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최종 고위급 협상이 28일까지 절반의 일정을 소화했지만 쇠고기와 자동차의 늪에 빠져 양국간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양국이 당초 기대처럼 오는 30일까지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어느 협상이든 막판에는 치열한 힘 겨루기가 일반적이지만 촉박한 일정을 감안하면 쟁점 조율에 너무 진을 빼고 있다. 갈수록 양국 정치권과 반대 단체의 압력도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일부 쟁점들을 덮어 둔 채 덜 주고 덜 받는 낮은 수준의 협상 체결 가능성이 무게를 얻고 있다. ◇ 쇠고기.車 늪에서 허우적 한미FTA 협상 시한은 미국 행정부의 무역촉진권한(TPA) 만료 때문에 오는 31일 오전 7시(미국 시각 기준 30일 오후 6시)이지만 양국 대표단이 본국에 협상 내용을 보고하고 타결 가부를 승인받아야 하는 만큼 현실적으로는 30일까지는 타결 여부가 결정돼야한다. 따라서 앞으로 남는 시간은 이틀에 불과하다. 그러나 양국은 지난 26일 최종 고위급 협상을 개시한지 사흘째를 맞이하고도 핵심 쟁점에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민동석 농림부 통상정책관은 "굉장히 어렵고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단은 이틀째 타협점을 찾기 위한 고위급 절충을 계속했으나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 농업 고위급 협상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민동석 농림부 차관보 (자료사진)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협상 타결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쟁점 조율에 나선 가운데 농업, 섬유분야의 고위급 회담이 시작됐고 금융분야도 잔여 쟁점 타결을 위해 고위급 접촉에 나섰다. 27일 한미FTA 협상단에 따르면 김성진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과 클레이 로워리 미 재무부 차관보는 이날 협상장인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만나 금융분야 고위급 절충을 벌였다. 금융분야에서는 현재 우체국 보험에 일반 금융기관과 동일한 수준의 금융감독을 적용하는 문제와 국내 금융시장에서 급격한 자금이탈시에 이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단기 세이프가드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남아있다. 김 정책관은 "고위급 회의에서는 주로 세이프가드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부터는 민동석 농림부 통상정책관과 리처드 크라우더 미 USTR 부대표간의 농업 고위급 회담도 진행됐다. 민 정책관은 회의에 들어가며 "미국측이 예외없는 관세철폐 원칙에 얼마나 유연성
석유와 석탄, 천연가스의 자주개발 성공에 이어 국내 발전량의 40%를 차지하는 원자력 발전 연료인 우라늄의 첫 자주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탐사가 진행중인 우라늄광의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예상돼 사업만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10년부터 우리 기술과 자본으로 개발된 우라늄이 국내에 반입될 전망이다. 25일 광업진흥공사(광진공)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지질위원회와 광진공이 진행중인 우즈베키스탄 중서부 지역 잔투아르 우라늄 개발사업의 예비 사업타당성 조사가 내달 마무리를 앞둔 가운데 현재까지 의 탐사 결과 경제성있는 광맥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한호 광진공 사장은 지난 23일 강원도 정선 신예미 광산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 우라늄광의 경제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이라며 "지난 2월 우즈벡 대외경제투자무역부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우즈벡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잔투아르 우라늄광 개발사업은 지난 2003년 12월 광진공과 우즈벡 지질위원회간 상호협력 의향서가 체결되면서 추진돼왔으며 지난해 7월에는 예비 사업타당성 조사를 시행하는 계약이 체결됐다. 광진공은 최종 결과가 나오면
