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등 기름값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유회사들이 공장도 가격을 실제보다 부풀려 발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논란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안이 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정부와 석유공사가 집계 발표하는 정유사들의 석유 제품 판매가격을 지금처럼 정유사들이 직접 발표하는 가격을 근거로 하지않고 각 정유사의 월간 매출액을 실제 판매량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산출, 신뢰성을 검증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27일 석유제품의 공정거래 확립과 투명성, 신뢰도 제고를 위해 현재 실시중인 석유제품 가격조사제도를 이런 방향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석유공사가 집계해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하는 석유제품 가격동향 가운데 공장도 가격은 5개 정유사들이 각자 발표하는 주유소 및 대리점 판매가격을 취합해 계산한 것이다. 무연 보통 휘발유의 경우 이 가격은 5월 넷째주(5.21∼25) 1ℓ당 세전 614.80원, 세후 1천495원으로 전주보다 세전가는 3.64원, 세후가는 4원이 오른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정유사들의 실제 판매 가격은 이보다 낮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정유사들이 실제보다 높은 공장도 가격을 신고
협상 타결 50여일만에 공개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은 큰 줄기에서 보면 기존에 알려졌던 내용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다. 하지만 무역구제 등 몇몇 분야에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들이 모습을 드러낸데다 협상과정에서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됐던 투자자-국가소송 제도 등 일부 조항은 해석을 둘러싼 논란의 불씨가 여전한 상황이다. ◇ 투자자-국가제소 대상 여전히 논란 지금까지 투자자-국가제소(ISD)의 대상은 협정상 규정된 의무를 위반한 조치로 입은 투자손실, 특히 간접수용이 주된 논란거리였지만 협정문 공개결과 투자계약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가 외국인 투자자와 맺은 투자계약상의 의무위반도 ISD의 대상임을 규정한 조항으로, 현재 인천 제2연육교 건설사업이 이런 형식에 해당된다. 간접수용 관련 부속서에서 간접수용으로 보지 않기로 한 공공정책 대상에 보건,안전,환경관련 비차별적 조치가 포함됐지만 이들 조항도 '드문 경우'(In rare circumstances)에는 간접수용이 될 수 있도록 했다. ISD가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정부가 간접수용 범위에서 배제를 추진했던 부동산 정책은, '부동산 가격안정화정책'이라는 표현
연일 강세를 보이며 67달러선에 육박했던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하락하며 다시 66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 거래된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0.91달러 내린 65.79달러에 가격이 형성됐다. 그러나 두바이유의 하락과 달리, 뉴욕과 런던 석유시장의 원유 선물은 미국의 휘발유 재고수준이 여전히 낮다는 평가와 이란의 핵개발 지속방침으로 인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날보다 배럴당 0.26달러 오른 65.77달러를 기록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는 전날보다 배럴당 1.08달러 상승한 70.60달러에 마감하며 다시 70달러대로 복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전주보다 150만 배럴 늘어난 1억9천700만 배럴이라고 발표했으나 이 수준이 여전히 과거 5년간 평균보다 15% 낮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유가는 오히려 상승세를 탔다. 아울러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핵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는 국제 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서울=연합뉴스) jsking@yna.co.kr
정부가 에너지 특별회계 자금으로 지급해온 연탄 보조금을 내년부터 매년 30%씩 줄여나가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민의 난방 수단인 연탄값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22일 "매년 연탄 소비가 늘면서 재정부담이 있는데다 재고탄도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탄 보조금을 매년 30%씩 줄여나가 2011년에 완전히 없앤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공식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다른 에너지원과 형평성을 맞춰 보조금을 줄이고 가격을 현실화하는 방향으로 연탄 정책을 구조조정하겠다는 게 산자부의 방침이다. 사양화된 석탄산업을 돕기 위한 정부의 석탄 합리화사업이 진행되면서 연탄은 생산원가를 토대로 계산한 정상적인 소비자가의 50%이상을 보조금으로 지급받아 저가에 유통되고 있으며 작년에만 2천556억원의 보조금이 지급됐다. 그러나 최근 저소득층의 연료 용도외에 화훼단지,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연탄 수요가 급증하면서 재고탄 사용이 늘고 정부 재정부담도 커짐에 따라 보조금 조정 등을 통해 연탄 가격과 수요를 조절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특히 수입 무연탄은 연탄 주재료로는 부적합해 15∼20% 가량 혼용할 뿐, 나머
