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각, 논란 인사 `자진사퇴론' 제기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한나라당은 청와대 일부 수석 비서관들의 재산 취득 경위 등에 대한 의혹 및 거짓 해명 논란과 관련해 28일 최고위원회의를 개최, 입장을 정리해 밝힐 방침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특히 여론 악화 등을 이유로 새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청와대가 조기에 이번 사태를 매듭지을 필요가 있고, 해당 수석의 인책론 또는 자진사퇴론까지 제기되고 있어 당 지도부가 어떤 수위에서 입장을 표명할 것인지가 주목된다. 당의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공직자 재산공개 이후 지금까지 당의 입장은 `두고 보자'였는데 민심이 심상치 않은 것 같다"며 "내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직자 재산공개의 기본 취지가 부정부패를 예방하고 자질검증에 있는 만큼 공직자들의 재산형성 과정에 초점을 맞춰야지 검증없이 쟁론화돼서는 안된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며 "하지만 민심도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수석비서관의 투기 의혹과 관련, "재산형성 과정과 해명을 지켜보았으니 당으로서도 입장을
아프간 국방부 "대통령.각료.외교사절 모두 무사"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탈레반이 27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열린 소련 침공 격퇴 개념식장을 공격해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피신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현지 TV를 통해 생중계되던 이날 행사 도중 괴한이 발사한 기관총 총격과 폭발음이 들리면서 카르자이 대통령과 각료 등이 수백명의 행사 참가자들이 피신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아프간 국방부 대변인은 AP통신에 "카르자이 대통령과 각료들은 물론 행사에 참석했던 현지 주재 외교관들도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귀빈으로 행사에 참석했던 2명의 의원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소동이 벌어진 직후 탈레반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로이터와 통화에서 "우리 사람들을 보내 카르자에게 발포했다"고 말했다. 또 AFP통신도 "우리가 행사장에서 로켓포를 발포했다"는 무자히드의 발언을 전했다. meolakim@yna.co.kr (끝)
노동신문 "美는 핵확산 문제시 자격없다" 간접 대응 (서울=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미 백악관이 북한과 시리아간 핵협력 의혹을 공식 발표한 데 대해 북한 당국이나 언론매체들이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7일 "미국이...다른 나라들에 핵물질을 넘겨주거나 그것을 생산하도록 적극 도와주고 있다"며 "미국은 핵과 관련해 그 누구를 비난하고 문제시할 자격도, 체면도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진짜 플루토니움(플루토늄)의 위험국은 미국이다' 제하 글에서 "미국은 그 누구의 '핵의혹'이요, '핵비밀 절취'요, '핵위협'이요 뭐요 하면서 남에게 '핵범인'의 감투를 씌우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오늘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핵위협과 전파는 미국의 부당한 핵정책에 기인"하고 있고 "그것은 플루토늄 문제를 놓고서도 잘 알 수 있다"면서 "미국은 겉으로는 플루토늄 '축감'을 표방하면서도 그것을 계속 생산.저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특히 "미국에서 현 행정부가 등장해서부터 플루토늄 생산과 저축 책동은 더욱 노골화됐다"
풍토병 노출 피해 이주 중, 새로운 주택.물공급시스템 마련중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지난달 티베트인들의 대규모 유혈 폭력시위가 발생한 쓰촨(四川)성 아바(阿패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추경 부정적 입장 시사"1-2년 늦춰져도 7% 경제성장 기초 구축 중요"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우리가 예산을 늘려서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있는 예산을 매우 효과적으로 잘 쓸 수 있는 방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에서 "각 부처가 나름대로 목표가 있기때문에 제한된 재원을 갖고 우선 순위를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으나 그런 점에서 각 부처의 장관 이전에 국가살림을 사는 국무위원으로서의 자세가 매우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는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4조8천655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가 경제성장률을 7% 하겠다고 했으나 당장 올해, 내년에 달성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7% 성장할 수 있는 기초를 닦아야 한다"면서 "1-2년 목표가 미뤄지더라도 건전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초를 만들어 내는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목표 수치의 성장 잠재력을 만들 수
(베이징=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1년새에 몰라보게 달라졌어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 베이징의 현대미술 메카인 다산쯔(大山子) 798지역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다. 이미 베이징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798지역은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보도를 까는 공사를 벌이고 있는 등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중이다. 아트사이드가 1년전 798지역 초입에 개관한 아트싸이드 베이징은 지리적인 이점까지 있어 주말인 26일(현지시간) 중국인, 한국인, 서양인 등 전세계 관람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었다. 이곳에서 개인전을 열고있는 한국의 젊은 작가 한효석(36)씨는 "제 작품을 본 전세계 관람객들의 반응이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씨는 피부색 등에 의한 편견을 제거하려는 듯 인간의 얼굴에서 외피를 제거한 다소 충격적인 회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맞은편에는 대형 공장 건물을 연상시키는 798갤러리가 있는데 다양한 미술품을 대량 판매해 상설 아트페어가 열리고 있는 셈이다. 가족과 함께 이곳을 들러 작품을 구매하는 다양한 피부색의 관람객들이 눈길을 끈다. 걸어서 5
