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높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4총사의 설 연휴 동반 출격 가능성이 무르익고 있다. 새해 들어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두 골을 터트렸지만 태극전사들이 나란히 주말에 출전한 경우는 드물었다. 민족의 명절 설 당일인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부터 이동국(28.미들즈브러)의 잉글랜드 데뷔전과 박지성-설기현(28.레딩FC)의 맞대결, 이영표(30.토트넘)의 마무리 출전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이동국, 마침내 데뷔전 = 미들즈브러 입단 테스트를 통과하고 취업허가서(워크퍼밋)를 받은 이동국은 지난 4일 아스널전부터 데뷔 얘기가 나왔지만 10일 첼시전, 14일 FA컵 32강 재경기 브리스톨 시티전까지 세 경기를 '허탕'으로 건너뛰었다. 사우스 가레스게이트 미들즈브러 감독은 이동국이 100% 컨디션을 찾을 때까지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했고 약속을 그대로 지켰다. 자칫 덜 만들어진 몸으로 격렬한 실전에 내보냈다가 부상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예고'를 했다. 승부차기 끝에 겨우 이긴 브리스톨 시티전을 치르기 전부터 이동국을 FA컵 16강전에 내보내겠다고 못을 박았다. 여기에 미들즈브러의
ITALY SOCCER VIOLENCEImage from closed circuit television released Wednesday Feb. 7, 2007, by the Italian Police in Catania, southern Italy, showing masked youth holding sticks and appearing to be throwing stones, during clashes with police outside the Angelo Massimino stadium, in Catania, Friday Feb. 2, 2007 at the Italian Serie A soccer match between Catania and Palermo. Investigators in Catania are examining a film of the fatal attack on 38-year-old police officer Filippo Raciti during the rioting which broke out at the match, in hopes of identifying those responsible for his death, police
'종가'의 축구 잔치는 잉글랜드의 씁쓸한 패배로 막을 내렸다. 한국과 그리스의 친선경기를 비롯해 영국에서 잇따라 열린 A매치의 하이라이트는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일전이었다. 스페인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친선경기에서 후반 18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잉글랜드는 숀 라이트 필립스와 키어런 다이어, 피터 크라우치가 공세를 폈지만 카를로스 푸욜이 지휘하는 스페인의 포백(4-back)을 뚫지 못했다. FC 바르셀로나의 신예 이니에스타는 다비드 비야의 크로스를 받아 20m 중거리포를 꽂아넣어 종주국의 안방에서 패배의 쓰라림을 안겼다. 남미 '넘버2' 아르헨티나는 '아트사커' 프랑스가 자랑하는 생드니 스타디움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5분 하비에르 사비올라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 독일월드컵 준우승국 프랑스를 1-0으로 눌렀다. 바르셀로나 소속인 사비올라는 하비에르 사네티와 2대1 패스로 찬스를 잡은 에르난 크레스포의 슛을 프랑스 수문장 그레고리 쿠페가 쳐내자 리바운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티에리 앙리, 다비드 트레제게
BRITAIN SOCCER FRIENDLYepa00925523 Spain's Andres Iniesta (2nd L) celebrates after scoring the winning goal in their 1-0 against England during their friendly International soccer match at Old Trafford, Manchester north west England, Wednesday 07 February 2007. EPA/GERRY PENNY아르헨티나 사비올라, 프랑스에 일격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 '종가'의 축구 잔치는 잉글랜드의 씁쓸한 패배로 막을 내렸다. 한국과 그리스의 친선경기를 비롯해 영국에서 잇따라 열린 A매치의 하이라이트는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일전이었다. 스페인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친선경기에서 후반 18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결승골로 잉글랜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잉글랜드는 숀 라이트 필립스와 키어런 다이어, 피터 크라우치가 공세를 폈지만 카를로스 푸욜이 지휘하는 스페인의 포백(4-back
