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9일 다르푸르사태와 관련, 미국이 대(對)수단 제재를 강화하는 새로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압박하고 나선 데 대해 평화유지군의 배치를 위해 좀 더 시간을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수단 정부에 아프리카연합(AU)-유엔 혼성 평화유지군의 배치를 허용토록 유도하는 한편, 미국측에 제재조치를 연기할 것을 요청했던 반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수단 지도자들에 대한 경제제재를 확대하고, 수단과의 무기거래를 금지하며 다르푸르 지역에 수단군의 비행을 금지하는 새로운 유엔 결의안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함께 31개 수단 기업에 대해 미국과의 무역 및 금융거래를 금지하는 더 강경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반 총장은 "이것은 미국 정부의 결정"이라면서 "국제사회가 가능한 한 빨리 다르푸르 문제의 해결을 가져오도록 서로 협력하길 바란다"고 설명하고 수단 정부도 구체적인 행동을 조속히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수단에 대한 유엔의 제재와 관련해서는 안전보장이사회가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또
미국이 최근 가축 질병 관리실태를 판정하는 국제수역사무국(OIE)로부터 `광우병 위험통제국'이라는 지위를 얻은 가운데 미 정육업자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모든 쇠고기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실시하려는 것을 미 행정부가 막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 농무부는 29일 정육업자들이 모든 쇠고기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껏 미 농무부는 도살된 소 가운데 1% 미만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해왔다.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를 먹을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기때문에 이를 판정하기 위해서였다. 이런 가운데 캔자스주의 정육업자인 `크리크스톤 팜즈 프리미엄 비프'가 다른 쇠고기와 차별화하고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모든 소들을 대상으로 광우병 검사를 하겠다고 나서자 미 행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만약 `크리크스톤'이 모든 쇠고기에 대해 광우병을 조사한 뒤 안전하다고 광고할 경우 덩치가 큰 정육회사들도 살아남기 위해 비싼 비용을 치르고 모든 소에 대한 광우병 검사를 실시해야만 할 수도 있어 이를 우려하고 있다는 것. 법정 다툼 끝에 연방법원은 지난 3월 모든 소에 대한 광우병 검사는 허용돼야 한다면서 6월
미국과 이란이 28일 27년만에 처음으로 대좌하고 공식협상을 갖는다. 라이언 크로커 주이라크미국대사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하싼 카제미-코미 주이라크이란대사를 수석대표로 한 이란대표단은 이날 바그다드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갖고 이라크 사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미국은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의 인질사건이 발생한 직후인 지난 1980년에 이란과 외교관계를 단절했으며, 이후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 추진, 테러 지원 등을 이유로 공식적인 대화를 거부해왔다. 특히 미국과 이란은 각각 이라크와 전쟁을 치른 역사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양국이 이라크 문제를 놓고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라크도 양국의 협상을 환영하고 있으며 숙적인 미국과 이란이 이라크에서 충돌하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 이날 회담에는 이라크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호시야르 제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이번 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발전으로 우리는 이번 협상을 지지한다"면서 "그러나 이것은 단지 시작의 협상일 뿐"이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이번 회담에선 이란 핵개발 문제는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27년만의 역사적인 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 대통령으로서 한때 `날아다니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말로도 그의 권세를 표현하기가 부족했던 조지 부시 대통령이 24일 기자회견 도중 날아다니는 새로부터 배설물 `공격'을 당했다. 부시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던 중 마침 부시 대통령 머리 위로 날아가던 새가 부시 대통령의 옷소매에 배설물을 정확하게 `투하'했던 것. 검은 양복 소매 위에 떨어진 새의 하얀색 배설물을 확인한 부시 대통령은 순간 당황해하다가 얼른 오른손으로 양복 소매를 닦아내고 회견을 이어갔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씁쓸해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미 의회가 24일 1천억원에 달하는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비용 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이라크 미군 철수를 둘러싼 조지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의 `진검승부'는 일단 부시 대통령의 승리로 결론났다. 이로써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에 미군 병력 약 3만명을 증강시키기로 한 데 이어 이들을 지원할 충분한 재원을 확보, 이라크 저항세력을 제압하고 종파분쟁을 통제할 수 있는 물리적 기반은 확보하게 됐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정치적 승리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사태가 좀처럼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데다가 이라크 전쟁에 대한 미국내 여론이 날로 악화되고 있어 정치적 부담은 더 커졌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또 이번에 1천억달러의 비용이 추가됨에 따라 미국은 지난 20세기 이후 가장 값비싼 전쟁을 이라크에서 치러야 하는 상황으로 계속 내몰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벼랑끝 전술'이 `숫자'를 눌렀다 = 이라크 전쟁이 최대 이슈였던 작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의회권력을 내줘야 했던 부시 행정부는 이번 전비법안 싸움에서 법률안 거부권 행사라는 벼랑끝 전술을 구사함으로써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을 무력화시켰다.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 의회
