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오상연기자] 조정의 폭과 시기를 앞두고 한치 양보없는 갑론을박이 벌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단기적으로 조정은 온다는 것이 중론이다. 문제는 조정의 폭과 깊이. 장기 상승 추세에 이견이 없더라도 조정의 무게가 가볍지 않다면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무얼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고민이다. 주가 상승이 연일 이어지며 연일 '매수'의견이 나오던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에서 필요한 것은 시차를 둔 신중한 접근이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장기 상승추세에는 동의하지만 10% 내외의 조정 가능성이 끼어 있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주식을 팔아야 할 때"라고 못 박았다. 주가가 지난 3월 저점 대비 30% 이상 올랐기 때문에 기술적 피로감이 상당히 누적됐다는 설명이다. 이 센터장은 지난 금요일 부터의 조정 장세도 주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표출된 것으로 해석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금리 논란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8월 정도까지 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그 이후의 매수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신성호 동부증권 상무는 투자 기간을 어떻게
[머니투데이 정영일기자] 깐깐한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생활가전 제품들이 세계시장에서 잇따라 좋은 성과를 내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계 가전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계 생활가전 브랜드인 테팔이 대표적이다. 테팔은 기존의 그릴로는 불고기나 전골같은 국물이 있는 요리를 하기 힘들다는 한국 소비자들의 불만을 받아들여 구이판을 더욱 깊게 만든 엑셀리오 컴포트 그릴을 내놨다. 한국지사 직원들이 그룹 본사를 수 차례 찾아가 직접 불고기를 만들어 보이는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한국형 그릴이지만 이제는 스페인, 프랑스, 홍콩, 싱가포르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곧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테팔 관계자는 "신제품이 나올때마다 자신의 의견을 담은 이메일을 프랑스 본사로 보내는 소비자도 있다"며 "어느 나라보다 적극적이고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을 본사에서 가장 먼저 살핀다"고 말했다. 유럽계 가전업체 밀레의 한국형 식기세척기 G1000 시리즈는 한국시장에서 성공한 제품이 세계에서도 성공한 사례. 이 제품은 수저와 젓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을 반영해 식기 세척기 내부에 수저전용 바구니를 장착했다. G10
[머니투데이 김지산기자][SK, 한진중공업 이어 CJ도 지주회사 전환 선언]재계에 지주회사 전환 바람이 거세다.12일 재계에 따르면 CJ는 오는 9월부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CJ를 순수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리해 지주회사 CJ(주)가 자회사 및 손자회사를 거느리는 방식이 도입됐다.그룹 계열사의 동반 부실을 방지하고 자회사의 자율경영을 독려하는 지주회사제도는 정부와 주주들에게 호평받으며 지배구조의 모범답안으로 자리잡고 있다.LG, GS, 태평양 등이 대표적 성공모델이다. 올해 들어 SK, CJ, 한진중공업그룹 등이 잇따라 지주회사 전환을 선언했다. 한화, 두산, 금호아시아나, 동양, 한솔, 코오롱 등도 전환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주회사는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보에 이어 경영 효율성 증대, 기업 및 주주가치 증대로 이어져 너도나도 지주회사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잇따르는 지주회사 전환CJ그룹은 올 들어 재계 순위 30위권 내 그룹 가운데 SK, 두산, 한진중공업그룹에 이어 4번째로 지주회사제를 채택했다.기업 분할 후 지주회사는 자회사에 대한 투자만 전담하고 자회사들은 독립경영체제를 갖고 경영에 집중한다.재계 상위그룹 중
[머니투데이 성연광기자][사기성 백신 프로그램 또다시 기승...중국발 해킹도 크게 늘어]지난 3개월간 감소해왔던 국내 국가공공기관 대상 사이버침해사고가 지난 5월을 기점으로 또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NCSC)가 12일 발표한 '월간 사이버침해사고 동향(5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총 사고 발생건수는 605건으로 전월 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사기성 스파이웨어로 인한 악성코드 유포사고와 웹사이트를 해킹한 뒤 악성코드 유포지로 악용하는 이른바 '중국발해킹'을 비롯한 해킹 경유지 사고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먼저 전달에 비해 악성코드 감염사고는 7% 가량 늘었다. 지난 3개월간 감소해왔던 악성코드 감염사고가 증가세로 돌변한데는 악성코드 삭제 프로그램을 위장한 사기성 스파이웨어 프로그램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NCSC측은 밝혔다.이들 프로그램은 마치 무료 백신프로그램인 것처럼 위장해 다수의 악성코드가 감염된 것처럼 사용자에게 과장된 진단결과를 보여줌으로써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이다.해킹 경유지 악성사고는 총 75건으로 전달에 비해 31.5% 늘었다. 특히, 교육기관의 을 타깃으로 한 경유지 사고는 22% 증가한