1차전 무승부→2차전 박지성 판정승→3차전 맞대결 무산→4차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거 1, 2호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과 이영표(30.토트넘)가 5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 스타디움에서 통산 세 번째 맞대결한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2005년 10월23일 처음 맞섰다. 그러나 박지성이 왼쪽 날개, 이영표가 왼쪽 풀백으로 출전하는 바람에 직접 맞부딪힐 일이 없었다. 승부도 1-1로 무승부. 둘 다 반대쪽에서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볼을 잡고 서로 맞닥뜨린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해 4월17일 두 번째 맞대결이 극적이었다. 박지성이 오른쪽 날개, 이영표가 왼쪽 풀백으로 나와 한 쪽은 방어막을 뚫어야 하고, 다른 한 쪽은 저지선을 쳐야만 하는 위치에 섰다. 결과는 박지성의 판정승. 박지성은 전반 36분 이영표가 볼을 갖고 수비진영에서 머뭇거리자 재빨리 다가서서 압박으로 볼을 빼앗아 웨인 루니에게 어시스트를 찔러줬다. 지난 시즌 일곱 번째 도움을 올리며 맨유가 2-1로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반면 이영표는 뼈아픈 수비 실책으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당시 박지성과 이영표는 그라운드에서 스쳐 지나가며
설기현(28.레딩FC)이 또 엔트리에서 빠져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창단 135년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진입한 소속팀 레딩이 1부리그 잔류를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인 위건 애슬레틱과 31일(한국시간) 홈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해 스티브 코펠 감독의 신뢰를 상실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코펠 감독이 중요한 순간 설기현보다는 2004년부터 팀에 있었던 베테랑 글렌 리틀(32.잉글랜드)을 선호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7위까지 올라선 레딩은 강등권에서 벗어났지만 최대한 공고한 자리를 잡기 위해 1승이 아쉬운 팀이다. 이런 상황에서 리틀은 정규리그에, 설기현은 상대적으로 애착이 떨어지는 FA컵에 번갈아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 놓고 설기현이 포지션 싸움에서 밀렸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런던 남부 윔블던 출신인 리틀은 1995년 코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었다. 그러나 그 때는 아예 1군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리틀은 아일랜드 글렌토런에 무상으로 이적했다가 1996년 아일랜드컵 우승에 기여하며 재평가를 받고 난 뒤에야 잉글랜드에 돌아올 수 있었다. 코펠
또 '골대 불운'에 운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평점 6점을 받았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인터넷판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와 포츠머스의 FA컵축구 4라운드 경기 직후 선수 평점에서 박지성에게 6점, 두 골을 넣은 웨인 루니에게 7점을 줬다. 루니의 첫 골을 어시스트한 라이언 긱스는 박지성보다 낮은 평점 5점. 왼쪽 풀백 파트리스 에브라와 중앙 수비로 공격에 적극 가담한 네만자 비디치가 평점 7점으로 높았다. 이 신문은 박지성이 쉼없이 움직였지만 폼피(포츠머스의 별칭)를 쓰러뜨릴 만한 진짜 한 방이 부족했다고 평했다. 한편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후반 38분 터진 루니의 두 번째 골을 보고 '맨유의 전설'로 불리는 에릭 칸토나(41.프랑스)가 떠올랐다며 루니를 극찬했다. 퍼거슨은 "환상적인 골이었다. 1995년 브러멀레인에서 열린 FA컵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에릭이 그런 골을 넣었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고 말했다. 칸토나는 1993년 프리미어리그 초창기부터 10년 간 활약하며 최우수 외국인 선수로 뽑힌 맨유의 영웅이다. 루니는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환상적인 '칩슛'으로 골문을 갈랐다.(서울=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출전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돼 우려를 낳고 있는 설기현(28.레딩FC)이 소속팀 레딩의 간판 골잡이 케빈 도일(24)의 부상으로 전방 공격진에 복귀할 가능성이 생겼다. 설기현은 14일 밤(이하 한국시간)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스티브 코펠 감독이 10일 FA컵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설기현의 체력을 배려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최근 슬럼프 기미를 보여 자칫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설기현은 주된 포지션인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자리에서 백전노장 글렌 리틀과 힘겨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리틀이 코펠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어 주전 확보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10골로 정규리그 득점 순위 3위를 달리는 도일이 에버튼전 전반 37분 조레온 레스콧의 태클에 허벅지를 다쳐 들것에 실려 나가면서 포지션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코펠 감독은 '스카이스포츠' 인터넷판과 가진 인터뷰에서 "도일의 부상이 심각하진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최소 몇 주 회복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이동국(28.