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노효동 류지복 김상희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 주자 3인 사이에 사활을 건 `모바일(휴대전화) 대전'이 불붙고 있다. 9일 처음으로 치러진 휴대전화 투표가 오프라인상의 순회경선을 압도하는 흥행성과 역동성을 과시하면서 유권자들의 `엄지'를 바라보는 각 선거캠프의 태도와 전략이 확연히 달라졌다. 20만명에 육박하는 매머드급 선거인단 규모에다 70%를 웃도는 투표율 속에서 휴대전화 투표의 파괴력이 종반전으로 치닫는 경선의 풍향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도 있다는 상황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 순회경선에서 내리 2위를 달리다 휴대전화 투표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따낸 손학규 후보는 판세반전의 중요한 계기를 잡았다는 판단 하에 승세 몰이를 통한 막판 뒤집기 전략에 올인하고 있고, 이에 긴장감을 느낀 정동영 후보는 "대세에는 지장없다"면서도 다시금 구두끈을 바짝 조이며 이완된 지지층을 결속시키는데 전력투구하는 모습이다. 3위에 그친 이해찬 후보는 나머지 휴대전화 투표에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로 지지층 결속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당은 10일부터 일반인 5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에 착수
사형폐지국가 선포식 열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사형폐지국가선포식 준비위원회는 `세계 사형폐지의 날'인 1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사형폐지국가 선포식'을 갖는다. 한국은 지난 1997년 12월30일 사형수 23명에 대한 사형을 끝으로 사형을 집행한 적이 없어 마지막 사형 집행으로부터 10주년이 되는 올해 12월29일에 `실질적 사형폐지국(Abolitionist in practice)'으로 분류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 김수환 추기경,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통령 후보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사형제도는 인간의 생명권을 국가가 직접 침해하는 반인권적 형벌이고 현대 형벌이 지닌 `교화'의 기능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며 범죄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회의 불완전 요소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범죄자에게 전가하는 비겁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사형제도 존치론자들의 `범죄억지력' 주장은 이미 1988년 유엔이 `사형제도의 존치여부가 살인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결론 내려 설득력이 사라졌으며, 최근 재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인혁당 사건'처
(천안=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완벽한 자연색 표현, 종잇장처럼 얇은 두께 등 으로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가 삼성SDI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된다. 삼성SDI는 9월부터 천안사업장 A1 라인에서 AM OLED의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세계 유수의 전자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AM OLED의 양산을 시도해 왔지만 기술 문제와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 등 여러 장애물에 가로막혀 번번이 포기했다. 삼성SDI는 2005년 11월 총 투자비 4천775억원의 세계 최초 4세대 LTPS(Low-Temperature Poly-Si) 전면발광(Top Emission) 방식의 AM OLED 양산투자를 선언하고 연구 개발을 진행해 왔다. 삼성SDI는 2인치 AM OLED 기준으로 월 150만 개의 생산 능력을 갖추었으며, 내년까지 월 300만 개로 생산능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올해 2인치급 휴대전화 등 모바일 디스플레이용 AM OLED 출시를 시작으로 2008년 3.0~7.0인치급 PMP 및 UMPC용 AM OLED, 2009년부터는 노트북, T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 이수성(李壽成) 전 총리가 11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화합과 도약을 위한 국민연대'(약칭 화도연) 발족식을 갖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화도연 관계자는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전 총리가 화합과 단결, 교육과 문화의 힘만이 우리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자존심을 높이며 국제적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힘이라고 호소하면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가 대표를 맡는 화도연에는 조성환 전 국공립대 총장협의회 회장과 선우중호 전 서울대총장 등 전직 대학총장 19명, 김양배 전 복지부장관, 김길남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 소설가 이윤기씨 등 5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사회단체 성격으로 출발하는 화도연은 이날 발족식 후 시도당 창당을 거쳐 이달말께 중앙당을 창당할 계획이지만 일단 창당 과정에서는 현역 정치인의 참여는 배제하고 비정치권의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세력화를 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는 앞으로 강연 행보를 하기보다는 전국 각지의 국민의 생활 현장에서 대면 접촉을 강화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관련 정책과 공약을 발표할