금융부문 공공기관 연봉 상위권 휩쓸어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지난해 공기업 기관장의 평균 연봉이 11.4% 올라 전체 공공기관 기관장의 평균 연봉 상승률 4.1%를 크게 웃돌았다. 또 직원의 평균 연봉이 6천만원 이상인 공공기관은 모두 96개로 전년의 70개에서 37% 늘었고 증권예탁결제원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원에 육박했다. '신이 내린 직장'의 대명사격인 금융부문 공공기관은 일부에서 경영진 연봉을 대폭 삭감했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휩쓸었다. ◇ 공기업 기관장 연봉 상승률, 전체 공공기관의 1.8배 27일 기획재정부가 알리오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302개 공공기관 기관장의 지난해 연봉은 4.1% 올랐고 이중 공기업(24개) 기관장 연봉은 11.4% 올라 상승률이 전체 평균의 2배를 넘었다. 반면 준정부기관(77개)와 기타공공기관(201개)의 기관장 연봉 상승률은 각각 3.2%, 3.4%로 평균에 못미쳤다. 또 지난해 고액 연봉으로 사회적 논란이 됐던 3개 국책은행(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기관장의 연봉은 19.0% 줄었다. 아울러 공기업 기관장 연봉 상승률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이 2008 베이징올림픽 메달 사냥의 전초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개최 도시인 베이징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기후도 비슷한데다 인프라가 잘 갖춰져 해외 선수단의 전지훈련지로 인기를 끌면서 한국이 올림픽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까지 전훈 유치에 발벗고 나서면서 한국을 찾는 해외 선수단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해외 선수단의 방한은 대회 개막이 가까워지면서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가자 한국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대한체육회 등에 따르면 베이징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지난 달까지 총 44개국 109개 팀, 2천863명의 전지훈련단을 유치했다. 이미 지난해만 대표팀과 일반 중.고교 및 실업.프로팀 등을 모두 합해 8개 지자체에 12개 종목, 22개국 44개 팀, 931명의 해외 선수단이 한국을 다녀갔다. 이중 태권도, 양궁, 수영, 사격, 육상 등 16개국 21개 팀 316명의 대표 선수단이 인천, 충북, 경남, 강원, 제주 등 5개 지자체에서 땀을 쏟았다. 올해는 이미 훈련을 마친 선수단까지 포함해 총 1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1년 365일 거무칙칙했던 베이징의 하늘이 맑아졌고 사회간접자본이 선진국 수준으로 확충됐으며 삶의 질도 높아졌습니다." 8년 전 한국을 떠나 베이징에서 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김모씨는 27일 "주변 친구들이 폐질환으로 쓰러져 가는 것을 보고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살 수 있나 하는 생각에 잠을 못이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베이징시가 지난 2002년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에 착수하면서 중국의 수도 모습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베이징을 찾는 한국인들은 한결 같이 '상전벽해'라고 소감을 피력한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베이징 시내 전역은 아파트마다 석탄으로 겨울철 난방을 했다. 곳곳에서 이산화탄소 냄새로 구토가 나오고 머리가 아팠다. 그러나 이번 겨울에는 대부분 천연가스로 교체했다. 통계에 따르면 베이징시의 천연가스 사용량은 지난 1998년 400만㎥에서 2006년 3천800만㎥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지난 겨울 천연가스 사용량이 4천700만㎥로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낮과 밤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스모그로 가득 찼던 베이징의 공기는 너무나 맑아졌다.
(베이징=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중국 베이징 시내 북동부에 위치한 관영방송 중앙전시대(CC-TV) 본사 신사옥 CCTV타워는 `현대판 바벨탑'을 떠올릴 만큼 거대한 위용을 자랑한다. `7'자 두 개를 비스듬하게 붙여 놓은 듯한 52층짜리 건물의 높이는 무려 234m다. 만리장성과 쯔진청(紫禁城)처럼 대국(大國) 자존심이 녹아 있는 중국인의 `슈퍼 사이즈' 심리를 대변한다. 하계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안방에서 인류 최대의 스포츠 제전을 개최하는 중국이 종합 1위 야망을 드러내는 건 어쩌면 당연한지 모른다. 13억 인구의 중국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내건 목표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스포츠 최강 자리에 올라서는 것. 금메달 개수가 올림픽 참가국의 국력을 온전하게 반영하는 건 아니지만 종합 1위와 2위가 주는 상징적인 의미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세계 스포츠 2인자로 발돋움한 중국이 이번 대회가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2004년 아테네 대회까지 3회 연속 올림픽을 제패한 미국을 뛰어넘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국명으로 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1984년 로스앤