포항 스틸러스) ⓒ연합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 입단 테스트를 받은 이동국(28.포항 스틸러스)의 이적 여부가 오는 20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의 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일레븐매니지먼트코리아 관계자는 14일 "이동국이 테스트를 받았지만 입단 결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안다"며 "미들즈브러가 현지시간 16일 밤에도 경기가 있어 그 이후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는 미들즈브러가 원정 경기를 치러 협의에 진척이 없었다"며 돌아오는 주말 쯤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찰튼 원정에서 승리를 거둬 프리미어리그 13위로 올라선 미들즈브러는 16일 저녁 8시(현지시간) 챔피언십 헐시티와 FA컵 경기를 치른다. 지난 7일 영국으로 출국한 이동국은 미들즈브러 훈련장에서 세 차례 피지컬 테스트를 받았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미들즈브러 감독이 이동국에 대해 평가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동국은 미들즈브러의 입단 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곧바로 귀국해 현 소속팀
이영표(30.토튼햄)가 풀타임 출전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토튼햄은 역전패했다. 토튼햄은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2007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다섯 골을 주고받는 공방 끝에 2-3으로 졌다. *사진설명 :이영표(30.토튼햄) ⓒ연합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이영표는 정규리그 8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을 이어가 주전 경쟁의 입지를 강화했다. 이영표는 초반 제임스 밀너에게 돌파를 허용했지만 전반 21분과 32분 상대 공격수 볼을 인터셉트해 역습으로 연결했고 후반 19분과 23분, 종료 직전에는 왼쪽 측면을 뚫고 크로스를 올려 공격에 가담했다. 후반 41분엔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셰이 기븐에게 막혔다. 토튼햄은 전반 13분 스티드 말브랑크의 왼쪽 측면 돌파에 이어진 땅볼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던 저메인 데포가 슬라이딩 슛으로 꽂아넣어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2분 뒤 뉴캐슬의 폴 헌팅턴에게 곧바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9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네트에 꽂아 다시 리드를 잡
'파워 엔진'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잉글랜드 축구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 인터넷판 톱을 장식하며 평점 8점을 받았다. 매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평점을 매기는 스카이스포츠는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2007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맨유와 아스톤 빌라의 경기가 끝난 뒤 박지성이 선제골을 뽑아낸 뒤 두 팔을 한껏 치겨올린 장면을 메인 페이지에 올렸다.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이 '초반에 골을 뽑았고 경기 내도록 활발히 움직였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8점을 줬다. 맨유에서는 박지성의 어시스트로 두 번째 골을 터트린 마이클 캐릭이 평점 9점으로 가장 높았지만 박지성도 최고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 폴 스콜스와 세 번째 골을 뽑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평점 8점. 반면 박지성이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섀도 모션으로 제쳐낸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시절 옛 동료 윌프레드 보우마(아스톤 빌라)는 가장 낮은 평점 5점을 받아 우정의 대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
3월24일로 잡혀 있던 축구 국가대표팀 한.일전이 서로 홈 개최를 요구한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축구협회의 첨예한 대립 끝에 무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연초 한.일전이 한국 측의 일방적인 파기로 무산됐다'는 다지마 고조 일본축구협회(JFA) 전무의 발언에 대해 "주요 쟁점은 경기 장소였다. 일본은 요코하마 경기장까지 잡아놓고 무조건 홈 개최를 요구했고 우리 입장에서는 국내 개최를 먼저 고집하다 결국 계약 체결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팀 한.일전은 월드컵축구를 제외하면 가장 좋은 흥행카드다. 일본은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 결승전을 치른 7만2천명 수용 규모의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닛산스타디움)을 경기 장소로 잡아놓고 마케팅 작업까지 일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비차 오심 일본대표팀 감독은 이 경기에 나카무라 순스케(셀틱), 다카하라 나오히로(프랑크푸르트) 등 해외파를 처음 소집해 한국과 맞서겠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대한축구협회는 그러나 일본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빅 카드를 국내에 먼저 유치하겠다는 마케팅 측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는 "협의 과정에서 봄, 가