미 하원은 24일(현지시각) 1천억달러에 달하는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전쟁비용법안을 가결 처리했다. 하원은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군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전쟁비용 법안을 상정, 찬성 280표, 반대 142표로 통과시키고 법안을 상원으로 보냈다. 상원도 이르면 24일 저녁 이 법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변이 없는 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라크.아프간 전쟁비용 문제를 둘러싸고 진행된 부시 행정부와 민주당이 주도하는 의회의 `샅바싸움'은 일단 부시 대통령의 승리로 종결될 전망이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시한을 전비법안에 명기하려는 것을 막아냄으로써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과의 대결에서 정치적 승리를 안게 됐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미국내에서 이라크 전쟁에 대한 비판여론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조만간 이라크 사태의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는 더 큰 부담을 갖게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CBS와 뉴욕타임스가 미국 성인 1천125명을 대상으로 지난 18-23일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76%가 미국의 이라크 안정화 노력이 잘못돼가고 있다고 답
미국에서 `늦둥이 출산'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반적으로 할머니 나이에 해당되는 60세 여성이 아들 쌍둥이를 낳아 화제가 되고 있다. 심리학자인 프리다 번바움씨는 작년 남아프리카의 한 병원에서 체외수정으로 임신한 뒤 지난 22일 미국 해컨색 대학병원에서 제왕절개수술을 통해 아들 쌍둥이를 낳았다고 NBC방송이 24일 보도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미국에서 쌍둥이를 낳은 여성으로선 번바움씨가 최연장자. 번바움씨는 NBC방송의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나이든 여성들에게도 임신을 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음을 알리고자 하는 사명감이 있었다면서 임신 및 출산과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번바움씨는 "`나이'에 대한 정의가 다시 내려졌다"고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번바움씨는 이미 33살, 6살된 아들과 29살된 딸이 있는 세 아이의 엄마이며, 이번에 아들 쌍둥이를 얻게 됨으로써 모두 5명의 자녀를 갖게 됐다. 번바움씨 가족은 막내아들과 나이가 비슷한 아이를 얻고 싶었고, 남편이 입양 대신에 임신을 통해 아이를 낳자고 제안해 아이를 낳게 됐다고 밝혔다. 남편인 켄 번바움씨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임신을 통해 또 아이들을 얻게 돼 이것보
미 하원 외교위는 23일 한미동맹을 확인하고 한국군의 테러전쟁 참전에 감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 하원 전체회의로 넘겼다. 외교위는 이날 피트 킹(공화.뉴욕) 의원 등 8명의 미국 하원 의원이 공동발의한 하원 결의안 295호를 상정,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미 의회가 한국의 해외 파병에 대해 감사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의안은 한국이 이라크 전쟁에 미국, 영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2천300명의 병력을 파견한 동맹국이며 아프가니스탄에도 200명의 병사를 파병했으며 이라크 재건 및 안정화 사업에 2억6천만달러를 지원키로 약속한 사실을 명시했다. 또 결의안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이후 50년 이상 한미 양국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경제적, 문화적, 전략적 이해를 같이해 왔으며 조지 부시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양국 동맹을 심화하겠다는 상호의지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의안은 양국이 한반도와 아시아, 전 세계의 평화와 민주주의, 자유수호에 대한 약속과 공동된 이해 위에서 관계를 발전시켜왔으며 6자회담의 틀 속에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이익을 도모해 왔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찰스 랑겔 위원장, 칼 레빈 무역소위 위원장 등 미 하원 세입위 소속 의원 12명은 23일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합의문을 즉각 공개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FTA 협정문에 서명하기에 앞서 의회와 정부밖 관계자들이 협정문을 평가할 수 있는 90일 기간 중 절반이 지났음을 지적하면서 "협정문이 아직도 비밀로 분류돼 의회와 민간영역의 일부 인사들만이 이를 이용할 수 있다"며 신속한 공개를 요구했다. 의원들은 특히 자동차 협상과 관련한 업계 보고에 따르면 의원들이 지난 3월 1일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요구한 내용들이 반영되지 않은 것 같아 우려하고 있다면서 더이상 지체하지 말고 즉각 공개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미 의원들은 지난 3월 1일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국의 8% 자동차 관세 즉시 철폐 ▲미국의 2.5% 승용차 관세 15년 이상에 걸쳐 철폐하고 철폐 전까지는 매년 미국차의 한국 수출 증가분만큼만 한국차 무관세 혜택 부여 ▲미국의 25% 픽업트럭 관세 한미FTA 협상 제외 ▲자동차 관세 철폐 이후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맥스 보커스 미 상원 재무위원장은 23일 국제수역사무국(OIE)가 미국을 `광우병 위험 통제국'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 한국 등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재개하지 않을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보커스 위원장은 이날 오전 미 상원에서 가진 `OIE 결정 기념 축하 쇠고기 파티'에서 "OIE가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판정했기 때문에 건강기준을 이유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거부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어떤 나라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차별을 하면 WTO에 제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커스 위원장은 "WTO가 이들 국가들이 WTO의 규정을 위반했는 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합의문이 상원에 제출되기 전에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시장을 완전개방하지 않으면 FTA에 반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석영 주미한국대사관 경제공사는 "오는 28일 한국 정부가 (OIE 결정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미 상원 의원들은 23일 오전(현지시각) 상원 덕슨빌딩에서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을 `광우병 위험 통제국'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 조찬을 겸한 `쇠고기 축하파티'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미국의 대표적 `비프벨트(쇠고기 산지)'인 몬태나주 출신인 민주당 소속 맥스 보커스 상원 재무위원장과 같은 몬태나 출신인 존 테스터(민주) 의원이 주최했다. 