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양영권기자]서울북부지법이 공판중심주의 강화의 일환으로 전국 법원 최초로 '부인(不認)사건' 전담재판부를 설치했다. 법원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법관회의를 통해 형사1단독 윤종수 판사를 부인사건 전담 재판부로 운영키로 하고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이 법원에 따르면 접수되는 형사 사건 가운데 피고인이 혐의를 자백하는 사건은 90%에 이르며, 나머지가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부인사건'으로 분류된다. 상대적으로 부인사건의 심리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형사1단독은 전담재판부 지정을 계기로 배당되는 사건이 매주 20여건에서 4~5건으로 대폭 줄었다. 법원 측은 전담재판부 개설로 유무죄를 포함한 모든 판단을 법정에서 이뤄지는 공방을 통해 가리는 공판중심주의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인력 운용 등의 문제로 모든 사건에 대해 공판중심주의를 도입하는 게 어려운 만큼 부인 사건에 대해 공판중심주의를 우선 적용하려는 것이 제도 도입의 취지"라고 밝혔다. 양영권기자 indepen@
[머니투데이 이승호기자]서울시가 문화다양성의 기초가 되는 독립영화 제작을 지원한다.서울시는 독립영화 활성화를 위해 장편 최대 3000만원, 단편 최대 1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독립영화 제작지원 신청은 서울 거주 개인 및 단체 누구나 가능하며, 지원대상은 독립 장단편 극영화, 다큐멘타리(애니메이션 제외) 등이다.시는 '서울'을 소재나 배경으로 활용하는 작품에 대해 작품선정시 가점을 주기로 했다.접수는 5월21일부터 25일까지 제작지원신청서 및 촬영계획서 등을 서울영상위원회로 방문 또는 우편접수하면 된다.접수된 작품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1개월 이내 서울시 및 서울영상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시는 제작비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작품이 완성되면 청계 영화광장과 좋은 영화감상회 등을 통해 시민들이 좀더 친숙하게 만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이승호기자 simonlee72@
[머니투데이 김유림기자]호주의 시드니가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한 시간 동안 자발적으로 불을 끄는 행사를 갖는다. 지난달 프랑스 파리의 상징 에펠탑이 같은 이유로 5분 동안 조명을 소등하는 행사를 갖긴 했지만 도시 전체가 일제히 소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시드니 중심 상업지구의 모든 건물과 하버브릿지, 오페라하우스는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 일제히 조명을 끄고 한 시간 동안 '지구의 시간(Earth Hour)'을 갖는다. 이 행사는 에너지 절감과 지구 온난화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시드니시와 환경보호단체인 세계야생생물기금(WWF) 주도로 마련됐으며 준비 기간만 6개월이 걸렸다. WWF관계자는 "시드니시는 물론, 건물과 레스토랑 등 상업 지구, 언론사 등이 행사에 기꺼이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도시 전체가 이렇게 적극 협조해 주는 것에 대해 놀랐다"고 말했다. 호주 증시에 상장된 주요 대기업들도 정전 행사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맥도날드도 간판 조명을 모두 소등하기로 했다. 시드니 시내의 유명 레스토랑들도 한 시간 동안 촛불로 조명을 대신해 손님들을 맞는다. 일부 레스
[머니투데이 송선옥기자][유봉훈씨측 제안 이사4명 신규선임…공동경영 도출]쌍둥이 형제간의 분쟁으로 주목받았던 씨앤비텍이 주총직전 원만한 타결을 도출, 공동경영을 이끌어냈다. 씨앤비텍은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긴급발의를 통해 유봉훈씨측이 제안한 이사 4명이 신규선임됐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선임된 이사들 중 주총소집 결의 원안에 이사후보로 있던 이는 이용준 현 씨앤비텍 전무뿐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유봉훈 현 세림일렉 대표이사를 포함, 교원나라벤처투자에서 근무중인 이영호씨, 진광엽 변호사가 이사로 신규선임됐으며 김종연 안세회계법인 이사가 감사로 선임됐다. 씨앤비텍은 유봉훈씨측이 제안한 이사선임안을 거절, 회사측 인사들로 주총소집 결의안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했었다. 씨앤비텍은 유봉석 대표와 유봉훈 이사가 지난 23일 전격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주총장에서 형제간에 얼굴을 붉히는 사태까지는 막자는 데 따른 합의라는 것이다. 유봉석 대표의 쌍둥이 동생인 유봉훈 이사는 경영 공동참여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1월2일 유대표의 특별관계자 지위를 해소하고 씨앤비텍의 지분 10.54%를 보유하고 있는 영신창업투자 대표 장민기씨의 특별관계자로 금융감독원에 보고했었다.
