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권 당시 노골적으로 친노 편집을 하며, 정권과 밀월 관계를 누려온 미디어다음이 과연 정권 교체 뒤, 어떤 노선을 택할지는 인터넷 미디어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였다. 2007년에 들어서면서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은 9%대로 떨어져, 정권 교체는 기정 사실화되었던 상황이었다. 이 때 네이버는 조금씩 조금씩 친노세력으로부터 이탈하여, 하반기 정도에는 손을 털고 나오려는 조짐이 역력했다. 그러나 미디어다음 만큼은 집요하게 친노세력의 재집권을 도모하는 분위기였다 이에 좌파언론단체에서는 긴급하게 포털의 뉴스편집의 정치적 성향을 조사한다. 그 결과 “네이버는 친 이명박 편집, 미디어다음은 공정하다”는 어처구니없는 결론을 내린다. 그렇다 해도 좌파언론단체에서 포털사의 정치적 편향성을 공개하고, 네이버와 미디어다음의 편집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했다는 것은 큰 소득이었다. 당시 모든 대선 캠프에서는 포털사의 논조와 편집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나중에 드러났지만 네이버의 경우 아예 각 대선캠프들과 핫라인을 개설하여 편집에 반영하기도 했다. 정황 상 각 대선캠프의 홍보담당자들은 포털사 뉴스편집장들과 긴밀히 연락하며 자신들에 불리한 기사를 막아내고자 노력했을 것이다.
‘나꼼수’ 출연진인 정봉주 전 의원은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 출연하여 ‘나꼼수’를 조중동 등 보수언론 대항매체로 설명했다. 이는 생소한 개념이 아니다. 이미 좌파진영에서는 90년대 중반부터 조중동 대항매체 건설을 주요 사업 과제로 선정했다. 그런 관점에서 ‘나꼼수’의 기획자 김어준은 1998년 인터넷신문 딴지일보를 창간했다. 딴지일보는 당시 좌파진영에서 급속히 퍼져나갔던 안티조선의 흐름을 그대로 타며, 조선일보 공격의 최전방에서 맹활약했다. 2002년 10월 대선 직전에는 웹진 서프라이즈라는 칼럼 사이트가 오픈했다. 이 정치웹진은 철저히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 당선을 위해 기획되었다. 90년대 후반부터 좌파진영에서는 다양한 인터넷매체가 기획되었지만, 특정 정당의 후보의 당선을 위해 매체가 창간된 것은 서프라즈가 처음이었다. 필자 역시 이 웹진의 필진 및 대표운영자로 참여했으며, 현 김대중 연구소의 장신기 연구위원, 수복닷컴의 공희준, 김어준의 저서 ‘닥치고정치’의 인터뷰 대담자 지승호 등도 참여했다. 딴지일보에서는 노무현 집권 이후인 2003년도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주로 노무현 대통령의 반대편에 서있는 정치인들
민주당 전당대회가 파행을 거듭했다. 물리적 폭력 사태는 충분히 예견되었던 바이나, 그 선을 넘어서 법적 논쟁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논란의 발단은 의결정족수였다.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전체 대의원 1만562명 중 55% 가량인 5820명이 입장했지만 실제 투표에는 전체 대의원 수의 48% 가량인 5067명이 참여해 의결정족수(재적 대의원의 과반수)가 채워졌는지에 대한 이견이 발생했다. 민주당 통합파는 전당대회장에 입장한 5820명을 기준으로 의결정족수인 5281명을 넘어섰다 주장한 반면, 통합 반대파는 투표 참여인원인 5067명을 기준으로 정족수 미달이라 반박했다. 결국 민주당 지도부는 당무위원회를 소집하여, 의결정족수를 충족했다는 결론을 내리며, 통합을 가결했다.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은 안건 하나 의결할 때마다 재석 확인 민주당의 경우 당무위원회에서 당헌 당규의 해석 권한을 갖도록 규정되어있다. 그러므로 당헌당규 상의 의결정족수에 대한 이견이 있을 때, 당무회의에서 결론을 내린 것은 타당하다. 문제는 어차피 통합으로 기울어진 당 지도부가 중심이 된 당무회의가 제대로 된 유권해석을 내릴 수 있었겠냐는 것이다. 민주당 당헌 107조 ②는 “각급 회의는 당헌과 당규에