기능만 강조되고 디자인 개념이 부족했던 도로 표지판이나 간판, 거리환경 조성과 같은 공공 디자인 개선 사업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2년의 준비과정을 거친 공공 디자인 개선사업 대상으로 49개 추진 과제를 확정하고 디자인진흥원과 부산,대구,광주 등 3개 지역 디자인센터를 중심으로 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대상 사업은 국가형 사업 20개와 지역형 사업 29개로, 국가형 사업에는 건설교통부가 주관하는 도로명 중심의 도로안내 표지판 사업과 문화재청이 담당하는 세계유산 등 주요 기념지 디자인 개선사업, 행정자치부가 담당하는 아름다운 간판 시범거리사업 간판디자인 개발, 과학기술부의 차세대 과학교과서 디자인 개발 등이 포함돼있다. 또 29개 지역사업에는 한국관광공사의 관광안내소 표준디자인 개발, 부산광역시의 동래역.부산대역 주변 공공시설 환경디자인 개선, 경북 영덕군청의 영덕대게 세계화를 위한 브랜드 및 캐릭터 개발, 대전 서구청의 웰빙 혁신도시 이미지 고양을 위한 메인스트리트 조성 등이 선정됐다. 산자부는 이들 49개 사업의 비용은 원칙적으로 25%를 참여기관이 부담한다는 원칙하에 국가형 사업에는 35억원 내외, 지역형 사업에는 40억원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17일 "6월말까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행정부간 비준이 이뤄지면 9월 정기국회에 비준동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암참) 초청 오찬강연에서 향후 한미 FTA의 처리방향과 절차를 묻는 주한 미국 기업인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피해가 예상되는 부분, 취약 부분은 보완대책을 마련해 설득 작업을 할 것이며 국회에서 원활하게 비준동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기업규제 완화에 대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환경,안전,보건 관련 필수적 규제와 수도권 과밀 억제 규제는 대폭 완화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다만 그는 "규제 이행을 위한 기업의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련 행정절차의 간소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의 한국투자에 장애물이 되고 있는 노사 관계에 대해 그는 "최근 기업의 노사분규 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노동계에서도 고용창출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안보 등 필요시 외국인 투자를 제한할 수 있는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17일 기업규제와 관련, "수도권 과밀억제 관련 규제의 대폭 완화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수도권 규제 완화를 당분간 추진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암참) 초청 오찬강연에서 규제완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수도권 규제를 비롯 환경,안전,보건 관련 필수적 규제는 완화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규제 이행을 위한 기업의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련 행정절차의 간소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의 한국투자에 장애물이 되고 있는 노사 관계에 대해 그는 "최근 기업의 노사분규 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노동계에서도 고용창출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내달이면 개성공단에 입주를 희망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입주 신청이 가능하다"고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보다 적극적 관심과 투자확대를 요청했다. (서울=연합뉴스) jsking@yna.co.kr
우리나라 기업들이 매출액의 9.7%를 물류비로 쓴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또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으나 여전히 일본 기업들의 2배가 넘고 있으며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은 오히려 커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조사결과는 산업자원부가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전국 500개 제조업체 및 도소매업체들을 대상으로 지난 2005년의 물류비 동향을 분석해 17일 내놓은 '기업물류비 실태'보고서에 담겨있는 내용이다.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은 1997년 12.9%에서 하락세를 거듭, 2003년 9.9%로 처음 10% 아래로 떨어진 뒤 2005년에는 9.7%로 다시 하락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나온 하락폭 0.2%포인트는 2003년 조사시 하락폭(1.2%포인트)에 비하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아울러 이 비율이 4.8%(2005년 기준)에 불과한 일본 기업에 비해 2배가 넘는 것이며 국토가 훨씬 넓은 미국(7.5%)에 비해서도 물류비 부담이 과중한 상태였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물류비 부담 격차도 악화되는 모습이었다. 대기업의 물류비 비중은 7.8%로 2003년 기준 조사에 비해 2%포인트나 급락했으나 중소기