합동연설회 마무리 단계..민주도 14-15일 여론조사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정윤섭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전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신당은 10일 오전 당사에서 지병문 국민경선위원회 집행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론조사 대행기관에 여론조사를 의뢰하는 행사를 갖고 여론조사에 착수했다. 두 대행기관에 의해 실시되는 여론조사는 기관별로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분포에 맞춰 2천500명의 샘플을 채울 때까지 총 5천명의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반영비율은 전체 경선결과의 10%이다. 신당은 9일 첫 휴대전화투표를 진행한 데 이어 오는 14일까지 두 차례 휴대전화투표를 추가로 실시한다. 두번째 투표결과는 당일 공개된다. 신당은 이날 밤 10시까지 휴대전화투표 선거인단 모집을 마감할 경우 20만여명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9일 선거인단에 포함된 3만명을 제외한 17만여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신당은 전국 8개 시.도에서 신청한 110만여명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14일 오프라인 투표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신경을 쏟고 있다. 중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참여정부 출범 후 대통령 비서실 인력이 30% 가까이 증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운영위원회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이 10일 대통령 비서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비서실 정원은 2003년 2월 405명으로 출발했으나 2005년 3월 498명, 2006년 1월말 499명에 이어 지난해 2월 이후 32명이 추가로 늘어나 지금은 531명이었다. 또한 9월말 현재 운용되고 있는 실제 비서실 인원은 494명으로 정원인 531명 대비 37명의 결원이 발생했지만, 2008년 인건비 책정시 531명을 기준으로 편성해 불용 예산 발생이 우려된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대통령 비서실의 연도별 인건비 집행내역은 지출액 기준으로 ▲2003년 203억원 ▲2004년 216억원 ▲2005년 230억원 ▲2006년 240억원 등 매년 증가추세를 보였으며 지난해의 경우 예산책정액 256억원 대비 6.2%의 불용률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에서 실시하는 여론조사는 연도별로 ▲2003년 73회 ▲2004년 77회 ▲2005년 99회 ▲2006년 124회 등이었으며, 지난해의 경우 정책평가 여론조사와 중요사
`국가생물주권 비전' 선포.."한반도 생태공동체 구축"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0일 "남북이 함께 협력해 한반도 생태공동체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의 골격이 되는 생태축인 백두대간을 복원하고 비무장지대를 평화생태공원 등으로 만들어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열린 `국립생물자원관 개관 및 국가생물주권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아울러 생명의 땅 갯벌과 습지가 있는 도서ㆍ연안 생태축도 잘 보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자연생태복원법을 새로 만들고 국토의 11% 수준인 자연환경보호지역을 2015년까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인 15%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라며 "새로운 단계에 진입한 남북관계는 이러한 생태계 복원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2020년까지 우리 땅에 사는 모든 생물종을 밝혀낼 계획"이라며 "우리나라에는 10만 종의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3만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는 보험설계사, 학습지교사, 캐디 등 특수형태 근로자의 노동3권을 보장하고 4대보험 등 사회보장제도가 적용되도록 관련 법률을 제ㆍ개정할 것을 국회의장과 노동부장관에게 권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인권위는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들은 계약형식과 근무형태, 보수지급 방식 등에서 일반 근로자와 차이가 있으나 노무수행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종속관계가 존재해 근로자성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근로자와 유사한 보호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특수형태 근로종사자와 사업주의 개별적 관계에 대해 계약의 존속보호, 보수지급 보호, 휴일ㆍ휴가의 보장, 성희롱 예방과 구제, 산업안전ㆍ보건, 모성보호, 균등처우, 노동위원회의 권리구제ㆍ분쟁해결ㆍ근로감독관의 감독 등의 규정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다만 일정한 수입 이상을 얻는 자를 적용대상에서 제외하는 별도 규정을 둘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engine@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한창호 부장판사)는 10일 대통령비서실이 국정원의 `일심회 사건' 수사발표 및 김승규 당시 국정원장의 사의표명과 관련해 386 핵심 인사들의 연루설을 제기했던 조선일보와 문화일보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기각, 원고 패소 판결했다. 비서실은 작년 12월 두 신문이 `일심회 사건' 피의자들과 청와대ㆍ여권 인사들이 절친한 관계인 것처럼 몰아가고 `청와대 386 인사'들이 김 전 원장에게 사퇴 압력을 넣었다는 허위 기사를 게재했다며 조선일보의 `정치권 386 국정원에 압력' 등 기사 6건과 문화일보 `노정권 친북기조와 386간첩단' 등 기사 6건에 대해 정정보도를 청구했었다. taejong75@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0일 `수능 등급제'가 첫 적용되는 2008학년도 수능과 관련, "이번 수능 난이도도 예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는 선에서 출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강정 평가원장은 수능을 한달여 앞두고 이날 기자들과 만나 "수험생들이 시험을 안정적으로 준비토록 하기 위해서는 예년 수준과 같이 출제될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하다"며 "전년도 난이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교육방송(EBS) 강의가 수능에 어느정도 반영될 지 알수는 없지만 사설 학원에 못가도 학교 공부와 교육방송 강의에 열중한 학생이 시험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자는 방침을 갖고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가원은 문제은행식 출제 여부에 대해 "2005년부터 `문제은행' 연구가 진행중이고 모의 수능을 통해 일부 과목에 적용해 보기도 했지만 이번 2008학년도 수능에는 문제은행식 문항 출제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또 "이번 수능부터 등급제(9등급)가 적용되는데 원점수나 백분위가 공개되지 않더라도 충분히 변별력이 있어 수험생들의 수준을 평가하는데 문제는 없다고 본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강건택 기자 =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10일 동국대 관계자들이 이들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보고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 등을 재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변 전 실장과 신씨가 