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이 10일 대선예비후보들의 마지막 합동 연설회를 열었다. 불법.동원선거 논란으로 경선이 파행을 겪은 끝에 세 후보가 모이긴 했지만 행사장은 썰렁했고 연설 곳곳에 갈등의 잔재도 묻어났다. 정동영(鄭東泳) 후보 지지자 500여명, 손학규(孫鶴圭) 후보 지지자 300여명, 이해찬(李海瓚) 후보 지지자 300여명 등으론 행사장인 올림픽 체조경기장의 4분의 1도 못채웠다. 정 후보는 "정상적 연설회를 갖게 결단해주신 손학규, 이해찬 후보께 뜨거운 박수와 성원을 보내달라"며 "손 후보가 어제 모바일에서 1등했다. 축하할 것은 축하하면서 경선을 해야 한다"며 여유를 보였다. 그는 "지난 일주일이 참으로 뼈아팠다. 정동영이 공격당한 것도 그렇지만 당이 너무 상처받았다"며 "특히 정상회담의 역사적 성과를 받아먹어야 하는데 밥상이 엎어졌다. 어이없는 헛발질 외교로 신뢰에 금이 간 이명박 후보를 우리가 지켜준 꼴이 됐다"고 한탄했다. 그는 다른 두 후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이명박 후보를 향해 "상위 20%만 위하는 정글사회, 피도 눈물도 없는 토목경제 사회, 반칙경제, 귀족경제의
철강 등 신흥시장관련주 강세지속..유통 등 소외株도 노려볼 만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주식시장의 천장이 뚫렸다"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증시와 동조화 현상을 나타내며 거침 없이 올라 사상최고치 행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주식을 직접 운용하고 있는 펀드매니저들이 향후 장세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99포인트(1.34%) 오른 2,041.12에 마쳐 하루 만에 또 다시 사상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펀드매니저들은 이날 증권시장이 최근 미국의 서브프라임 악재를 벗어나 상승세로 복귀했다며 고점이 뚫린 이상 연말까지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서브프라임 사태가 위력을 떨치던 지난 2개월 간 상황에 비해 글로벌 증시 여건이 긍정적으로 호전됐기 때문으로 이들은 설명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가 고조됐을 때만 해도 증시 전망에 대한 논쟁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서브프라임 위력이 완화된 데다 ▲아직까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신흥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의 고용지표가
靑 "검찰, 이후보 등 고소 조속 수사" 촉구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김경희 기자 =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선후보에 대한 청와대의 잇단 `비방글' 게시 등과 관련, 10일 오후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과 윤승용 홍보수석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한나라당은 고발장에서 "이들은 이 후보의 당선을 불법적으로 저지하기 위해 청와대 홈페이지에 악의적인 비방의 글을 계속 게재했다"면서 "사전선거운동과 후보자비방 등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를 계속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명선거 협조요청까지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당 법률지원단 관계자는 "지난 9월 이 후보를 겨냥해 청와대 브리핑에 홍보수석실 명의로 `당선되면 대한민국의 재앙', `부동산 문제에 대한 기본 인식이 잘못됐다', `국토균형발전에 대해 여기 가서 이 말하고, 저기 가서 저 말한다'는 등 악질적인 비방을 했다"면서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또 이 후보의 대표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경부운하 저지 국민행동' 등 시민단체에 대한 검찰 고발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박계동 공작정치저지특위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창당 후 당대당 통합할 이유 없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범여권 장외주자인 문국현 후보는 10일 한반도 주변 정세를 둘러싼 노무현 대통령의 외교정책 방향과 관련, "남북이 한반도 문제의 가장 큰 이해당사자이고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지만 주변국가나 전세계의 이해당사자들과도 충분한 의사소통과 협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이 남북관계에서 표방한 `자주'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모든 것을 한국이 주도적으로 가져나가되 한국 혼자서만 하려고 해선 안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노 대통령의 의사소통이나 접근방법은 좀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노 대통령이 정상회담 직전에 이뤄진 6자 회담의 성과나 북미수교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또 "미국처럼 큰 나라도 혼자 갈 수 없다. 모든 국가는 동맹을 필요로 한다"며 "한국은 많은 나라들과 경제, 문화, 국방 동맹을 맺어 유지.발전시켜야 하는데, 저는 합작회사 경영 경험을 통해 외국의 문화를 잘 알기 때문에 의사소통이나 협력에
■검찰총장 임채진, 감사원장 전윤철 연임 유력 서울 - 내달 임기가 만료되는 정상명 검찰총장 후임에는 임채진 법무연수원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고, 감사원장은 전윤철 현 원장이 연임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힌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의 임기가 임박했다"며 "내일(11일) 인사추천회의를 개최해 두 직책에 대한 후임 인선을 논의하고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지지모임 인터넷 서버 압수수색 서울 -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0일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과정에서 전 열린우리당 당원 한모씨 명의가 도용됐고 평화경제포럼 인터넷 사이트에서 누군가 한씨 명의를 실명 인증한 단서를 포착, 서울 서초동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와 여의도 크레딧뱅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실시한 두 곳에서 정동영 후보 지지모임으로 알려진 평화경제포럼 인터넷 사이트 접속 기록을 확보, 정밀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李 "국민성공시대 열겠다"..