정식 제안 가능성 낮아..관망 기조 계속될 듯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북한이 26일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평양 연락사무소 설치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향후 정부의 대응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 반응에 대해 대체로 `예상은 했지만 남북한의 꼬인 상황을 푸는 데는 도움이 안된다'고 보고 있다. 지난 19일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차원에서 남북 대화 재개를 제의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정부로서는 대통령의 제의에도 불구, 북한의 태도에 변함이 없었다는 점에서 일단 사용할 카드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비록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을 통한 북한 정부의 공식 입장표명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여지는 있지만 당 기관지를 통해 거센 어조로 이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한 마당에 `연락사무소 카드'를 가지고 남북 당국간 대화 재개를 도모하기는 쉽지 않게 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난 18일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 후 북한에 연락사무소 설치 제안을 공식적으로 하게 될 것임을 밝혔지만 북한의 1차 반응이 나온 상황에서 연락사무소 설치만을 공식 제안하기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지난 2월27일 오전 수영 대표팀이 전지훈련을 하고 있던 말레이시아 샤알람의 한 수영장. 전날 밤 늦게 팀에 합류한 박태환(19.단국대)에게 노민상 대표팀 총감독이 처음 지시한 것은 '스텝테스트'였다. 스텝테스트란 자유형 200m를 6분 주기로 7회 실시하고 각 회마다 맥박을 재 몸상태를 점검하는 것. 처음 1회에는 자신의 최고기록인 1분46초73의 70% 수준인 2분18초15에 골인했다. 6분까지 쉬고 난 뒤 2회 째는 5%가 늘어난 2분13초41에 200m를 헤엄을 쳐야 하는 등 회수가 증가할 때마다 스피디를 5%씩 늘려 마지막 7회에는 100%인 자신의 최고 기록에 들어와야 한다. 횟수가 늘어날수록 운동량도 쌓이기 때문에 맥박도 가빠질 수 밖에 없다. 훈련을 겸해 실시하는 이 테스트는 선수의 현재 몸 상태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어 그동안 훈련을 제대로 했는지 알 수 있고, 향후 훈련방향도 잡을 수 있다. 아니나다를까 2월 한 달 동안 각종 행사에 불려다니느라 훈련을 거의 하지 않았던 박태환은 5회째에 맥박 수가 1분에 최대인 180여개를 넘기며 지쳐버렸다.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유명 식품회사가 제조한 쌈장에서 비닐 조각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구에 사는 Z씨는 "지난 16일 아침 가족과 함께 아침을 먹는데 동네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모 식품회사의 쌈장에서 길이 5㎝, 폭 6㎜ 정도의 비닐로 보이는 조각이 나와 회사 측에 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식품회사 대구지점은 지난 17일 쌈장에서 나온 물질의 일부를 잘라 시료로 수거한 뒤 물질의 종류 등을 정밀 조사하기 위해 본사 식품연구소로 보냈다. Z씨는 "회사직원이 시료를 가져가면서 결과 통보 등 연락을 주기로 했는데 지금까지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며 "종류미상의 물질이 나온 것도 문제지만 사후처리가 미흡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식품회사 관계자는 "영업사원이 가져온 시료를 육안으로 관찰한 결과 쌈장 원료의 하나인 대파 껍질일 가능성이 있다"며 "식품연구소 조사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클레임(소비자 불만)을 접수한 다음날 현장을 방문해 시료를 채취, 우편발송으로 본사에 보내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면서 "그동안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일부 올림픽을 보이콧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100일 남은 올림픽을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확신할 수 있습니다."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08 베이징올림픽의 마지막 점검에 여념이 없는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의 신문선전부 차오웨진(曹躍進) 부부장은 27일 연합뉴스와 단독인터뷰에서 이 같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차오 부부장은 100일을 앞둔 올림픽이 경기장 인프라와 성화 봉송, 개폐막식, 환경문제, 보안문제 등 각 분야에서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100일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의 준비 상황은. ▲올림픽 현재 올림픽 경기장은 전체 37개 중 36개가 이미 완공됐으며 주경기장인 국가체육장도 일부 세부 점검만을 남겨놓은 채 사실상 마무리됐다. 독립 훈련시설 45개 중 44개가 이미 완공됐고 칭다오(靑島), 홍콩, 톈진(天津), 친황다오(秦皇島), 선양(瀋陽), 상하이(上海) 등의 경기장도 완공됐다. 또 28개 종목에 302개 세부종목에 대한 경기 일정 조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올림픽 개폐막식 준비도 착착 진행되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인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은 대부분의 준비를 사실상 마무리하며 막바지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톈안먼(天安門) 광장 동쪽 국가박물관 앞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는 시계탑이 설치돼 올림픽까지 남은 일자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100일이 지나면 중국인의 가슴 속에 품어온 100년의 꿈이 드디어 실현되는 것이다. ◇올림픽 시설 = 현재 올림픽 경기장은 전체 37개 중 36개가 이미 완공됐으며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도 일부 세부 점검만을 남겨 놓은 채 사실상 준비를 마쳤다. 지난 18일 일반에 공개된 궈자티위창은 총 35억위안(5천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길이 330m, 높이 68m, 총면적 25만6천㎡ 규모로 지어졌으며 최대 9만1천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모양이 새둥지를 닮아 냐오차오(鳥巢)라는 별명이 붙은 궈자티위창은 올림픽과 중국 현대건축을 상징하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주경기장 맞은 편의 수영경기장인 국가수영센터도 주목받고 있다. 태양열 에너지로 수영장에 열을 제공하는 수영경기장은 직육면체의 반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