4월 실업률 3.4%..고용률은 60% 회복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증가수가 27만8천명을 기록, 정부의 일자리 창출 목표인 30만명에는 또 미달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취업자수는 2천35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8천명이 증가했고 실업률은 3.4%를 기록했다. 4월의 취업자 증가수는 월별 기준으로 올해들어 가장 많았지만 정부 목표치 30만명선에는 8개월 연속 미달한 것이다. 전체 고용률은 60.2%로 올해 들어 처음 60%선을 넘어서며 지난해 4월에 비해 0.1%포인트가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 취업자수가 작년 동월 대비 각각 6.7%, 6.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15∼19세 연령대(-6.0%)와 20대(-2.0%), 30대(-2.4%) 등 젊은 층에서는 취업자수가 모두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분야에서 취업자수가 32만1천명(4.4%),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8만2천명(3.5%)씩 늘어 호조를 보였지만 제조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는 각각 6만5천명, 6만6천명씩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경제활동인구는
지난 2월 300여일에 걸친 장기 파업이 종료되며 한동안 잠잠하던 산업기술평가원(산기평)의 '모럴해저드'가 경찰의 수사로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일단 경찰 수사의 성격상 감독기관이나 정치권에 대한 향응 등 로비 논란이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내막을 살펴보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크게 불거졌던 법인카드 유용이나 로비 문제보다는 연간 2조원이 넘는 국가 연구.개발(R&D) 지원정책 시스템의 효율성과 타당성을 둘러싼 갈등이 사태의 본질로 파악되고 있다. ◇ '밑빠진 독(?)'..정부내서도 문제 제기 1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이 부처가 운용하는 R&D 관련 예산은 일반예산외에 기금 등을 포함하면 모두 2조2천억원에 이른다. 산자부는 이 예산을 15개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을 중심으로 각종 연구과제에 투입해 결과물을 내놓는 신산업기술 R&D 시스템(NIS21)을 운용하고 있다. 산자부 산하기관인 산기평은 이 과정에서 예산배분과 함께 각 연구과제가 제대로 수행되고 있는지 평가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기관이다. 그러나 지난해 장기파업을 진행해온 산기평 노조나 상급기관인 공공연구노조 등은 바로 거액의 R&D 예산이 운용되는 과정이 '허점 투성이'라
품질이 같더라도 100달러 짜리 한국제품이 일본이나 미국 제품이었다면 149달러, 독일제품이라면 155달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등 브랜드 측면에서 한국의 가치가 여전히 크게 뒤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내용은 14일 산업자원부가 산업정책연구원(IPS)에 의뢰해 미국,중국,유럽,일본 등 21개국의 대도시에 거주하는 18∼70세 성인남녀 2천809명을 대상으로 실시, 집계한 '국가브랜드 맵 조사'에 담겨있는 내용이다. 가격이 100달러인 한국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있을 때 동일한 독일,일본,미국,중국 제품 및 서비스 가격은 얼마일 지 가격을 매겨달라는 설문 항목에서 독일제품은 155달러로 가장 높았고 일본제품과 미국제품은 각각 148.7달러, 148.6달러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산자부는 "중국(평균 71.2달러)에 비해서는 한국 제품이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도 많이 떨어진다"며 "고유 브랜드 개발과 고급화 전략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대륙별로 한국의 연상 이미지로는 아시아와 유럽 지역 소비자들이 '역동적이다' '첨단기술을 갖고 있다'는 점을 꼽았고 미주지역 소비자들은 '첨단기술을 갖고 있다'는 이미지