선대위 발족 서울 -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10일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할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발족시키고 본격적인 선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김종우 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임기가 4개월여밖에 남지 않았지만,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의 공무원 임면권을 행사하는 것이 법과 원칙에 부합한다고 판단하고 내달 임기가 만료되는 검찰총장과 감사원장 후임을 11일 지명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한나라당에서는 "노 대통령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대행체제로 하고, 차기 정부에 임명권을 넘겨야 한다"며 검찰총장 등의 후임 인선을 반대하고 있지만 청와대의 입장은 단호하다. "법으로 주어진 권한은 법대로 한다"는 것이다. 내달 23일 임기가 만료되는 정상명 검찰총장 후임에는 사시 19회인 임채진 법무연수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내달 9일 임기 4년을 채우게 되는 전윤철 감사원장은 연임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다는 게 청와대 분위기이다. ◇감사원장 연임 추진 배경 = 청와대는 그동안 전 원장의 연임을 비롯해 대행체제로 가는 방안, 내부 승진 등을 놓고 저울질해오다 현실적으로 전 원장을 연임시키는 방안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전 원장의 연임이 대안 중의 하나"라고 말했고, 다른 관계자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정윤섭 기자 =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과 범여권 `장외후보'인 문국현 (文國現) 후보가 10일 `깜짝 면담'을 했다. 김 전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의 환담장에 문 후보가 갑자기 나타나 김 전 대통령에게 인사를 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형제 폐지국가 선포식' 행사에 참석 중이었고 마침 문 후보는 같은 건물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던 중이었다. 문 후보는 간담회 도중 "영어로 "곧 돌아오겠다"(I will be back)고 말한 뒤 사형제폐지 행사 환담장에 들러 "안녕하십니까. 기자회견을 하다 잠시 뵈러 왔다"며 김 전 대통령에게 깍듯이 인사했다. 김 전 대통령은 마침 사형제 폐지 특별법의 국회통과 가능성을 주제로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 종교계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다 문 후보의 깜짝 인사를 받자 "예. 바쁘시죠"라고 물으며 짧게 화답했다. 문 후보는 환담장에서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을 한 두번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어긋났었다. 오늘 환담에서는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
"실용정부 시대 열릴 것"..D-70 맞아 선대위 출범 (안산=연합뉴스) 이승관 김경희 기자 =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대선후보가 10일 제17대 대선 선거운동 사령탑인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발족시키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대선 D-70인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대한민국 국민성공캠프' 출범식 인사말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정권 뿐 아니라 자신감과 희망마저 잃었다"면서 "`잃어버린 10년'을 뛰어넘어 미래로 가는 길을 열기 위해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정권교체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국정을 망치고 민생을 도탄에 빠뜨린 무능 정권, 실패를 반성하지 않는 무책임 정권, 부끄러워할 줄조차도 모르는 무치 정권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면서 "이제 `3무(無) 정권'을 몰아내고 국민성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또 "민주화와 산업화에 기적같이 성공한 나라가 침체와 혼란에 빠져 있는데 이제 그 어둠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세계 일류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가난한 시골 아이가 최고경영자가 되는 성취의 나라,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
성과평가단 귀국.."주둔연장 불가피"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이라크 자이툰부대 임무종결계획서의 국회 제출시기가 당초 예정된 이달 중순보다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0일 "자이툰부대의 성과평가단이 이라크에서 1주일간 활동을 마치고 어제 귀국했다"면서 "다음 주 중으로 성과평가단의 보고서가 정부에 제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성과평가단의 평가결과를 반영한 임무종결계획서를 작성해 이달 중순께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달 말 또는 다음 달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다음 주부터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주무부처인 국방부의 임무종결계획서 작성 일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일각에서는 파병기한을 1년 더 연장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경우 아예 11월께 임무종결계획서와 정부의 파병연장동의안을 동시에 국회에 제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 성과평가단의 활동과 관련, '주둔연장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평가단에는 국무총리실 국장급 관계자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외교통상부,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관계자,