“현재 진보가 집권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가 뭐냐. 메시지 유통 구조를 보수에 의해 장악당했다는 거야. 메시지 유통 구조는 절대적으로 중요해. 그 유통 채널을 타고 프레임이 유포되거든. 머릿속에 한번 셋팅된 프레임의 힘은 대단히 강력한 거야. 아무리 정교한 논리도 그 프레임 안에서 노는 한, 절대 기득의 구조를 이길 수가 없어” ‘나는꼼수다’의 기획자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이 그의 책 ‘닥치고 정치’에서 발언한 내용이다. 김어준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통해 ‘나꼼수’를 기획했다. 그의 책 ‘닥치고 정치’ 전반을 검토해보면, 김어준은 ‘나꼼수’ 자체의 성공보다도 그가 지지하는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나꼼수’를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식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그의 책은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으로 가득 차 있다. 김어준이 차기 대통령으로 문재인을 선택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한나라당의 박근혜 전 대표 때문이다. 김어준은 “이명박이 결여한 부분, 사사롭고, 약속 안 지키고, 말 뒤집고, 거짓말하고, 이권만 챙기고, 자기들만 해먹고, 그래서 이명박이 피로하게 만드는 부분, 겁나고 자조하고 자괴하고 비루하게 만드는
혁신과통합 공동대표로서 당권 도전에 나설 문성근씨가 민주당을 다시 한번 비판했다. 문성근씨는 ‘민주당 대의원과 당원, 시민들께 드리는 긴급 호소’라는 글을 발표하여 "통합정당은 기존 정당이 그간 해왔듯 당원제도로 콘크리트 벽을 치면 안된다"며 "정당을 폐쇄적으로 운영할 것이 아니라 광장에 나가 기둥만 세우고 벽체를 헐어내 시민이 수시로 드나드는 진정한 국민정당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측의 당원 주권론을 반박한 것이다. 문성근씨는 "민주당의 현행 당헌, 당규에 따라 (통합된 정당안에서도) '당권은 (지금의 민주당)당원에게'를 계속 고집한다면 이는 시대흐름을 거역하는 일"이라고도 주장했다. 문성근 개혁당 창립 때는 진성당원제 주장하며 민주당 척결 주장 그러나 이러한 문성근씨의 개방형 당원제는 과거 그가 강력한 진성당원제를 주장하며 개혁국민정당 창당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자가당착이란 비판을 받게 된다. 문성근씨는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에도 민주당을 허물고 강력한 친노무현 정당을 만들겠다며 개혁국민정당 창당에 앞장섰다. 그는 창당을 위한 연설에서 “핵심은 로의 개혁이다. 즉 핵심은 왜냐? 진성당원제는 제왕적-지역토호적인 민주당의 고공정치를 무너
프리랜서 영화평론가 허지웅의 동아 종편 채널A의 ‘영화 프로그램’ 참여 문제가 공식 논의 테이블에 올라가려나 보다. 문화연대의 원용진 서강대 교수, 전규찬 한예종 교수, 자유기고가 한윤형 등등이 허지웅 사태를 논의하겠다는 공지를 트위터 상에 올린 것이다. 허지웅 본인이 참가하는 것을 보면, 허지웅 입장에서 그간의 쏟아진 비난에 대한 억울한 심정이 가득해 보인다. 다만 허지웅 사태를 크게 키워놓은 시사인의 고재열 기자만 불참석인 듯하다. 안티조선의 논의된 원칙으로만 보면 허지웅 건은 논란의 여지조차 없는 사건이다. 안티조선의 원칙에서 자기 스스로 콘텐츠 생산과 마케팅을 다 해야하는 프리랜서는 해당 사항이 없다. 이것은 안티조선의 창시자인 전북대 강준만 교수가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그러니, 크게 넉넉하지야 않겠지만 어쨌든 시사인이라는 주간지에 정식 종업원으로 일하는 고재열이 프리랜서 허지웅의 동아 종편 참여에 비난을 퍼부어댄 것은 넌센스 중의 넌센스이다. 이미 고재열은 정상적인 글쓰기조차 불가능한 수준의 선동가로 전락해버렸기에 논의할 가치조차 없는 인물이긴 하다. 본인 스스로도 이를 어렴풋이 인지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니 좋은 기사와 칼럼으로 승부하는 언
