적으로 재처리 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을
'2.13 합의'에 따라 향후 30일내에 구성될 '경제.에너지 실무그룹'의 의장을 한국이 맡게됐다고 외교통상부가 13일 밝혔다. 외교부는 5개 실무그룹과 관련, 한반도 비핵화 실무그룹은 중국, 미.북ㆍ일.북 관계정상화 실무그룹은 북한과 미국, 북한과 일본이 공동으로, 경제.에너지 실무그룹은 한국이 의장을 맡게됐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제.에너지 실무그룹 의장국을 우리가 맡아 앞으로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을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데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 에너지 경제지원과 같은 상응조치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관계로 한국이 경제.에너지 지원에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시키는 과정에 적극 기여하게 된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또 "이번 교섭과정에서 한국이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노력을 통해 대북 지원 부담의 균분원칙을 도출했으며 향후 실무그룹에서도 의장국으로서 관련 협의와 결정과정을 주도해 대북 지원이 우리가 원하는 원칙과 방향의 기초 위에서 이뤄지도록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보구조가 새로운 지평으로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