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의영 차대운 기자 = 참여정부 때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사임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허진호(許眞豪.63)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 사임했다. 허 이사장은 작년 10월 연임에 성공해 2010년까지 2년이 넘는 임기를 남겨 둔 상태였다. 법무부는 27일 허 이사장이 최근 사의를 밝혀옴에 따라 임기 3년의 공단 이사장의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허 이사장은 1980년대 초반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은 법률사무소에서 일한 적이 있으며 2004년 치러진 17대 총선 당시 부산에서 출마해 낙마한 직후 공단 이사장에 임명됐다. 허 이사장은 이명박 정부 출범 뒤 공공기관장에 대한 사임 압력이 거세진데다 최근 공단 소속 변호사들이 자신의 공단 운영 방식을 문제 삼아 집단행동에 나선 점 등에 부담을 느껴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2월 그가 도입한 계약 변호사 제도 폐지를 강하게 주장했던 본부 소속 김모 변호사가 지부로 발령난 일을 계기로 공단 소속 변호사 수십 명이 본부로 찾아와 면담을 요구하고 내부 통신망에 항의 성명을 올린 바 있다. setuzi@
(부산.대전.강원=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4월의 마지막 일요일인 27일 예년에 비해 쌀쌀한 날씨가 이어진 지역이 많았지만 봄축제 현장은 나들이 인파로 성황을 이뤘다. 이날 경기 지역은 비 온 뒤 낮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섭씨 4도 가량 낮아 쌀쌀했고 전북 지역도 평년보다 2∼3도 낮은 기온 분포를 보였다. 충남 지역도 다소 선선한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칠갑산 봄꽃축제'가 열린 청양 지천 100세 공원과 고운식물원 일원에는 튤립, 백합, 유채꽃과 1천200여종의 야생화 등 화사하게 피어난 봄꽃의 정취를 즐기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랑해 안면도 자연산 수산물 축제'가 열린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항과 `삽교호 조개구이 축제'가 열린 당진군 삽교호관광지는 꽃게와 생선회, 조개구이 등 서해안의 신선한 수산물을 맛보려는 미식가들로 붐볐다. 무료 시식, 생멸치 깜짝경매, 활어 잡기 등이 마련된 부산 `기장 멸치.다시마 축제'에도 부산, 양산, 경남 지역 관광객이 몰려 싱싱한 해산물을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부산 가덕도 방파제 일대에서 열린 `가덕도 숭어들이 축제'에서는 가덕도 해안 절경과
(제주=연합뉴스) 권 훈 기자= 늘 웃는 얼굴인 '미남 골퍼'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이 1년 6개월만에 생애 두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김형성은 27일 제주 세인트포골프장(파72.7천46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SBS코리안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오버파 290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6년 가을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맛본 이후 여러차례 두번째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던 김형성은 시즌 첫 우승과 함께 '다승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 상금 6천만원을 받은 김형성은 상금랭킹 2위(9천713만원)로 올라서며 올해 상금왕 경쟁에서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상금랭킹 1위는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 상금 1억2천만원을 차지한 최경주(38.나이키골프). 사실상 김형성이 상금 1위에 오른 셈이다. 김형성에 1년 앞서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뒤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던 김대섭(27.SK텔레콤)은 1언더파 71타를 쳐 2타 뒤진 준우승에 그쳤다. khoon@yna.co.kr (끝)
"오바마는 교회에 갔겠죠, 매케인은 나와 거리를 두기 위해서.." (워싱턴 AP=연합뉴스) "어, 매케인, 힐러리, 오바마 아무도 안왔네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6일 백악관 기자단 연례 만찬에서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기자들을 웃겼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언급하며 "매케인 의원은 여기 없네요. 아마 나와 약간 거리를 두고 싶어 하나봅니다"라면서 "매케인 의원 뿐만 아니에요. (내 딸) 제나도 이사가요"라고 농담을 던졌다. 부시 대통령의 쌍둥이 딸인 제나는 다음달에 약혼자인 헨리 헤이거와 결혼한다. 부시 대통령은 또 민주당의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은 저격수의 총격 때문에 (만찬장에) 들어올 수 없었고 (버락) 오바마는 (지금) 교회에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의원과 오바마 의원의 스캔들을 비꼰 것. 클린턴 의원은 대통령 부인 시절 보스니아를 방문했을 때 저격수에게 노출될 위험 때문에 공항 도착 직후 몸을 숙여 차량까지 뛰었다고 말했으나 거짓말로 들통나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오바마 의원 역시 담임목사인 제레미아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진보신당이 원외정당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입법과정에 참여하지 못하고 언론의 조명을 받기도 어렵지만 활동 내역을 알리기 위해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는 것. 진보신당은 우선 `거리정치'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진보신당은 25일 국회 인근 도로에서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과 한미 FTA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거리정치에 시동을 걸었다. 심상정 공동상임대표 등은 27일에도 시민단체가 주최한 '티베트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의 성화봉송' 행사에 참석해 중국의 티베트 시위 무력진압을 규탄했다. 부산시당 당원 5명도 이날 네발자전거를 타고 부산을 출발, 대운하 예정 구간을 거쳐 서울에 도착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대운하 건설의 허구성을 고발할 계획이다. 이지안 부대변인은 "국회 내 활동이 불가능하지만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정책을 알려나가고 민심을 읽어나가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당 간판인 노회찬 심상정 상임공동대표를 내세운 '라디오 정치'에도 진력하고 있다. 최근 삼성 특검 등과 관련한 이슈에서 '삼성 저격수' 노회찬 심상정