민주당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와 혁신과통합이 당 지도부 선출방안에 합의했다. 혁신과통합 측에서는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해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며 자축했다. 실제로 합의내용을 하나하나 검토해보면, 민주당은 그야말로 “다 털렸다”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정통야당으로서의 영향력을 완전히 상실한 수준이다. 총론적으로 새로운 신당의 당 지도부는 대의원 30%와 당원과 시민 투표 70%를 통해 선출된다. 혁신과통합 측은 애초에 20%의 대의원 비중을 30%로 올릴 수 있다며 민주당 측에 양보를 한 것처럼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 혁신과통합, 민주당과 똑같은 1만 2천명의 대의원 자동적으로 확보 그러나 여기서의 대의원이란 기존의 민주당 대의원 1만 2천명과 똑같이 혁신과통합에서 추천하는 1만 2천명의 대의원을 합친 것이다. 한 마디로 대의원 선거 비중이 30%라면 민주당은 이중 15%만 확보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원래 정당의 대의원은 각 지역의 당원들이 선출해야 한다. 그러나 혁신과통합은 아무런 절차없이 1만2천명의 대의원은 공짜로 확보해버린 것이다. 정당 민주주의에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민주당에는 이미 한명숙, 이인영, 손학규, 정동영,
서울시장 재보선 투표가 진행 중인 26일 포털사이트 ‘다음(daum)’이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유리한 내용의 기사를 전면에 배치했다. 이날 5시30분께 다음은 메인 뉴스페이지에 '나경원 구하자 강남3구 치솟는 투표율'이란 기사와 '박원순측 羅에 열세 비상' 제하의 기사를 메인 톱기사로 배치했다. 또 다음은 이에 앞서서는 '서울시장 보선 퇴근 직장인 손에 달렸다' 제하의 기사를 톱으로 배치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이 꼽는 서울시장 재보선 최대 분수령은 투표율. 투표율이 높을수록 젊은 층의 지지율이 높은 박 후보가 유리하다고 보고 있었다. 때문에 다음이 뉴스 서비스를 이용해 퇴근길 투표율 높이기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SNS에서는 박 후보가 열세에 비상이 걸렸다는 제목만 본 네티즌들이 “일찍 마치고 투표하러 가야겠다”는 글이 이어졌다.선거 당일, 비상사태 선언한 박원순 캠프와 미디어다음 함께 움직이며 투표 운동 나서 이날 박원순 후보 측은 전례없이 오후 3시 경 비상 선언을 하며, “나경원 후보에 밀리고 있다”는 공식입장을 발표, 투표 선동에 나섰다. 물론 미디어다음에서는 이러한 박원순 후보 측의 비상선언 관련 기사도 볼드체로 메인
혁신과통합의 이해찬, 문성근 상임대표와 민주당의 이인영 최고위원 등이 야권 통합정당 창당 시 39세 이하 청년층 남녀 두 명에게 당 최고위원직과 비례대표 의원직을 주는 방안을 선언했다. 이 방안은 문성근씨가 지난 지자체 선거 이후부터 주장해왔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이미 20대와 30대 유권자 층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야권이 이 방안을 추진한다면, 여권 또한 그대로 따라할 가능성이 높다. 30대 이하 세대의 공식적인 정치 참여 채널은 철저히 막혀있는 게 현실이다. 386세대가 30대였던 2000년 총선 당시 임종석, 송영길, 원희룡 등등이 대거 진출했던 것과 달리, 그대로 놔두면 2012년 총선에서조차 현재의 30대인 70년대생들의 국회 진출은 쉽지 않을 것이다. 즉 30대 이하 세대는 취약계층으로서 각 정당에서 배려를 해줘야만 국회에 진출할 수 있는 세대로 몰락했다는 것이다.정치권이 노리는 건, 2030세대의 참여가 아닌 오직 표그러나 20대와 30대의 투표율이 점차 늘어나면서, 이들의 표의 숫자만 보고, 당직과 공직을 나눠주는 방식은 의도와 다르게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 세대의 특성과 비전에 대해서는 아무런