(군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10일 개막한 2007 전북세계물류박람회가 첫날부터 정전사고로 국제적인 망신을 샀다. (재)세계물류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개막식장인 군산시 오식도동 물류혁신지원센터에 30분 가량 전기가 끊겨 일부 행사가 차질을 빚었으며 200여개 참가 업체 중 대부분이 전기 제품을 사용하지 못해 시연회 및 설명회를 열지 못하는 촌극이 빚어졌다. 이어 오전 11시50분께 또 다시 일시적인 정전사고가 발생해 관람객과 참가업체들의 불만을 샀다. 관람객 정모(50)씨는 "외국의 기업체 관계자와 해외 바이어 등이 대거 참석한 세계적 행사에서 정전이 발생한 것은 박람회의 질을 떨어뜨린 국제적 망신"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련 책임자는 "3대의 발전차까지 동원했으나 일시적으로 전기사용량이 늘면서 정전사고가 난 것 같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재발을 막겠다"고 해명했다. ichong@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은 10일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2007년 남북정상선언'의 국회 비준동의 여부와 관련,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청와대의 관련 입장이 정해졌느냐는 대통합민주신당 임종석 의원의 질문에 "공동선언 자체에서 얼마 만큼 재정부담이 생기는지 도출되는 바가 없기 때문에 엄밀하게 말해 국회 비준 동의대상인지 의문이 있지만 정치권의 요구 목소리가 있어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 의원이 "이후 경협사업의 안정성 등을 생각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받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하자 "개인적으로 공감한다"고 답변했다. 앞서 한나라당 등 정치권은 남북정상선언에 대해 국회 비준을 거칠 것을 요구했으나 청와대와 정부는 확정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hanksong@yna.co.kr (끝)
동국대 압수물 분석ㆍ통신기록 추적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강건택 기자 =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10일 동국대 관계자들이 신씨 등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판단,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 등을 재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변 전 실장과 신씨가 2005년 신씨의 동국대 교원임용 과정에서 공모해 동국대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전날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에 포함시켰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이 동국대 측의 예산 특혜 청탁을 받아주는 대가로 신씨를 교원으로 취업하도록 했다는 사실 관계에 대해 법리적으로 뇌물의 성격이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각별한 친분을 유지하고 사안을 함께 논의한 만큼 신씨를 제3자가 아닌 뇌물의 공범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영장에 변ㆍ신씨의 관계를 `연인 관계'나 `내연 관계' 등 단정적이거나 노골적인 말로 표현하지 않았고 본인들의 입장을 충분히 수용해 서술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신씨 교원임용의 대가성을 포착함에 따라 당시 책임자로서 변 전 실장으로부터 신씨를 추천받았던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 등을 조만간 재소환해 뇌물공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등기소를 직접 가지 않고도 집이나 사무실에서 토지ㆍ건물 등기를 신청할 수 있는 `부동산 등기 전자신청 서비스'가 전국에서 제공된다. 대법원은 현재 부동산 등기 전자신청이 서울과 수도권의 60개 등기소ㆍ법원 등기과에서만 가능하지만 실시 지역을 97곳 추가해 전국 157개 등기소ㆍ과에서 확대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서비스 확대 지역은 제주와 강원, 광주ㆍ전남, 대구ㆍ경북, 부산, 대전ㆍ충남 지역의 97개 등기소ㆍ과이며, 소유권 보존ㆍ이전, 건물멸실 등 9개 등기 유형의 전자신청이 추가로 가능해진다. 대법원은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법 등기과를 시작으로 전자신청을 도입, 올 3월까지 3차례 시행범위를 넓혔으며 종전까지는 서울과 수도권 60개 등기소ㆍ과에서 35개 유형의 전자신청이 가능했었다. 전자신청 확대로 제주도나 울릉도에 있는 부동산도 집에서 등기 신청을 하게 되는 등 특히 원격지에 있는 부동산의 등기 신청이 한결 편리해졌다. 예를 들어 서울 노원구 주민이 제주도에 땅을 사 등기 신청을 할 경우 제주도 등기소를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인지세, 증지수수료, 숙박ㆍ교통비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서울시의회가 송파신도시 건설을 위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의견청취 절차를 11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송파신도시 사업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서울시의회는 10일 도시관리위원회를 열고 송파 신도시 건설 예정지인 송파구 거여동 및 장지동 일대 그린벨트 1.645㎢를 해제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에 대한 의견 청취 절차를 다음 회기로 연기하기로 했다. 현행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는 그린벨트 해제에 앞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공람과 지방의회의 의견을 거치도록 규정돼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대규모로 그린벨트를 해제하면 도시 연담화(聯擔化.도시 확장에 따라 도시 간 경계가 사라지고 도시끼리 맞붙는 현상)가 우려되는데다 송파 신도시 건설은 뉴타운을 통해 강북 개발에 주력한다는 서울시의 정책 방향과도 충돌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시의원들이 안건을 살펴보겠지만 다음달 2일 시작하는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도 의견청취 절차가 마무리될지는 미지수"라며 "더 늦춰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초 9월까지 서울
(청주=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70대 노인들이 직접 창작한 극을 바탕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무료 연극공연을 펼치기로 해 화제다. 10일 청주시 종합노인복지관에 따르면 70세 이상의 노인 12명으로 구성된 '청노노인연극단'은 오는 11일 청주시 율량동 성심양로원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무료 연극 공연을 펼친다. 연극단은 이번 공연에서 노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현대 가족의 일상을 재미있게 각색해 우리 사회에서 노인이 처한 위기의 실상과 현대판 고려장에 대한 비판적 문제의식을 담아낸 작품을 선보인다. 복지관 관계자는 "이 시대를 사는 노인들이 우리 사회 최대의 화두인 노인문제에 직접 부딪쳐 해결방안을 모색해 본다는 차원에서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노인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복지관 소속인 이 연극단이 내년에는 전문 노인연극단으로 확대 출범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 노인복지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ielo78@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