[머니투데이 전필수기자]KDN스마텍(대표 김삼선)은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 상호를 GK파워로 변경했다고 밝혔다.GK파워의 김삼선 대표는 "상호변경은 기존 상호의 한정된 사업 이미지에서 사업다각화 및 해외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도약을 위한 준비와 제2의 창업 선포"라고 설명했다.또, GK파워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자원개발 및 대체에너지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으며, 사외이사로 현재 기획예산처장관 보좌관인 박용근씨와 ㈜세인푸드 대표이사로 재임중인 정희균씨를 선임했다고 밝혔다.GK파워 관계자는 "이밖에도 자회사인 ㈜GF게임, ㈜GF존의 게임 개발 완료에 따른 상반기 중 출시예정인 4개 게임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수익 기반을 확고히 할 것"이라며 "해외 신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필수기자 philsu@
[머니투데이 서명훈기자]STX는 26일 두바이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계열회사로 편입했다고 공시했다. 서명훈기자 mhsuh@
[머니투데이 김은령기자]장면 1각 정부부처가 제출한 예산요구서를 바탕으로 다음해 예산조정이 이뤄지는 매년 7월. 기획예산처 주차장에서 빈 곳을 찾기 어렵다. 평소에는 서울 조달청 민원인들이 북적이지만, 7월은 다르다. 각 부처 예산 담당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장면 2올해 3월 기획처에서 열린 '국가재정운용 토론회'. 토론내용과 관계없어 보이는 정부부처 고위관계자가 참관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개방형 직에 있던 그는 이날 초청인사도 패널도 아니었다. "정부 일을 해보니 예산이 있어야 하겠더라"고 한 그는 토론회가 끝나고 기획처 관계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눈도장을 찍기 위해 나타난 것이다. 26일 정해방 기획예산처 차관이 아들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채용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물러났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정부출연기관으로 주무기관은 과학기술부다. 기획처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곳이다. 정 차관도 "아들의 채용을 부탁한 사실이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런데 왜 문제의 연구원이 정 차관의 아들을 취업시켜 주기 위해 토익 기준점수를 낮췄다는 의혹이 나오는 걸까.답은 "국가 예산을 편성하고 공공기관 운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공직자로서의
[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예탁금이 1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23일 기준 고객예탁금은 전날보다 986억원 감소한 9조5567억원으로 집계됐다. 선물옵션 거래예수금은 630억원이 감소한 4조9717억원으로 나타났다. 위탁자 미수금은 38억원 감소한 9346억원을 기록했다. 이학렬기자 tootsie@
[머니투데이 임동욱기자](주)비학농수산(조병진) 서울광진구자양동767-4 혜성산업(주)(조성제) 경남김해시외동1129-9 김상걸 울산남구신정1동1559-14 이우경 부산남구문현1동100-15 김연수 경기고양시일산서구덕이동416-1 임동욱기자 dwlim@
[머니투데이 유일한기자][전고점 부담으로 개별종목 장세 지속] '게걸음 장세'가 26일을 포함 5일째 이어졌다. 이기간 내내 코스피지수는 일봉상 음봉이 나타나는 등 1450을 넘기만 하면 매물이 쇄도하는 양상이었다. 개인투자자가 8일째 주식을 내다팔며 박스권 돌파의 가능성에 비중을 두지 않았다. 일본 대만 증시가 강보합을 보이는 등 해외증시도 대체로 혼조세였다. 내부적으로는 1/4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확인하겠다는 관망세가 강했고 미국 주택경기 등 완전히 가시지 않은 악재를 의식하는 경계심도 적지않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39포인트 오른 1449.75로 마감했다. 보합권 등락을 반복하다 장막판 프로그램순매수가 173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반등폭을 조금 넓혔다. 1450 안착은 어려웠다. 외국인은 277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5일 동안 매수를 지속했다. 하루 순매수 규모는 1000억원이 채 되지 않는 '소리없는' 매수 대응이었다. 소극적인 매매에 치중하자 지수관련 대형주 매기가 살아나지 못했다. 개인은 989억원어치를 내다팔며 8일째 순매도를 지켰다. '중국쇼크'로 급락할 때 주식을 사던 개인이 1450 언저리에서 적극 차익을 실현하는 모습이다. 기관이
[머니투데이 이규창기자]대원미디어㈜(대원씨앤에이홀딩스)의 관계사인 반다이코리아㈜가 '드래곤볼' 온라인 게임을 개발한다.올해 하반기 베타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인 '드래곤볼'은 PC용 MMORPG게임으로 NTL이 기획과 개발을 담당하고 반다이코리아가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반다이코리아는 최근 관심을 모으고있는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게임도 개발해 오픈 베타서비스가 진행중이다.업체 측은 "이번 게임 개발은 일본의 유명 캐릭터인 '건담' '드래곤볼'과 한국의 앞선 온라인게임 기술력의 합작이라는 점에서 해외 시장을 겨냥한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반다이코리아는 2000년 3월 설립됐으며 대원미디어가 2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이규창기자 ryan@