열린우리당 창당의 주역 신기남 현 민주당 고문이 또 나섰다. 당 통합 과정에서 혼란을 겪던 민주당은 신기남 고문이 제안한 12월 통합결의, 1월 통합 지도부 선출이라는 절충안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신기남 고문은 오마이뉴스와이 인터뷰에서 “8년 전 열린우리당 창당과정과 판박이다. 그때도 새천년 민주당만으로는 안 되니 외부세력과 통합하자고 나선 것인데, 잔류파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테러도 했다. 견디다 못해 열린우리당으로 나온 것이다. 이번에도 반대파들은 ‘나가려면 나가라’, ‘우리는 지키겠다’가 목표였다”고 현재의 민주당 사수파를 비난했다.민주당 사수파 자극하여, 분당 획책했던 신기남 과연 신기남 고문이 설명한 2003년도 열린우리당 창당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신기남 고문의 설명대로 민주당 사수파들의 테러 탓에 어쩔 수 없는 나간 것은 아니다. 특히 신기남 고문은 당시 앞장서서 민주당 사수파들의 반발을 유도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신기남 고문은 열린우리당 분당 당시 “호남을 등 뒤에 숨겨놓고 영남도 얻겠다는 발상으론 안된다. 호남의 절반을 잃을 각오를 해야 영남의 반을 얻을 수 있다. 신구주류가 ‘선혈이 낭자할 정도로’ 싸워야 한다”는 강경 발언은 아직도
민주노동당의 김선동 의원이 한미FTA 비준안 통과 과정에서 헌정 사상 초유의 최루탄 투척 사건을 벌였다. 김선동 의원은 이 사건 전만 해도 무명에 가까운 인물이었다. 민주노동당 조직에서만 활동한 뒤, 지난 4.27 순천 재보선에서 당선되어 국회로 입성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대체 김선동이 누구이며, 어떻게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 국회에 들어올 수 있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선동 의원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민주노동당과의 연합을 위해 순천지역에 공천을 포기하면서, 당선될 수 있었다. 민주당에서 공천을 포기하자, 민주당원이었던 조순용 정 정무수석, 구희승 변호사, 허상만 전 농림부장관 등 민주당 후보들이 난립하였다. 이에 김선동 의원 당선 저지에 나섰던 인물은 김경재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었다. 김 전 위원은 선거 시작부터 민주노동당과 김선동 후보의 종북노선을 물고 늘어졌다.북한 3대 세습에 대한 입장 질문, 다섯 차례 토론회 때 모두 피해간 김선동 김경재 전 위원은 KBS 토론회에서 김선동 의원에게 “북한의 3대 세습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그러나 김선동 후보는 이에 답변하지 않았다. 그러자 김 전 위원은 "공당의 지역을 대표하는 후보라면 국가
안희정 충남지사와 송영길 인천시장이 한미FTA 처리를 촉구하고 나서자, 친노좌파 진영에서 이들을 배신자로 낙인찍으며, 보복에 나서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경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그의 뜻에 따라 한미FTA를 지지하고 있음에도, 친노좌파 진영에서는 마치 안희정 지사가 노 대통령을 배신한 것처럼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점이다.그 선두주자에 나선 인물이 트위터에 온갖 잡글을 올리고 있는 한겨레신문의 허재현 기자라는 점이 더 놀랍다. 기자가 트위터를 하는 이유라면, 자신의 기사를 널리 알리고, 간단한 정보를 독자들에 주는 것이어야 함에도, 허재현 기자는 자신이 직접 거짓 선동의 나팔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허재현 기자는 언론 종사자 중 트위터를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허재현 기자는 안희정 지사와 송영길 시장에 보낸다며 “상황이 변했다. FTA 비준 서두르지 말고 재협상 철저히 준비해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어야.”(노무현 전 대통령/2008년 민주주의2.0)라는 글을 트윗으로 유포시켰다. 그러나 이는 거짓에 가까운 내용이다. 허재현 기자가 언급한 노 전 대통령이 2008년 11월 10일자 민주주의2.