[머니투데이 김성희기자][신용VaR 모델, 보험권 적용 유례없어..세계적 트렌드와도 안맞아]예금보험제도의 목표기금제 도입을 둘러싸고 예보측과 보험권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보험권은 보험개발원을 필두로 리스크관리학회와 보험학회가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예보측의 예금보험제도 개선안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보험권은 한국금융학회의 연구용역 결과가 지나치게 은행권 위주로 돼 있고, 글로벌 스탠더드에도 어긋난다며 보험권의 특성에 맞는 예금보험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목표기금 산출모델이 문제예금보험공사는 지난달 15일 오는 2009년부터 예금보험의 목표기금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예금보험제도 개선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목표기금 규모는 보호예금 대비 비율인 목표기금률을 기준으로 은행이 2.409%, 생보 2.046%, 손보 2.449%로 제시했다. 따라서 현재 시점의 보호예금 잔액을 기준으로 한 목표기금 적립액은 은행이 5조7238억원이며, 생보는 2조9016억원, 손보는 6065억원이다. 이 경우 생보권의 목표기금은 향후 12년 기준으로 6조5000억원에 달하게 되며, 손보는 향후 11년 기준으로 1조3000억원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보험권은
[머니투데이 김명룡기자] 유환미디어는 12일 공시를 통해 뉴보텍의 주식 5.22%(66만3309주)를 유상신주취득과 시간외매수를 통해 확보했다고 밝혔다. 유상신주 취득가액은 2055원, 시간외매매 보통주 취득가액은 3420원이다.김명룡기자 dragong@
[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메릴린치의 아시아 태평양 주식 투자전략 헤드인 마크 매튜는 "홍콩 H 지수가 현재 투자하기 좋은 가치 수준을 갖고 있다"고 12일 밝혔다.매튜는 싱가포르에서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중국 A증시가 올들어 95% 오르고 주가수익률도 35배로 추산되고 있는 반면 홍콩 증시의 중국 주식으로 구성된 H지수는 올들어 5.3% 오르는데 그쳤다"면서 "홍콩 H지수의 주가수익률은 16배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그는 "현재 중국 증시는 이행기에 있으며, 실제 중국 주식은 보이는 것 처럼 그렇게 비싼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김경환기자 kennyb@
[머니투데이 유일한기자][중소가치주 발굴 두각, 윤재현 에이스투자자문 대표] 증권사 투자전략가에서 투자자문사 사장으로 변신한 그를 만난건 2년만이었다.일찌감치 중소형 가치주의 매력에 주목한 그는 지난해와 올해, 급등한 지수를 훌쩍 넘는 수익을 내고 있었다. 에이스투자자문의 윤재현 대표. 여의도 증권거래소 정문 건너편에 자리잡은 에이스투자문은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자산운용 실력을 바탕으로 조용하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본격적으로 고객들의 자금을 받아 운용하기 시작한 지난해 9월 이후 에이스투자자문이 거둔 수익률은 40~50%에 이른다. 지수수익률을 20%포인트나 초과한다. 실력이 하나둘 검증되며 신뢰가 쌓였고 운용자금은 300억원을 넘어섰다. 운용을 진두지휘하는 윤 대표의 투자스타일은 철저한 중소형 가치주 공략이다.2005년까지 전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하며 베테랑 투자전략가로 활약한 윤 대표는 그만의 체계적인 기업분석 틀을 이용해 남들이 보지 못하는 저평가 기업들을 발굴하고 있다. CEO라고 하지만 지금도 그의 주 업무는 기업탐방이다. 그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매매를 하다보니 시간이 남아돈다"는 우스갯 소리와 함
[머니투데이 송성권국세청 국제협력담당관] 전도연씨가 얼마전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하지만 직업병의 발로일까, 그녀의 수상 소식을 접하면서 칸영화제 상금이 얼마고, 세금은 어떨지 궁금해졌다. 전도연씨의 경우 다행히 상금이 없어 별도로 소득신고를 할 필요는 없지만 이런 국제행사에는 때때로 국제조세 문제가 뒤따른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유명 연예인과 예술가, 프로선수들이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어 이런 문제가 더욱 빈번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좀 야속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국제조세 실무를 담당하다보니 국제 스포츠 행사나 공연, 시상식 등에서 우리 국민이 올리는 소득과 그에 따르는 세금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경제의 글로벌화에 따라 국세행정의 패러다임도 변하고 있다. 국내 조세행정은 이제 어느 정도 시스템에 의한 자율신고가 정착돼 조사건수를 줄이고도 세수 확보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국제 조세분야는 우리의 과세권 밖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예컨대 칸영화제에 상금이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물론 전도연씨는 공인으로서 성실하게 상금에 대한 세금을 신고했을 것이라 믿는다. 그럼에도 신고가
