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자 방영된 KBS의 미디어비평 ‘MBC 사장 해임, 그 이후는?’이 노골적으로 MBC 친노종북 노조의 입장만 대변하여 물의를 빚고 있다. 윤지연 기자의 리포트로 구성된 이 보도물은 논조는 물론 취재원, 대안까지 모두 MBC친노종북 노조의 나팔수 수준으로 점철되어있다.
최강욱, 김동준, 김서중 등 주요 취재원 모두 야당 및 친노 성향
먼저 주요 취재원인 방문진의 최강욱 이사, 공공미디어연구소의 김동준 부소장, 성공회대 김서중 교수 모두 야당과 친노종북 노조 성향의 인물들이다. 방문진 최강욱 이사는 야당으로부터 추천받은 인물이고, 공공미디어연구소는 전국언론노조 출신의 조준상, 민주통합당 추천으로 방통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문석 등이 주도한 단체이다. 또한 성공회대 김서중 교수도 민언련 활동가로서 지난해 MBC 파업 당시 노조를 적극 지지한 인물이다. KBS 측은 노골적으로 노조 쪽에 서있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보도물을 만들어낸 것이다.
보도 내용 역시 왜곡과 편향으로 점철되어있다. KBS 미디어비평 측은 MBC노조의 파업이 전국언론노조의 지령에 따른 총선과 대선에서의 친노종북 세력 승리를 위한 정치적 불법 파업이란 점은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MBC 노조는 지난 2010년, 39일 간의 파업에 이어 지난해에는 MBC 사상 최장기인 170일 파업을 벌였고, 사측은 이에 맞서, 파업을 전후해 해고 8명, 정직 82명 등 무더기 징계를 했습니다”라고 노조를 두둔했다.
사장 그만두자마자 정치권에 들어간 최문순, 엄기영 체제가 공영의 틀 유지했다?
그뒤 김동준 부소장의 “사장 한 명이 임명이 새롭게 되면서 그 모든 공영의 틀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있었던 거죠. 프로그램 그랬고, 인사권이 그랬고 사장 개인의 문제들이 너무나 집중적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터져나오면서…”라는 멘트를 첨부했다. 김재철 사장 이전의 엄기영 사장, 최문순 사장 체제에서는 MBC가 공영의 틀을 유지했다는 주장이다. 그렇게 공영의 틀을 유지했다는 최문순 사장은, 사장을 그만두자마자 민주당에 입당하여 국회의원과 강원도지사를 역임하고 있다. 또한 엄기영 사장 역시 광우병 거짓선동의 주범이었으면서도 오히려 새누리당에 입당하는 엽기적 정치쇼를 보여준 바 있다. MBC는 김재철 사장이 부임하여 공영의 틀이 무너진 게 아니라, 이미 친노종북 노조가 장악하면서 회사 자체가 하나의 정치선동기관으로 몰락해있었고, 최문순, 엄기영은 물론 신경민 등등까지 이런 MBC의 정치체질을 이용해 권력의 자리로 나아갔던 것이다.
자신들이 권력 잡았을 때는 정연주, 최문순으로 방송장악했던 친노세력
성공회대 김서중 교수는 “방문진 이사 구성에서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을 해요. 지금은 한 6 대 3 정도의 구조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거의 일방적으로 한 쪽이 이끌고 갈 수 있는 거죠.”라고 방문진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그러나 김서중 교수 뿐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 간, 방송과 언론을 장악해온 민언련 등의 친노세력들은 자신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는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한 바 없다. 그때는 오직 정연주, 최문순 등 자신들의 패거리들을 사장에 앉혀 방송을 정치사유화하는 데에만 골몰했었다.
강성남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사장선임에 있어서는 3분의 2의 찬성을 얻어야 되는 특별 다수제를 도입한다든가 그렇게 해서 방송을 공영방송 답게 21세기 대한민국 민주사회의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공영방송을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라는 발언도 마찬가지이다. 자신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는 방송권력을 독식하다, 이제와서 뒷북을 치는 격이다. 이런 식으로 제도를 개혁했다가 또 다시 친노종북 세력이 정권을 잡으면 바꾸자고 길길히 뛸 것 아닌가.
사장추천위 사장 공청회 등등 개혁안 거부한 것은 MBC 친노종북 노조
KBS 미디어비평 측은 “다양한 사회 계층이 참여하는 사장추천위원회의 도입 등을 통해 정치색을 최소화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라며 영국과 독일 사례를 소개했지만 이런 사장추천위 구성과 공개 청문회에 대해 결사적으로 반대해온 쪽이 MBC친노종북 세력과 방문진의 야권 추천 이사들이라는 점은 은폐했다. MBC친노종북 노조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개혁적인 사장이 부임해오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기 때문에, 결국 밀실 낙하산 사장을 유도해온 것이다.
김동준 부소장의 “석연치 않은 이유로 해고된 이들과, 신천 아케데미로 대표되는 업무와 상관없는 일에 배치된 파업 참가자들이 본래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요.”라는 발언도 여과없이 보도했다. 석연치 않은 아니라, 공영방송의 직원들이 총선과 대선에 개입하여 불법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해고된 것이고, 당연히 이들에 대한 징계를 내렸어야 했다.
이화여대 이재경 교수의 “"신문과 방송들이 MBC사태들이 오랫동안 지속이 됐고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희생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거의 뉴스로 다뤄본 적이 없어요. 일부 매체가 특정한 시각에서 뉴스를 다룬 것 이외에는 KBS도 마찬가지였으니까요. 미디어들이 잘 감시해주기만 해도 엉터리 행동을 못 할겁니다.”라는 마무리 멘트 역시 사실을 교묘히 왜곡하고 있다.
MBC 직원들은 공영방송의 직무도 잊고 오직 권력을 탈취하려 총선과 대선을 위한 불법 파업을 주도했다. 불법 파업에 대한 징계는 희생이 아니다. 또한 MBC의 불법파업에 대해 언론이 보도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한겨레, 미디어오늘, 오마이뉴스 등 친노종북 매체가 매일 같이 선동보도했고, 친노포털 사이트 미디어다음은 매일 같이 이를 확대 선동했다.
인미협, KBS 왜곡보도로 연론선동 나선 것, 책임 물을 것
KBS의 미디어비평은 그 어떤 매체보다 더 사실을 추구해야하고, 공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KBS의 미디어비평 MBC편은 기획단계부터 야당과 MBC친노종북 노조의 편에서 여론을 선동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인터넷미디어협회 측은 KBS의 미디어비평의 선동에 대해 방통심의위에 심의요청하는 것은 물론 KBS측에 다시는 이런 거짓선동을 하지 못하도록 엄중 경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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