특히 보커스 위원장은 한국, 일본, 중국 등 그동안 `광우병 위험'을 내세워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제한해왔던 나라들의 외교사절들을 초청,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과시하면서 즉각적으로 수입제한을 해제할 것을 주장했다. 주미한국대사관에서는 최석영 경제공사가 참석했다. 최 공사는 "지금까지 한국은 뼈없는 미국산 쇠고기만 수입해왔으나 OIE의 결정으로 뼈있는 쇠고기도 수입할 수 있는 근거를 갖게 됐다"면서 "쇠고기 수입 범위과 시기 등에 대해선 양국이 대화를 통해 합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공사는 또 "한국정부가 오는 28일 OIE 판정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미 상원 재무위 소속인 척 그레이슬리 의원은 22일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을 광우병위험통제국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 "한국, 일본 등 교역상대국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과학적으로 정당하지 않은 장벽을 신속히 제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레이슬리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매일 쇠고기를 먹어왔다는 점에 비춰볼 때 미국산 쇠고기 안전문제는 결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면서 "국제기구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을 분명하게 확인함으로써 미국 교역상대국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변명을 찾기 위해 엄청난 압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미국 육류연구소(AMI)는 22일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을 광우병위험통제국으로 결정한 데 대해 환영하며 이번 판정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출이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되기 전인 지난 2004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길 기대했다. AMI의 J. 패트릭 보일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광우병을 예방.탐지.통제하려는 미국 쇠고기 업계의 적극적인 노력을 명확하게 인정한 것"이라면서 "미국산 소가 건강하고,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것은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보일 회장은 또 "우리는 전 세계 국가와 국민들로부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신뢰를 얻었다"면서 "미국 소가 건강하고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이번 판정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국가들에게 충분한 신뢰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미국과 중국은 22일 워싱턴에서 무역불균형, 위안화 평가절상 등 양국간 경제문제 해소를 위한 고위급 `전략적 경제대화'를 시작했다. 미국측 수석대표로 나선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이날 개막연설에서 중국측에 경제개혁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했다. 폴슨 장관은 "우리의 정책 이견은 변화의 방향이 아니라 변화의 속도"라면서 "미국인들은 열심히 일하고 혁신적인 사람들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참을성이 부족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이 부총리는 양국간 무역불균형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을 경고한 뒤 양국은 무역균형을 이루도록 협조해야 하며 무역문제를 놓고 서로 대치함으로써 복잡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우 부총리는 "중미 무역 및 경제관계가 발전해가는 과정에 나타나는 문제점들과 모순점들은 차분하고 적절하게 다뤄져야 한다"면서 "무역과 경제이슈를 정치화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고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우 부총리는 또 "우리는 상대국의 국내문제를 이유로 상대국을 쉽게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상원 재무위 소속 의원 21명은 지난 18일 우 부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 회의에서 양국간 무역불
미국에서 불법이민자 개혁법안을 놓고 찬반 공방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정기간 군복무 후 시민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 보도했다. 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이라크 전쟁이 시작되고, 부시 행정부가 군 복무자에 대한 시민권 취득과정을 간소화.신속화하는 조치를 취한 뒤 미군에서 복무한 뒤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은 모두 2만6천명에 달한다. 또 전사한 뒤 사후에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도 75명에 달한다. 지금까지 미 국방정책은 `그린카드'를 가진 영주권자나 시민권자에 한해 군복무를 허용해왔지만 지난 2006년 1월 의회는 전시 군지휘관들에게 국익에 중요하다고 평가되는 사람에 대해선 징집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도 미군에서 복무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특히 최근 부시 행정부와 민주.공화 상원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합의한 이민개혁법안에는 16세 이전에 미국에 와서 5년 이상 살고 있는 불법이민자들 가운데 일부를 군복무를 통해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군복무 후 시민권을 부여하는 제도가 새삼 논란이 되고 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일부에선 불법이민자들이 단순히 시민권자라는 법