"민심악화, 그냥 넘어가기 힘들다" 견해 확산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한나라당은 27일 청와대 일부 수석비서관들의 재산 의혹이 가라앉기는 커녕 오히려 점점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속앓이'를 하고 있다. 특히 박미석 사회정책수석을 비롯한 일부 수석들의 투기의혹에 대한 해명이 `거짓말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해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이번 만큼은 그냥 넘어가기 어렵게 된게 아니냐"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야당의 거듭된 해당 청와대 수석의 사퇴 압박을 "정치공세"라고 맞받아치며 청와대를 보호하는 움직임은 이젠 당내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이 같은 당내 기류는 일부 수석비서관들의 재산의혹을 그대로 방치하거나 `보호'하려 들 경우 민심 악화로 여권 전체에 타격이 올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는 4월 임시국회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동의안과 민생법안 처리에 매달려야 하는 시점에 야권에 공세의 빌미를 제공함으로써 정국의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인식이 관통하고 있다 심지어 새 정부 초기부터 일부 공직자들의 재산 의혹이 향후 산적한 국정과제를 풀어가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이광빈 기자 =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27일 부동산 투기 및 자경(自耕) 확인서 허위 제출 의혹을 받고 있는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사퇴 압박을 계속했다. 민주당 차 영 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투기의혹과 거짓해명으로 퇴출 선고를 받은 청와대 수석이 다시 버티기에 나서고 있다"며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에 대해 국민이 나서서 정리해고하고, 국민주권을 되돌려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차 대변인은 "박미석 수석은 법적 효력도 없는, 옆동네 통장에게서 받은 자경확인서를 제출해 계획적인 은폐 시도가 드러났다. 이는 도덕파탄이며 법치주의와 국민을 우롱한 것"이라며 "이동관 대변인도 투기가 아니라고 버티다가 하루만에 시인했고, 곽승준 국정기획수석과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은 모든 불법이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질러졌다며 자신의 잘못을 부정하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차 대변인은 이어 "이 대통령은 `준비 안 된 사람이 청와대에 들어왔다'고 했는데 누구를 탓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 인사파동, 물가파동, 굴욕외교 등 두 달간 국정운영을 돌아보면 준비안된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소비에트 침공 격퇴 개념식장을 공격해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피신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외신들이 27일 보도했다. 현지 TV를 통해 생중계되던 이날 행사 도중 괴한이 발사한 기관총 총격이 들리면서 카르자이 대통령을 포함한 수백명의 행사 참가자들이 피신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레반은 AFP통신에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meolakim@yna.co.kr (끝)
여 "北 대화창구 진지하게 고민해야" 야 "성의없는 제안이 가져온 결과"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안용수 기자 = 정치권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이명박 대통령의 남북연락사무소 설치 제안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27일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실질적인 대화창구 개설을 무산시킨 북한에 아쉬움을 토로한 반면 통합민주당 등 야당은 일제히 성의없는 제안이 가져온 당연한 결과라며 대북관계에서 정부의 신뢰회복 노력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과거 형식적인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실질적 대화와 남북교류를 위한 제안을 과거의 틀로만 바라보는 시각이 아쉽다"면서 "남북간 상호이해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상시 대화창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진지하게 고민해 달라"고 북한에 촉구했다. 조 대변인은 또 "(북한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전향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면서 "과거 정부와의 비정상적인 일방적인 관계를 탈피해 무엇이 북한을 진정으로 위하는 것인지를 직시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주무부처인 통일부도 몰랐던
靑워크숍.."정권교체, 완료형 아닌 진행형"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청와대 직원들은 모두 `내가 대통령이다'라는 생각으로 일을 해야 한다" 청와대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분당 새마을연수원에서 대통령실 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체감 조성을 위한 직원 워크숍'을 열어 새 정부의 국정운영방향 등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새 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열린 직원 워크숍에서 청와대 `군기반장'인 류우익 대통령 실장은 이른바 `이명박 철학'을 강조하며 분발을 당부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류 실장은 "정권교체가 되고 있는 중이지 완전히 정권교체 됐다고 표현하기 어렵다"면서 "사람만 바뀌어선 안되고 사고가 바뀌어야 한다. 