야권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혁신과통합'의 문성근 공동대표가 39세 이하 25세 이상 청년위원장 각 1인씩을 선출하여 신당의 최고위원 겸 비례대표 후보자로 추천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20대와 30대의 표심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야권 입장에서는 얼마든지 추진해볼 수 있는 전략이다. 야권이 이런 방안을 밀어붙인다면, 안 그래도 젊은 표심에서 절대 열세에 몰려있는 한나라당 혹은 보수우파 정치세력 내에서도 이를 충분히 뒤따라갈 가능성이 크다. '청춘 콘서트'가 인기를 끄니 '드림토크'라는 짝퉁을 바로 만들어내는 전략의 수준이라면 말이다. 2030 청년층을 공공 정책을 논할 수 있는 장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온 필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문성근씨의 방안을 환영해야할까. 그렇지 않다. 물론 문성근씨의 생각이 잘못되어서가 아니다. 설사 오직 젊은층의 표만을 노리는 정략이라 하더라도 크게 탓 할 일도 아니다. 문제는 청년층의 정책 참여를 위한 대한민국 전체의 평소 실력이다.30대 이하 세대는 인터넷, 한류, 세계화의 붐 타고 성장 30대 이하 세대는 90년대 초반부터 불어닥친, 인터넷, 한류, 세계화의 붐을 타고 성장했다. 이러한 흐름이 386 윗 세대와
지난 지자체 선거에 이어 이번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20대와 30대에 참패하자, 보수우파 진영에서도 세대론을 조금씩 조금씩 거론하기 시작했다. 또한 한나라당에서는 안철수 원장의 청춘콘서트의 짝퉁 격인 드림토크를 기획하여, 2030세대와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수우파 진영의 2030 담론은 '호통'과 '아첨'으로 나눌 수 있다. "대한민국이 공짜로 건국된 나라가 아닌데, 어찌 너희 젊은이들이 벌써부터 국민세금이나 빼먹으려 하느냐"는 호통과 그다지 재미도 없는 말장난 늘어놓고, 세금퍼주기식 정책만 내놓으면 2030세대의 표가 돌아올 거라는 '아첨' 말이다. 일단 '아첨'은 아예 머리 속에서 지우는 게 좋다. '아첨'은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다. 표 얻을려는 정치공학적 발상이라는 게 너무 쉽게 드러난다. 대표적인 실책이 한나라당의 반값 등록금 정책이다. 차라리 진정한 보수우파라면 반갑등록금 외치기 전에, 20대의 다수에 해당하는 사병 월급 현실화 방안이 훨씬 더 설득력있는 정책이었을 것이다. 오직 젊은 세대를 표로만 보니, 퍼주기 정책의 우선순위도 따지지 못하는 수준이었던 것이다. 반면 '호통'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단지 20대와 30대라는 이유
민주당 지도부가 민주진보진영의 모든 세력이 참여하는 통합정당 건설을 공식 선언했다. 이를 위해 진보정당과 시민사회세력 등 민주진보의 가치를 따르는 모든 인사들에게 새로운 통합정당에 참여해달라고 제안하고 나섰다. 그러나 당 내부 거센 반발 기류에 진보정당들까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만약 민주노동당, 참여당 등이 통합에 합류하지 않는다면, 혁신과통합 인사들이 개별적으로 민주당에 입당하는 해프닝으로 그칠 수 있다. 반대로 이를 무리하게 추진하다가는 제2의 열린우리당 분당사태를 맞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우리가 하나가 되면, 오는 2012년 총, 대선을 승리로 이끌고 2013년에 새로운 희망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히고 당 지도부는 이달 말까지 통합정당 추진기구를 구성한 다음, 올해 말까지 창당작업을 끝내겠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이같은 손 대표의 제안에 야권통합의 또 다른 한 축인 '혁신과 통합'은 통합의 물꼬가 트였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차기 당권 주자들은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나섰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야권통합과 민주당 전당대회를 투트랙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고, 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