[머니투데이 유일한기자]12일 코스닥지수가 장막판 탄력을 회복하고 전날보다 4.36포인트 오른 763.05로 마감했다. 유일한기자 onlyyou@
[머니투데이 홍재문기자]원/달러환율이 사흘만에 930원선을 내줬다. 주가 상승세에 위안화 강세반전 영향을 받았다.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3.0원 내린 929.5원에 거래를 마쳤다.931.5원에 하락출발한 달러화는 9시29분 932.0원으로 반등한 것을 끝으로 장중 내내 하락폭 확대에 나섰다. 12시56분 930.2원이 거래되면서 전날 저점이 무너지자 1시52분 928.9원까지 추가하락했고 장마감을 앞둔 2시53분 928.8원으로 또 다시 일저점을 낮췄다.전날까지 사흘연속 상승하던 위안화환율이 7.65 밑으로 급락하면서 원화 강세를 자극했다. 주가 상승반전도 마찬가지 역할을 했다.엔/달러는 121.6엔, 엔/유로는 162.5엔에서 정체였고 국채선물은 낙폭을 많이 줄이면서 107.22에 마감했다. 환율 추가상승이 실패하면서 925∼935원의 박스권이 유효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트리플위칭에서 뭔가 대단한 격변이 나오지 않는다면 FX 정체는 한없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홍재문기자 jmoon@
[머니투데이 홍혜영기자]피델리티자산운용은 12일 아시아 국가의 부동산 증권 및 리츠(REITs)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아시아 부동산 증권 펀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씨티은행과 신한은행를 통해 지난달부터 판매되고 있으며 외환은행에서는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피델리티 아시아 부동산 증권 펀드는 피델리티 글로벌 부동산 증권 펀드에 이은 신상품이다. 피델리티 글로벌 부동산 증권 펀드는 2005년 12월 설정 이후 펀드규모 11억2500만 달러, 51.7%의 수익률 (4월 30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피델리티 아시아 부동산 증권펀드는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아시아 선진시장 뿐 아니라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신흥 국가들의 부동산 시장에 투자한다. 피델리티의 폴리 콴 (Polly Kwan)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아시아 부동산 증권과 리츠 시장은 중산층 수입의 증가, 강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도시화, 부의 증가 등 자본 가치 증대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벤치마크 비중보다는 투자 기준에 부합되는 회사들에 초첨을 맞춰 투자한다. 또 단기적인 유행보다 장기적인 부동산 시장의 주기에 맞춰 낮은 회전율의 전략을 사용한다. 보유
[머니투데이 이상배기자]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다음달로 예정된 경유 유류세 인상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의에 참석, "서민의 기름값 부담을 감안해 경유에 대한 유류세 인상을 늦출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그는 "경유에 붙는 유류세가 인상되면 경유차를 쓰는 자영업자나 경유 자가용 이용자 등의 부담이 한달에 약 6000원씩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정도라면 경유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 등을 고려할 때 경유에 대한 유류세 인상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경유에 붙는 유류세(교통세+교육세+주행세)를 현행 리터당 496.7원에서 528.1원으로 31.4원 인상할 계획이다. 이는 '휘발유:경유:LPG'의 가격비율을 현재 '100:83:52'(최근 6개월 평균)에서 '100:85:50'으로 조정하기 위한 '제2차 에너지세제 개편'의 마지막 단계다.이상배기자 ppark@
[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12일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343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시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1799억원의 순매수, 개인은 92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학렬기자 tootsie@
[머니투데이 강기택기자]한국슈넬제약은 록팜코리아로부터 의약품 도매상 허가권을 양수해 의약품 도매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12일 공시했다.회사측은 매출증대 및 수익증대를 위해 의약품 도매상 허가와 마약류취급자 허가, 록팜코리아가 국내에 판매중인 의약품 재고 및 일부의 자산 등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예상투자금액은 약 2억3000만원이며 자산을 실사한 뒤 금액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회사측은 의약품 도매사업으로 매년 20억이상의 매출 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자사 제품의 매출증대 효과도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강기택기자 ace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