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학자 "100년 이내 폭발 확률 100분의 10-20"최근 지진활동 왕성...대규모 홍수 발생할 수도 (서울=연합뉴스) 이돈관 편집위원 = 휴화산으로 분류되고 있는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 천지 화산지구의 지진활동이 2002년 7월 이후 뚜렷하게 증가하면서 그 규모도 커지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천지 화산의 재폭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북한과 중국의 국경을 이루는 천지는 화산 폭발의 결과로 생겨난 칼데라호여서 화산성 지진이나 빗물 등의 작용으로 분화구 주변의 퇴적물이 아래로 쏟아져 내리는 산사태와 그로 인한 대규모 홍수 발생의 위험까지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지진국 지구물리연구소 우젠핑(吳建平) 연구원 등은 '지구물리학보' 2007년 7월호에 게재된 '창바이산 천지 화산지구의 군발지진활동 연구'라는 논문에서, 지질.지구화학 등의 연구를 통해 천지 화산지구 부근에 비교적 큰 범위의 '마그마방(magma chamber)'이 분포돼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천지 화산지구의 폭발 위험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지진국 지질연구소 웨이하이취안(魏海泉) 연구원은 천지 화산의 100년 내
사형폐지국가 선포식 열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사형폐지국가선포식 준비위원회는 `세계 사형폐지의 날'인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사형폐지국가 선포식'을 열었다. 한국은 1997년 12월30일 사형수 23명에 대한 사형을 끝으로 사형을 집행한 적이 없어 마지막 사형 집행으로부터 10주년이 되는 올해 12월29일에 `실질적 사형폐지국(Abolitionist in practice)'으로 분류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 유인태 국회 행정자치위원장,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통령 후보,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 워릭 모리스 주한 영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김 전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오늘 사형제폐지국가 선포식은 우리의 인권운동사상 가장 뜻 깊은 날이고 최대 인권승리의 축하일"이라며 "생명의 존엄성은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천부인권이기 때문에 함부로 말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1980년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을 배후에서 조종했다는 혐의로 사형이 선고됐으나 2004년 1월 재심을 통해 `헌정질서 파괴범죄에 맞서며 헌법의 존립과 헌정질서를 수호하려 한 정당행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미국이 핵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해 추가 제재를 내리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평화적인 핵문제 해결을 가로막는 처사라고 북한의 노동신문이 10일 주장했다. 북한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신문은 이날 '배격 당하는 미국의 반(反)이란 책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달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미국이 "막무가내로 이란의 평화적 핵활동을 '핵무기 개발'로 몰아붙이면서 새로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채택해 제재를 가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IAEA와 이란이 지난 8월 '핵 프로그램의 투명성을 위한 일정표'에 합의한 것은 "이란 핵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한걸음 내디딘 것"이라고 평가하고 "그런데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서방 세력들은 이 모든 것을 부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군사적 힘을 동원해서라도 이란을 압살하고 저들의 불순한 목적을 실현하자는 것이 미국의 속심(속셈)"이라며 이러한 미국의 입장이 "이란 핵문제를 공정하게 해결"하기를 바라는 중국과 러시아 등 국제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중국 외교부
"실질 추진은 차기 정부 몫"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이재정 통일부장관은 10일 `2007 남북정상회담'에서 다양한 남북 경협사업이 합의되면서 소요재원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남북협력기금으로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언론사 정치부장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다만 "경협 사업들의 실질적인 추진은 차기 정부의 몫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이 합의한 해주공단을 예로 들면서 "공단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현지 조사와 측량 등 사업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1년은 족히 걸릴 것"이라며 내년 정부 예산안에 책정된 1조3천여억원의 남북협력기금으로 내년도 사업은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장관은 정상회담 합의사안들에 대한 이행계획 등이 "(다음달) 남북 총리회담과 국방장관 회담, 그리고 이후 열릴 경제공동위원회를 거쳐야 가시화할 것"이라면 연말께나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직 "총리회담과 국방장관 회담의 구체적인 개최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면서 "이들 회담을