힘들더라도 국민을 바라보고 좀더 고생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정권이 교체됐어도 바뀐게 없다는 말을 하는데 실제 나부터 말단직원에 이르기까지 `이명박철학'을 모두 이해하고 `이명박식 사고'를 해야 진정한 정권교체가 된 것"이라며 "모두 대통령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최근 경험담을 소개하며 새 정부가 지향하는 `일하는 정부'를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영화감상실(비디오방ㆍDVD방)에서 저작권자의 허락없이 영화를 고객이 볼 수 있게 틀어주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2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저작권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영화감상실 주인 이모(52)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3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양천구에서 DVD방을 운영하는 이씨는 2006년 12월 한국영상산업협회가 저작권을 위탁관리하는 영화 `괴물' DVD를 허락없이 불특정 다수의 고객들에게 상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한국영상산업협회에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을 알지 못했고, 영화감상실은 영상저작물만 시청하는 곳이 아니라 텔레비전 시청 등 모든 비디오물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1ㆍ2심 재판부는 "타인에게 저작권이 있는 DVD를 허락없이 불특정 다수인에게 상영함에 있어 한국영상산업협회가 저작권을 위탁받았는지 여부를 피고인이 알지 못했다고 해도 저작권법위반죄의 성립에는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유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원심판단은 정당하다"며 피고인의 상고를 기각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사상 유례없는 '수난의 길'을 걷고 있는 베이징올림픽 성화가 27일 서울에서 봉송을 시작했다. 베이징올림픽 성화는 이날 낮 2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1번 주자인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의 봉송을 시작으로 릴레이 봉송의 첫 발걸음을 떼었다. 올림픽 성화가 서울에서 봉송된 것은 1988년 서울 대회와 2004년 아테네 대회 때 이후 세번째다. 지난달 24일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터키 이스탄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오만 무스카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인도 뭄바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호주 캔버라, 일본 나가노를 거쳐 27일 새벽 서울에 들어왔다.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 속에 시민과 중국 유학생 등 수천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올림픽 성화를 지켜봤다. 최근 티베트 사태와 탈북자 북한 강제 송환 등
(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교통사고로 오른쪽 무릎 아래를 절단한 30대 남성의 트라이애슬론 도전기가 계속되고 있다. 절단장애인 4급인 이준하(32.경북 포항)씨는 27일 오전 경남 통영에서 열린 BG트라이애슬론 월드컵대회 동호인 부문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의 올림픽코스를 3시간38분대에 완주했다. 트라이애슬론 올림픽코스 제한시간인 3시간30분 이내 완주에는 약 8분여를 남기고 아쉽게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통영에서 열렸던 아시아트라이애슬론 대회 당시 세웠던 완주기록 3시간55분대를 약 17분여 단축한 기록이다. 올해 통영 월드컵 대회는 며칠간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바닷물 온도가 낮아 기록단축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씨는 비록 올림픽 코스 제한시간을 깨는데는 실패했지만 기록을 대폭 단축해 나름대로 의미있는 성적을 거뒀다. 이씨는 이번에도 의족없이 한쪽 다리만으로 수영 750m 두바퀴를 헤엄친 다음 자전거를 타기 전 의족을 오른쪽 무릎 아래에 차고 사이클과 달리기를 하는 악조건속에서도 완주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까지 포함해 8번의 대회에 참가해 6번을 완주한
소방법 문제점 질타..현장중시.규제혁파 강조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재정전략회의에서 축사에 적용되는 현행 소방법의 문제점을 예로 들며 규제혁파와 현장중심 행정을 재차 주문했다. 최근 한미 쇠고기협상 타결로 관련업계의 반발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날 경기도 포천의 한우농가를 직접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면서 `축산농가 달래기'에 나선 것. 이 대통령은 특히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이 현실적으로 문제가 많은게 많다. 그래서 규제를 아무리 바꿔도 바뀐게 없다"면서 "그런데 새로운 정권은 이걸 바로 잡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가 부끄러워 말을 못하겠더라" =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의 거의 절반 가량을 소방법 문제점 지적에 할애했다. 전날 축산농가 방문을 소개한 이 대통령은 "축사를 짓는데 소방법 때문에 까다로워서 못 짓겠다고 하더라. 소방법에 의해서 비상구 표지판을 붙였다고 해서 소가 그걸 보고 나갈 것도 아닌데.."라고 전하면서 "소방방재청장 (여기) 안 오나. 내가 부끄러워서 이야기를 못하겠더라"고 질책했다.
신임위원장에 서울대 최상철교수 내정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관한 대통령 자문역할을 담당하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이달말까지 위원 인선 및 조직 구성을 마무리하고 5월 새 출발한다. 참여정부 초 발족한 국가균형발전위는 당초 대통령직인수위에서 폐지 방침을 정했으나 여야의 정부조직법 협상 과정에서 존치키로 합의된 바 있다. 정부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역경제권 구상 등 산적한 지역 현안을 다루기 위해 국가균형발전위를 다음달 본격 재가동키로 하고, 위원 인선을 비롯한 실무진 정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신임 위원장에는 최상철(68)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출생의 최 내정자는 지난 2004년 수도이전반대국민연합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지난해 이 대통령 경선 캠프의 정책자문단에 포함됐었다. 현재는 경기선진화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부는 또 전원 사퇴서를 제출한 기존 위촉직 위원들을 대신할 신임 위원으로 학계 전문가를 비롯해 자치단체장, 기업인 등을 상대로 인선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 산하 국가균형발전기획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