지난 해 가슴에 일곱 번째 우승 별을 단 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올해는 '방출 선수 0명'으로 기존 조직력을 깨뜨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경남 고성에서 국내 1차 훈련에 들어간 성남은 43명의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12일까지 K-리그 14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방출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나머지 13개 팀은 너덧 명에서 많게는 10여 명까지 선수를 방출했다. 그만큼 선수들을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보따리를 싸게 한 경우도 많다. 성남은 광주 상무에서 제대한 선수 두 명과 대학에서 드래프트로 뽑은 신인 다섯 명을 받아들이고 다른 구단과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에 있는 선수 몇 명과 입단 교섭을 하고 있지만 아직 내보낸 선수는 없다. 정철수 성남 사무국장은 "올해는 피스컵축구대회와 아시안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야 해 선수 수요가 많은데다 지난 해 우승하면서 다져놓은 조직력을 흐트러뜨리지 않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성남의 김학범 감독은 고(故) 차경복 감독 아래에서 코치를 지낼 때부터 치밀한 분석으로 지금의 팀 조직력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 리그 초반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변함없는 포메이션을
부상에서 회복한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하늘은 대체로 맑은 편이다. 설기현(28.레딩FC)과 이영표(30.토튼햄)가 바라보는 하늘은 어떤 때는 밝은 햇살이 비추지만 때로는 구름이 잔뜩 끼여있기도 하다. 날씨가 변덕스러운 셈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삼총사가 13일과 14일 밤(이하 한국시간) 정규리그 경기에 다시 출격하는 가운데 서형욱 MBC 해설위원, 박문성 SBS 해설위원, 장원구 SBS 스포츠 해설위원 등 전문가들에게 기상예보에 빗대어 각자의 팀내 입지를 물어봤다. 박지성은 최근 골 기회에서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해 팬들의 아쉬운 탄성을 자아내고 있지만 포지션 경쟁 기상도는 대체로 맑다는 쪽에 의견이 일치했다. 기상용어로 맑음은 구름(상층운)이 20% 이하일 때를 의미하며 대체로 맑음은 구름이 20-50%, 대체로 흐림은 구름의 양이 50-80%일 때를 뜻한다. 흐림은 구름이 80% 이상 끼였을 때다. 맨유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며 오른쪽 측면을 확실하게 꿰찼고 스웨덴의 베테랑 골잡이 헨리크 라르손이 단기 임대로 합류했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박지성 활용 카드'는
*사진설명 :설기현(28.레딩FC) ⓒ연합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설기현(28.레딩FC)이 최고 전통의 잉글랜드 FA컵(축구협회컵) 축구대회에서 풀타임 활약했고 소속팀 레딩은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번리를 꺾고 대회 32강에 진출했다. 설기현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근교 마데스키 홈구장에서 열린 2006-2007 잉글랜드 FA컵 64강전에서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오랜만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스티브 코펠 레딩 감독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중용하던 글렌 리틀 대신 설기현에게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를 맡겼다. 설기현은 전반 33분과 38분, 후반 7분, 8분, 16분 등 다섯 차례나 측면에서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지만 번번이 수비벽과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공격 포인트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설기현은 후반 37분 자신이 직접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슈팅을 때리기도 했다. 레딩은 전반 27분과 37분 투톱 요원 르로이 리타, 셰인 롱의 득점과 후반 10분 수비수 샘 소제의 쐐기골로 3-0으로 앞서가다 후반 24분과 종료 직전 번리의 아데 아킨바일, 가레스 오코너에게 잇따라 골을 내줘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