쌀이나 우유 등 제품 겉면에 내용량을 표시하는 생필품에 대해 사업자가 스스로 용량을 보증하는 '실량표시상품 자기적합성 선언제도'가 실시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22일 내용량을 표시해야 하는 주요 생필품에 대해 제조.수입.가공.판매업체가 갖춰야 할 자체 실량관리 시스템과 검사설비, 실량 오차기준 등을 담은 '실량표시상품 자기적합성 선언요건'을 제정, 23일 고시하고 오는 9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가 적용되는 제품은 쌀과 우유, 설탕, 과자, 음료, 세제, 페인트, 육류, 채소 및 채소 가공품 등 모두 26종이다. 실량표시 자기적합성을 선언하려는 업체들은 자사의 실량관리조직과 관리 시스템, 실량검사 공정관리, 부적합 공정조치 등 선언요건이 규정한 자격을 갖췄음을 입증하는 자료를 정부가 지정하는 확인기관에 제출해 인증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절차를 거쳐 인증을 받은 업체에는 제품에 자기 적합성 선언표시인 'k'마크의 표시를 허용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하는 사후관리를 면제해줄 계획이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계량에 관한 법률'상 현재 실량표시상품의 사후 관리를 맡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전문인력과 검사설비 부족 등으로 실질적으로 관리를 하지 못하는
서울과 워싱턴에서 동시에 진행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고위급 절충이 '타결의지'만 확인한 채 핵심 쟁점의 이견 해소에는 실패했다. 결국 고위급 절충 이전부터 남아있던 대부분의 핵심 쟁점이 다음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간의 담판으로 넘겨졌다. '끝장 협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와 농산물을 양대 축으로, 무역구제와 개성공단, 지적 재산권과 투자, 서비스, 금융분야에서 어떤 형태로든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 자동차.쇠고기 험로 대부분의 분과에서 한미 양국이 서로 '공세-수세'의 모습을 띠는 것과 달리, 자동차는 양측 모두 공세를 펼치고 있어 접점찾기가 가장 어려운 분야다. 우리측은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국이 2.5%인 승용차 수입관세를 즉시 없애고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25%의 높은 관세장벽을 쌓아놓고 있는 픽업트럭까지 조기철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미국은 고배기량의 대형 차량위주인 미국차에 유리하도록 현재 배기량 기준인 자동차 보유세, 특별소비세를 가격 등 다른 기준으로 바꾸고 환경.기술표준도 개편할 것, 그리고 미국 자동차 회사의 부담을 감안해 2009년부터 시행될 자동차 배기량 진단장치 의
한국과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대미(大尾)를 다음주 서울에서 열리는 '끝장토론'으로 마무리하겠다고 합의하면서 과연 최종 타결에 이를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워싱턴과 서울에서 두 갈래 고위급 협상을 진행해온 한미 양측은 19일(현지시간) 이번 협상만으로는 핵심 쟁점을 타결짓기 어렵다고 보고 일찌감치 후속 고위급 협상 일정을 확정했다. 한국시간 31일 오전 7시까지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26일부터 완전타결에 이를때까지 마라톤 협상을 하는 '끝장토론'에 들어간다. ◇ 끝장토론 주메뉴는 車.쇠고기 '끝장토론'의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관측되는 의제는 역시 서로 최대의 '딜 브레이커'(협상결렬요인)로 꼽는 자동차와 농산물이다. 미국 협상단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국 자동차업계와 노조, 여기에 정치권까지 가세한 삼중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이 제시한 배기량 기준 세제의 완화만으로는 의회를 설득할 수 없다고 판단한 미국 협상단은 자동차 기술과 환경표준 등 부가분야에서 소득을 올리는 것은 물론, 한국산 자동차 관세철폐기한을 최대한 늦추기로 하고 FTA를 타결하려면 한국이
서민용 연료인 등유와 프로판가스에 붙는 세금을 줄여 가격을 낮추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29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석유.가스업계 최고 경영자(CEO)들과 정책 간담회를 갖고 이들 연료의 가격구조 개편에 대해 연말까지 구체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가격구조 개편의 방식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이들 연료에 붙는 각종 세금이나 부과금을 조절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등유의 경우 ℓ당 134원의 특별소비세와 23원의 판매 부과금이 붙는 등 전체 가격의 31.7%가 세금이며 프로판가스도 가격의 14.3%를 각종 세금이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가구에서 많이 이용하는 도시가스나 지역난방에 비해 서민들이 난방에 쓰는 등유나 프로판가스의 실질 부담액이 더 높은 실정이다. 산자부는 아울러 석유유통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가격 모니터링과 상표 표시제, 수평거래 문제, 액화석유가스(LPG) 공동 집배송 등 석유.