`노타이' 李 직접 공동선대위원장 소개 朴 불참속 `친박계' 의원은 다수 참석 (안산=연합뉴스) 이승관 김경희 기자 = 한나라당 '이명박호(號)'가 제17대 대통령 선거일까지 70일간의 항해를 앞두고 공식 출항식을 가졌다. 10일 오후 경기도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이명박(李明博)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은 지난 경선 합동유세 때와 같은 뜨거운 열기는 느껴지지 않았으나 예상 참석인원의 2배 수준인 2천여명이 운집, 올 연말 대선에 대한 한나라당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12월 19일 대한민국이 웃는 날" "펄펄 솟구쳐라 정권교체 염원"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가 내걸린 가운데 진행된 출범식은 이 후보의 홍보영상물 상영으로 시작됐다. 중학생 시절 교복을 입은 채 뻥튀기 노점상을 하던 모습을 그린 삽화와 현대그룹 회장, 서울시장의 성공신화를 담은 영상물이 차례로 상영된 후 이 후보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당원들 사이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이 후보가 외부영입 공동 선대위원장 등을 한명씩 무대로 불러내 소개한 것. 넥타이를 매지 않은 채 직접 마이크를 든
국가청소년위 요청 밤 10시보다 완화..논란 예상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10일 학원 수업시간을 밤 12시까지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 '부산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지난 8월 청소년의 건강과 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학원 수업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제한해줄 것을 요청한 것보다 상당히 완화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개정 조례안은 학교 교과와 관련한 수업을 진행하는 학원과 교습소의 수업시간을 오전 5시부터 밤 12시로 제한하고, 수강생이 사망하거나 다칠 경우 1인당 최고 1억원 이상의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에 가입토록 했다. 조례안은 또 학원 강의실의 수용인원이 1㎡당 1명을 넘을 수 없도록 하는 한편 현재 150룩스인 강의실의 조명을 300룩스로 조정했으며 숙박시설을 갖춘 학원의 등록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또 학교운영위원회에 급식소위원회를 구성, 학교급식과 관련한 주요사항을 결정토록 하는 '부산시 공립학교 운영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과 부산 사상구에 인문계 고교인 사상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 10일 코스피지수가 2,041.12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9.56포인트(0.97%) 오른 2,033.69로 출발한 뒤 26.99포인트(1.34%) 오른 2,041.12로 마감됐다. 장중 2,044.78까지 올라 장중 사상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코스피지수는 8일 2,022.01, 9일 2,022.87에 이어 이날 장중 사상최고치를 사흘 연속 새로 썼다. 종가 기준으로도 전날 2,014.13에서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5.46포인트(0.67%) 오른 818.26으로 마감,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1천125조5천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1천15조4천억원,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110조1천억원으로 시장별로도 역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또 전날 첫 테이프를 끊은 LG필립스LCD
(서울=연합뉴스) 성기홍 기자 = 내달 임기가 만료되는 정상명 검찰총장 후임에는 임채진 법무연수원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고, 감사원장은 전윤철 현 원장이 연임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힌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계속)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의 임기가 임박했다"며 "내일(11일) 인사추천회의를 개최해 두 직책에 대한 후임 인선을 논의하고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내달 23일 임기가 만료되는 정상명 검찰총장 후임자 후보군에 대해 "언론에서 거론되는 분들이 총장 후보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새 검찰총장에는 사시 19회인 임채진 법무연수원장을 비롯, 안영욱 서울중앙지검장, 정진호 법무차관 등이 후보군으로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임채진 원장이 내부 검증, 국회 청문 등 종합적 측면을 고려할 때 다소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총장 후보군에 올라 있는 안영욱 서울중앙지검장은 사법연수원 연수와 방위병 근무기간이 겹쳐 군 복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점이 최종 인선 과정에서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달 9일 임기 4년을 채우게 되는 전윤철 감사원장은 연임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헌법에는 감사원장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고 1회에 한해 중임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천 대변인은 감사원장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0일 최근 북핵 관련 성과에도 여전히 북한이 우리나라 신용등급에 가장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추가로 상향되기 위해서는 금융과 기업분야에서의 추가적인 구조조정, 지정학적 긴장 완화, 통일 비용에 대한 정부 부담 축소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S&P의 오가와 다카히라 아시아 국가 신용평가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날 아시아태평양 국가 신용등급에 대한 정기 보고서에서 "최근 북핵 불능화에 대한 북.미의 완화된 입장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S&P는 2005년 7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등급 상향조정한 후 현재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 오가와 애널리스트는 "북한이 앞으로 핵시설을 폐기할 여지가 있긴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완전한 핵 불능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긍정적 요인들로 탄력적인 재정 상황과 견조한 대외 상황을 들었으며 반대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노동시장 개혁 지연,