한국을 압박하기 위한 일본.대만 업체들의 디스플레이 공동전선에 대해 삼성과 LG가 연합군을 만들어 대응에 나선다. 구체적으로는 양사간 특허를 공유하고 부품.장비.재료 업체들의 수직계열화 해소, 정부 연구자금을 바탕으로 한 연구.개발(R&D) 협력방안 등이 모색되고 있다. 1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액정 디스플레이분야(LCD)의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분야의 LG전자와 삼성SDI 등 4개사가 '8대 상생협력' 과제를 통한 동반 발전전략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날 서울 반포동 메리어트호텔에서 디스플레이산업협회 창립총회를 갖는다. 8대 협력과제에는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패널기업간, 장비.재료.부품기업간 공동 R&D 추진을 비롯, 이를 통해 확보한 지적 재산권의 공유와 정보수집 및 특허분쟁 예방을 위한 협의체 운영이 포함돼 있다. 산자부는 삼성과 LG간 공동 R&D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오는 8월 정부와 업계 공동으로 구성된 '전략기술위원회'에서 LCD 광학소재나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발광소재 등 원천기술을 중심으로 개발 대상을 선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TV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상대방 패
유명상표를 무단도용하는 이른바 '짝퉁'제품 등 지적 재산권 침해사례를 신고한 사람에게 '짝퉁' 제품과 관련돼 부과된 불공정 무역행위 과징금의 10%를 포상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지재권 침해사례가 잦은 산업의 업종 단체에 불공정무역 감시를 담당하는 기구가 설치되고 이들 분야에 대한 집중 감시 체제도 구축된다.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지적 재산권 침해조사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지재권 침해신고시 30일로 결정된 조사개시 결정시한을 20일로 축소하도록 하고 지재권 침해여부에 대한 최종 판정을 조사개시후 6개월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무역위가 지재권 침해로 판정한 물품을 유통경로만 바꿔 제3자가 다시 수출.입을 할 경우 별도의 조사과정을 거쳐야 하는 현행 제도를 고쳐, 동일 침해가 재발했을 경우에는 간단한 사실관계 확인절차만 거치면 조사.판정없이 즉시 제재하는 방안도 도입하기로 했다. 무역위는 특히 지재권 침해시 무역위의 직권조사를 활성화 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재권 침해사례가 빈번한 산업분야의 업종 단체에 '불공정 무역행위 감시센터'를 만들어 침해행위를 적극 발굴하도록 했다. 특히 지재권 침해사례
올해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이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처음 500만대를 돌파해 525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조남홍 자동차공업협회장 등 정부와 업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4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 치사에서 "올해는 자동차 생산의 전환점이 마련되는 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올해 (자동차 생산이) 국내 400만대, 해외 100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기회를 활용하고 품질, 기술경쟁력 향상에 매진해 자동차산업을 선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은 국내 384만대, 해외 99만대였지만 올해는 국내 생산량이 400만대로 늘어나고 해외 생산량도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의 본격적인 가동 등으로 125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은 일본(1천148만4천대), 미국(1천126만4천대), 중국(728만대), 독일(582만대)에 이어 세계 5위에 올라있다. 우리나라 자동차의 세계 생산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6.9%에 달해 지난해 전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10일 "2004년 자유무역협정(FTA)을 제안했을 때 거절했던 유럽연합(EU)이 지난해 2월 FTA 협상을 먼저 제의해왔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도산 영리더스 클럽 창립행사에 참석, 한미 FTA를 비롯한 여러 FTA의 논의 과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EU와 협상이 이뤄지게 된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2003년 8월 글로벌 FTA 전략을 세운 뒤 2004년 EU측에 FTA협상을 제안했으나 EU측이 'FTA의 F가 무엇인지나 아느냐'면서 거절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그러나 EU 대신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의 협상을 6개월만에 마무리짓고 한미 FTA와 한-아세안 FTA 등을 추진해나가자 지난해 2월 EU의 피터 만델슨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FTA를 먼저 제안했다는게 김본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당시 제안을 받고 "다른 FTA로 바빠서 못한다고 EU측에 답했었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한미 FTA보다 한-EU FTA의 충격이 작고 협상도 쉽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서비스나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EU가 미국보다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