2005년 신씨의 동국대 교원임용 과정에서 공모해 동국대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전날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에 포함시켰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이 동국대 측의 예산 특혜 청탁을 받아주는 대가로 신씨를 교원으로 취업시켰으며 신씨가 받은 월급에 뇌물의 성격이 있다고 법리적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씨 교원임용의 책임자이자 변 전 실장으로부터 신씨를 추천받았던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 등을 조만간 재소환해 뇌물공여 혐의를 본격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한 신씨와 변 전 실장이 공모해 성곡미술관에 대한 대기업 후원금을 모집한 것으로 결론내리고 이들을 제3자 뇌물수수 혐의의 공범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신씨가 후원금을 요청하기 전에 변 전 실장이 미리 접촉해 후원을 종용한 기업 고위 관계자들도 따로 불러 후원금을 준 경위 등을
`국민성공시대' `실천하는 경제대통령' `실용정부'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대선후보가 10일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할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발족시키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이 후보는 대선 D-70인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와 중앙 및 지방 선대위 간부급 인사, 경기지역 당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국민성공캠프'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 후보가 서울 여의도 당사가 아닌 지방, 특히 공단 인근에서 대선 출정식을 갖는 것은 기존 정치인과 차별화되는 `탈(脫) 여의도' 의지를 강조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아울러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키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구호와 말이 아닌 실천과 실용의 정부를 만들어 국민성공시대를 활짝 열겠다. 무책임, 무능, 무지의 `3무(無) 정권'을 교체하고 유능한 집권세력으로 거듭나겠다"며 정권교체 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다. 그는 또 "실천하는 경제대통령이 되겠다. 잘 사는 사람만 대우받는 사회가 아니라 모
아시아 헌법재판관 회의…헌법 심사기준 논의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한국과 몽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9개국의 헌법재판관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헌법 심사 기준에 대해 논의했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시민적ㆍ정치적ㆍ사회경제적 권리 보호에 있어서의 헌법 심사 기준'을 주제로 `아시아 헌법재판관회 회의'를 열었다. 아시아 각국 헌법재판소의 상호 교류와 협력을 위해 해마다 아시아 각국을 돌며 열리는 이번 회의는 2003년 인도네시아에서 첫 회의가 열린 뒤 이번이 다섯번째다. 이강국 헌재 소장은 기조연설에서 "근래 한국에는 주요 정치,경제,사회적 이슈가 헌법 쟁송화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와 헌법재판의 정당성이라는 근본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우리가 좀더 정확하고 공정한 재판절차와 일관성 있는 심사 기준을 마련하면 법의 지배의 원칙과 자유민주주의가 확고히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헌재 소장은 "이번 회의는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눠 헌법과 헌법재판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는 아시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발전에 크게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서울대병원 노조가 10일 오전 파업에 돌입했으나 파업 초기인데다 노조측이 응급실 등에 대한 정상근무를 유지해 심각한 진료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과 동작구 신대방동 서울시립보라배병원 노조는 병원 구조조정 문제 등에 대한 사측과의 최종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날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연건동 서울대 병원 노조원 100여명은 이날 오전 병원 입구와 본관 2층 로비에서 환자와 방문객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며 농성을 시작했다. 내과ㆍ외과 진료접수 창구는 파업에 참가한 인원이 소수 빠지면서 축소 운영되고 있지만 아직 수납과 진료 등의 업무에 큰 차질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사측은 10시에 예정된 노조의 파업출정식 이후 농성 인력이 대거 빠져나갈 것에 대비해 부서별 대체인력 투입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파업이 장기화되면 외래 환자수와 수술 건수를 단계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근무가 3개조로 이뤄지고 있고 전날 밤 근무를 한 노조원들의 복귀가 완료되지 않아 정확한 파업 인원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닝푸쿠이(寧賦魁) 주한 중국대사는 10일 "한.중 양국 간의 의사소통이 앞으로 남북관계의 발전과 6자회담의 추진, 한반도에서의 평화체제 수립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닝 대사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조중표 외교부 차관이 저한테 회담 내용을 잘 설명했고 윤병세 수석도 중국에 가서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 앞으로 합의사항을 처리하는데 있어 한국정부의 생각을 잘 알게 됐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재정 장관은 6자회담에서 지난 3일 북핵 불능화.신고와 관련한 합의문을 도출, 정상회담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데 대해 의장국인 중국의 역할에 사의를 표한 뒤 "정상회담 합의사항이 잘 이행되도록 중국의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닝 대사에게 당부했다. 닝 대사는 이에 "이번 회담이 구체적이고 가시적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해 이웃나라로서 진심으로 기쁘고 축하한다"면서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남북관계가 더욱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transil@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