쌍십절 치사에서 대만독립 거듭 강조 (홍콩.타이베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이상미 통신원 =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은 10일 대만 건국기념일(雙十節) 치사에서 내년 3월 총통선거에서 타이완(Taiwan) 명의의 유엔가입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천 총통은 또 국제사회가 중국의 군사적 패권에 굴복해선 안되고 중국에 자유, 민주, 인권의 동일한 가치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총통은 이날 총통부안에서 열린 `중화민국 건국 96주년 경축식'에서 "절차가 순조롭다면 유엔가입 국민투표는 내년 3월22일 총통선거와 동시에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총통은 "국민투표는 이미 여야가 공동으로 인정하는 정치제도로 대만 민주주의의 불가결한 일부분이 됐다"며 "대만 인민은 국민투표를 통해 국가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향유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대만은 지난 2003년 공민(公民)투표법을 제정, 지금까지 4차례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천 총통은 유엔가입 국민투표안이 이달말 연대서명을 받아 심의공고를 거쳐 성립되면 내년 3월 대선과 동시 시행이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고령 산모 출산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복심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은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연도별 분만 건수'자료를 분석한 결과, 36세 이상 고령 산모의 출산이 2002년 2만5천707건에서 매년 증가해 2006년에는 3만2천305건으로 최근 4년 간 2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직장에 다니는 36세 이상 여성의 출산은 2002년 2천685건에서 2006년 5천297건으로 무려 97.3% 증가했다. 또 31∼35세 연령대 여성의 출산도 2002년 12만5천208건에서 2006년 14만6천935건으로 17.4% 늘었다. 반면 30세 이하 연령대 여성의 출산은 감소해 26∼30세 이하 여성 출산의 경우 2002년 23만9천421건에서 2006년 18만6천831건으로 22% 줄었다. 18∼25세 연령대 여성의 출산도 2002년 7만3천159건에서 2006년 4만3천918건으로 40%, 17세 이하 여성의 출산은 2002년 645건에서 2006년 353건으로 45.3% 감소했다. 장 의원은 "여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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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추진은 차기 정부 몫"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이재정 통일부장관은 10일 `2007 남북정상회담'에서 다양한 남북 경협사업이 합의되면서 소요재원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남북협력기금으로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언론사 정치부장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다만 "경협 사업들의 실질적인 추진은 차기 정부의 몫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이 합의한 해주공단을 예로 들면서 "공단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현지 조사와 측량 등 사업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1년은 족히 걸릴 것"이라며 내년 정부 예산안에 책정된 1조3천여억원의 남북협력기금으로 내년도 사업은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장관은 정상회담 합의사안들에 대한 이행계획 등이 "(다음달) 남북 총리회담과 국방장관 회담, 그리고 이후 열릴 경제공동위원회를 거쳐야 가시화할 것"이라면 연말께나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직 "총리회담과 국방장관 회담의 구체적인 개최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면서 "이들 회담을
(서울=연합뉴스)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후보가 `3단계 대학입시 자율화'와 특성화 고교 300곳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교육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1단계로 대학이 학생부와 수능시험 성적을 자유롭게 반영하도록 하고, 2단계로 평균 7개인 수능 과목을 4∼6개로 축소한 뒤, 마지막 단계에서 대학의 자체적인 선발 능력이 충분해지고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 대입을 완전히 대학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숙형 공립고교 150개, 자율형 사립고 100개, 전문인 육성을 위한 마이스터 고교 50개를 만들어 누구든 적성에 따라 골라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학교 교육, 즉 공교육의 질을 높여 연간 30조원에 달하는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고 가난의 대물림을 끊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볼 때 대입 자율화나 고교 평준화 보완 쪽으로 큰 가닥을 잡은 것은 별로 나무랄 게 없다고 본다. 대선후보로서는 처음으로 국민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교육 현안의 해법을 공약으로 제시한 점도 주목받을 만하다. 이 후보의 공약은 재원 조달 등 구체성과 실효성에서 다소 미흡하지만 현 정부의 교육 정책과는 크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