[머니투데이 채원배기자][용적률·주거비율 상향불가로 수익성 1조 떨어져]철도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조성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이 사업 인·허가권자인 서울시가 용산 철도정비창과 서부 이촌동 노후지역을 동시 개발하지 않을 경우 용적률과 주거비율을 상향 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사측에 전달했기 때문이다. ( 3월26일자 본지1면 "용산정비창+서부이촌동 동시개발하라" 관련기사 참조)건설업계에서는 국제업무지구의 용적률과 주거비율이 현행 서울시 지침에 따라 규제받게 되면 수익성이 1조원 내외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업계와 철도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서울시의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사업성 확보에 비상이 걸린다. 용적률이 공사의 당초 계획안보다 30%포인트 낮은 평균 580%, 주거비율은 20%에서 8.2%로 11.8%포인트 떨어지기 때문이다.용산 철도정비창 부지는 총 13만7000평. 이중 개발 대상지는 전체의 절반 정도인 약7만평이다. 용적률이 30%포인트 낮아지면 연면적 기준으로 2만1000평을 개발하지 못하게 된다. 평당 가격을 3000만원으로 잡으면 수익성이 6300억원 정도 낮아진다. 주거비율 하향까지 감안하면 당초 계획안
[머니투데이 정재형기자]26일 뉴욕증시는 개장 직후 발표될 2월 신규주택 판매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금요일 발표된 2월 기존주택판매의 호조에 이어 증시 상승의 불씨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3일 뉴욕 증시는 2월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밖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주 3.1% 올랐다. 지난 2003년이후 4년만에 최고 주간 상승폭이었다.(관련기사)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밤 11시) 발표될 2월 신규주택 판매는 99만건으로 전월의 93만7000건보다 5.7% 늘어날 전망이다. 1월에 16.6% 감소해 13년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증시 상승에 크게 기여한 인수합병(M&A) 소식들이 계속 이어진다면 증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장 마감후 굿이어는 컨베이어 벨트, 호스 등 비자동차 사업부문을 칼라일 연합에 14억8000만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3일 장중에도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매각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나왔다. 또 바클레이가 ABN암로와 인수 논의를 하고 있는 데다 씨티그룹이 AB
[머니투데이 백진엽기자][DIY인테리어 용품 인기..쇼핑몰들 DIY족 타깃 마케팅]손수제작물(UCC) 열풍이다. 인터넷에서 사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것처럼, 봄맞이 집단장도 손수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DIY(Do It Yourself)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26일 쇼핑업계에 따르면 최근 DIY인테리어 용품의 매출이 급증하는 추세다. 전문업체에 외주를 주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스스로 했다는 성취감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DIY인테리어의 장점. 때문에 실속파 주부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대표적인 DIY인테리어 용품은 시트지, 데코 타일, 조립식 바닥재, 미싱, 드릴 등이다. 온라인쇼핑몰 디앤샵의 인테리어 담당 이장한 MD는 "DIY인테리어 용품은 최근 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등 매출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품목"이라며 "특히 데코 시트지나 포인트 벽지의 경우에 매출이 작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조립식마루 및 발판, 미니정원 관련상품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디앤샵은 최근 많이 팔리는 DIY인테리어 용품으로 '실크 고급 벽지', '접착식 다이데코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오세인)는 26일 친북 조직 '일심회' 를 조직해 북한 공작원 등과 접촉한 혐의 (국가보안법의 목적수행 등)등으로 구속기소 된 재미교포 장민호씨(44·미국명 마이클장)에 대해 징역 15년에 자격정지 15년을 구형 했다. 또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단체 조직원 이정훈씨(43)에 대해 징역 15년에 자격정지 15년, 손정목씨(42)에 대해 징역 12년에 자격정지 12년, 이진강씨(43)ㆍ최기영씨(41)에 대해 징역 10년에 자격정지 10년을 각각 구형 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김동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국민 의지와 염원에 따르면 법정 최고형에 처해야 하지만 최근의 남북 관계를 감안해 이같이 구형한다" 고 말했다.검찰은 "국가보안법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지만 대법원 판결에 따라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존립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관용할 수 없고 어떤 허점도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들은 장씨를 주축으로 북한 대외연락부의 지령에 따라 2002년 1월 '일심회'를 결성해 수십여 차례에 걸쳐 주한미군 재배치 현황등을 해외계정 이메일로 북측에 보내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