가스의 유통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최근 가격담합과 폭리의혹 등으로 정유사에 대한 비판적 이미지가 형성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도 정유사들의 높은 사회적 책임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주고받기'를 시도하는 막판 국면에 접어들면서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한 정보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한미 FTA 8차 협상 전체회의모습(자료사진)특히 협상 대표단의 '입'이 이전과 달리 좀처럼 열리지 않아 '함구령'이 내린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8일부터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중인 한미 FTA 8차 협상에서는 취재진들이 분과 협상을 하고 있는 정부 협상단 관계자들을 접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협상이 민감한 단계로 접어들면서 주요 관계자들은 협상을 마친 뒤 협상장인 호텔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 공식 통로를 대부분 이용하지 않는가 하면, 기자들과 마주치더라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거나 기존에 합의된 내용을 녹음기처럼 되풀이하는 등 '연막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협상 첫날인 8일 오후에는 주 출입구가 아닌 다른 통로로 협상장에서 빠져나온 섬유분과 협상단과 협상 진행상황을 물으려는 취재기자들간에 호텔로비에서 술래잡기식 실랑이가 벌어져 로비에 모인 호텔 이용객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기도 했다. 결국 기자들과 마주친 우리측 협상단 관계자들은 아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8차 협상 첫날인 8일 경쟁분과와 통관분과가 타결됐다. 핵심 쟁점 분과는 아니지만 협상 대상 쟁점을 줄였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게 협상단의 평가다. 이날 타결된 경쟁분과에서는 공정거래법 개정 과정에서 논란을 겪다 유보됐던 동의명령제 도입에 양국이 합의한 점이 주목된다. 한미 FTA에 의해 제도 도입이 합의돼 FTA로 국내법 개정의 효과가 발생하게 됐기 때문이다. ◇ 경쟁.통관 합의내용은 경쟁분과에서는 협정문 각주에 재벌규제를 명시하는 이른바 '재벌각주' 문제를 미국이 더 이상 고집하지 않기로 하고 동의명령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동의명령제란 공정거래법 위반 기업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와 기업이 위반행위 시정, 피해구제 등에 합의하면 제재조치를 내리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독점 공기업에 대해서도 양측은 독점 공기업을 설립해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독점 공기업이 시장을 왜곡하지 않도록 하는 조항을 두되 공공요금체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문안을 두기로 해 FTA로 인한 공공요금의 인상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덜게 됐다. 아직 소규모 쟁점이 남아 있지만 통관분과에서는 통과절차를 신속.간소화하는 방안을
한미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의 마지막 고갯길인 8차 협상에서 그동안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주요 쟁점 타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양측은 협상의 시한인 3월말까지 타결을 위해 정치적, 실리적 요인 때문에 내줄 수 없는 영역에서는 고위급 협의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한다. 8일 협상에서는 상품분야의 자동차와 섬유, 개성공단 원산지 문제, 투자자-국가간 소송(ISD)의 범위, 방송서비스 개방 폭과 금융분야의 일시 세이프가드 등이 쟁점이다. ◇ 상품분야..車.섬유 관심 우리 측 협상단이 이번 협상에서 사실상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상품분야 양허(개방) 협상에서는 자동차분야가 핵심이다. 미국 측은 지금까지 "배기량 기준 세제를 철폐하라"는 요구만 해왔을 뿐, 구체적인 자국의 양허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만약 최근 미국 의회 관계자들이 백악관에 보낸 서한에서처럼 '한국만 즉시 관세 철폐-미국은 15년 이상 나눠 철폐' 등 무리한 요구가 실제 양허안에 반영된다면 워싱턴 농업 고위급 회담의 절충 실패와 함께 협상은 위기로 치달을 수 있다. 자동차가 '딜 브레이커'(협상 결렬 요인)로 부상할 수 있다는 얘기다. 7차 협상에서 미국이 '기대 이하'의 양허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